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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桎梏)이란 용어를 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손발이 묶이면 옴짝달싹 못한다. 고통이 따르고 행동에 제약이 따른다. ‘질(桎)’은 옛날 죄인의 발목에 채우던
‘차꼬’이고, ‘곡(梏)’은 손목에 채우는 ‘수갑’이다. 차꼬와 수갑을 동시에 차는 것은 곧 자유의 박탈을 의미한다.
그래서 ‘질곡’은 속박돼 자유가 없는 고통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됐다. ‘질곡의 세월’,
‘질곡에서 벗어나다’라고 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러니 비유하자면 우리가 사는 세상사 틀을 '질곡의 틀'이라 하여도 무방하겠습니다.
거느린 가정(부모봉양)의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직장과 집의 질(桎)에 매여 날개잃은 천사처럼
구속 당하여 살고, 속박된 직장의 치열한 경쟁, 무한경쟁, 과당경쟁에서 살아남기까지 얼마나 번민과
좌절 속에서 이기지 못해 토했던 울분에 멘붕...
생애 3번 운다는 싸나이 눈물을 두세번이 아니라 얼마나 더 울었던지... 빠져 나올 수 없어 감내하며 나를
다독거려랴만 하는 이 비운, 내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곡(梏)이라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틀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우리 남정네들은 이래서 때론 분노와 좌절에 많이 노출되는데,
분노와 좌절은 심장리듬의 정합성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며, 결과적으로 교감신경이 올라가 몸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반대로 사랑을 한다거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때, 만사 잊고 홀연히 여행, 등산, 낚시를 통해 내 육신을 달래기
위한 기회를 많이 만들게 되면 정합성이 증가, 부교감신경계가 우세하여 인체의 모든 장기가 기분이 좋아
춤을 추게 된다고 합니다.
솔직히 어폐가 있는 말씀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있어야 부모가 있고 자식이 있으며 마누라가 있지...
내가 없는 세상에 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육신이 건강하고 발랄하며 상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육신의 주인인 내가 나의 몸과 마음을 잘 가꾸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이렇게 되면 나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영육이 행복해져서 직장과 사회 그리고 가정이 평탄해 지는 것이라 봅니다.
이 모든게 모르는 바가 아니겠지요...
문제는 낚시를 떠날 때 비용이 문제가 되겠네요...
어쨌든 비용이 문제라면 고민이 되겠지요...
봉급에서 사업적으로 여유가 없다면 가족 몰래 알바를 하세요,
나만의 낚시힐링을 위하여 수고한다면 게으름과 자존심을 버리고 밤 늦게 또는 새벽의 알바를 통해서
라도 마련해 보십시오.
이런 알바라면 정말 신이 나서 재미가 솔솔할테고 또 육체 및 정신건강 치유에 큰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자!~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천고어비(天高魚肥)의 계절, 9월이 눈앞에 왔습니다.
자유의 구름처럼 훨훨~ 바다로 날아 젖은 내 영혼을 꺼집어 내어 맑은 햇살, 짠바람의 가을 해풍에 꼬들꼬들
말리며 일행들과 함께 잠시 집착을 내려놓고 소줏잔을 높이 들고 드높은 하늘을 향해 큰 소리를 질러 보십시오.
대자연이 베푸는 위대한 항연(饗宴)에 하나의 악기가 되어, 조물주가 작곡한 힘차고 뜨겁고 풍성한 교향곡
연주를 멋지게 해 보시란 말씀입니다.
그리고 포용력이 넘치는 바다의 품안에서 호흡하며 받은 수기(水氣)로 가족과 직장을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합창해 보시면 삶에 지쳐 잃었던 나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눈에도 굶주림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못 본것에 대한 애타는 굶주림이 있을 것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바다, 여인의 하얀 속살같은 백옥의 갈매기, 희망과 설레임을 주는 여명과 해돋음,
태양이 내려 앉는 석양의 황홀한 입맞춤 등등
아이카메라로 많이 찍어 오셔서 힘들때마다 위로가 되는 바다의 자양분을 한컵씩 드시길 원합니다.
경기가 좋지 않아 가장으로서 고민이 많겠지만 어떻해요.. 힘내셔요. 조사님!~~
고맙습니다.
[주야조사 씀]-13.8.29.
주야조사님께 꽉 붙어있던 기진맥진이는 어디로 달아나버렸습니다...
글이 살아 백도에 머물게 하네요... 모기섬에 머물게 하네요...
못말리는 낚시사랑님들은 바다의 존재를 절대적 가치로 여기실 겁니다...
바다는 일상의 굶주림을 채워주기에 넘칩니다...
한번씩,,, 한번씩...
주야조사님의 글은 모르고 지나침을 깨우고 앎을 나누고...
광어잡이님은 반갑긴한데 갈치잡이님으로 닉을 바꾸셨음하는 광순이 생각이 있고.,..
신성철아제는 요기서 보니 또 다르게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