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프리덤"님의 글을 읽고 장문의 댓글을 달았던 "옵스"입니다.
몇년 전 부터 조행후 올라온 글들을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읽고있습니다. 대부분 조행 후기담은 선사나 선장님들을 향한 불만족의 글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선상낚시를 즐기다보니, 원치않게 조사님들의 불만과 같은 류의 경험을 자주 겪게되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화도 났지만 내 자신을 먼저 질책하고 참으며 앞으로는 더 나아지겠지, 이분들과 각을 세우지 말자,하는 막연한 낙관론과 인내로 지나쳐 왔었습니다. 이런 시간의 흐름속에 수년이 흐른 현재에도 조사님들의 불만과, 저의 낚시현장의 불만은 나아지지 않고있습니다. 이제 좀 늦은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우리 조사님들의 의견을 선주나 선장님들에게 알리고 개선의 의지를 담아내어 선상낚시의 새로운 문화를 담아내고자 어부지리 게시판에 이글을 올립니다.
선상낚시를 "갈치와 우럭, 열기,뽈락으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처음 선상낚시(갈치기준)를 시작할 때 낚시자리는 좌8석,우8석, 총16석이었습니다. 이 장르의 낚시가 몇년사이 폭팔적으로 성장하자 선주나 선장님들은 낚시자리를 18석으로 늘렸습니다. 그러더니 언젠가 부터 아예 낚시자리를 20석으로 늘려놓았습니다. 우리 조사님들의 불편은 아랑곳 하지않고, 자신들의 욕심만 챙겼습니다. 이런 현상이 그대로 우럭이나 열기,뽈락낚시로 이어져 버렸습니다. 그 결과 옆사람과 엉킴, 등 불편함은 , 낚시간격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 출조점을 통하지 않고 개인으로 낚시를 다닐 때, 예약은 불편하기 짝이 없었고, 출조 전날 밤에 이르러 일방적인 예약취소 소동은 횡포에 가까웠습니다.(나중에 알고보면, 날씨나 배 정비, 등과 상관없이 소수인원이기에 취소.....) 내가 급한일로 취소하면, 손해배상, 운운, 심지어 욕설...등
날을 받아 예약을 한 관계로, 낚시준비를 하여 먼 길을 달려온 탓에 조사님들의 피로는 극에 달해 출항 때 배에서 잠을 청하는데 이부자리와 베게, 화장실의 위생상태는 어떻습니까? 이건 정말 꼭 개선되어야 하는 사항입니다. 구질구질, 때에절어 번들번들, 곰팡이가 피어 눅눅하고, 바닥은 청소를 언제 했는지 먼지와 수많은 사람들의 각질 투성이, 또 식사는 어떻습니까? 어떤 레져 스포츠가 이런 기본도 지키지 않는 곳이 있습니까? 이런데도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조사님들을 받고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에비해 선비는 별 핑계로 인상하고, 그외 서비스 품목은 줄이고 유료화 하였습니다.(목줄, 바늘, 장갑, 스치로품 상자, 등)
낚시자리는 선착순, 승선명부 순, 5인이상 우선배정, 제비뽑기,로 공시하고도 좋은자리는 단골이나, 작대기들을 고정하고, 사무장은 조사님들의 낚시 중 불편 사항을 거들며 편의를 제공한다고 하면서, 낚시 삼매경에 빠져서 조사님들의 불편은 나몰라라.....성장님들은 바다상황이 안좋아도 손님만 차면 출항(멀미로 선상호텔 신세), 낚시가 안되어서 포인트 한번 옮겨달라 하면 인상을 찌뿌리고, 때론 듣는둥 마는 둥, 다른 배들과 연락했는데 거기도 조황이 안좋단다 하며 버티기, 만약 옮겨서 조황이 안좋으면 당신이 책임질 거요 하며 반 협박,(그럼 안옮겨서 조황이 안좋으면 선장님이 책임졌나요?), 조기철수, 쿨러조황 조작 사진찍기, 사무장과 작대기들이 배에서 갈치 판매 행위..... 등 등
열기낚시 철이 되면서 완도에서 완도선사들과 옮겨온 여수 배들과 갈등으로 선비인하로 까지 번졌습니다. 열기낚시를 즐기는 조사님들에게는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었습니다. 선비인하의 혜택을 누리는 가운데서 한,두명의 완도선사 때문에 선비인하를 결정한 선량한 다른 선사들 까지 도매 값으로 넘어가며, 싼게 비지떡이라는 취급을 받아야 하겠습니까? 전국의 조사님들께 조언과 묘책, 그리고 격려을 구합니다. 저는 작년 12월 부터 4월 현재까지 열기 출조를 8번하였습니다. 8번출조 모두선비인하를 시행한 완도선사 배를 이용하였습니다. 이중 2번 만족한 조황이었고 6번은 형편없었습니다. 사수도권 열기낚시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기자원이 감소하였습니다.(원인은, 너무 많은 배들의 포인트 공유, 산란기 무차별 남획, 새로운 포인트 개발미비, 등) 이런 현상은 곧 바로 조황의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좀더 나은 조황을 올리려 무척이나 노력하는 선장님들을 보았고, 이 때문에 조황이 때론 몰황으로 이어져도 기분만은 넉넉하였습니다. 하선할 때 "선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번에는 잘해봅시다"라고 인사를 하면 "아이고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찾아주시면 다음에는 꼭 좋은 조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라고 미안해 하였습니다.(제 개인적 사견)
물론 조황이 좋으면 기분은 더 업이되겠지요. 그렇지만 꼭 조황에 따라 선사나,선장을 평가할게 아니라 그날 전체적인 결과를 평가했으면 합니다. 이 문제는 각 조사님들의 낚시 마인드와 낚시수준으로 연결이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즐기는 낚시를 지향합니다.
어떤 장르의 레져, 스포츠도 어김없이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벗어날 수없습니다. 그런데도 유독 낚시(특히 선상)만큼은 이상한 기현상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비싼 댓가를 치르면서도 그 치르는 댓가 만큼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도 조사님들은 이런 역차별을 감내하며 취미생활을 계속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낚시문화가 현재의 현상으로 고착화 되어간다는 것입니다.
비용은 우리가 쥐고있습니다. 키는 조사님들의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모셔야하는 입장입니다. 대한민국에 어떤 장르가 선상낚시처럼 역 현상이 되어 있는 곳이나 문화가 있습니까?
마침, 선상낚시계에 예전과 같은 증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선상낚시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기회가 온것 같습니다. 좋은 낚시 문화 창출에 조사님들이 주도해 나갔으면 합니다. 저들 같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일방적인 모양이 아니라, 선사나 우리 조사님들이 함께 윈윈할 수있는 선상낚시 문화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이를 위하여 고쳐야할 부분과 자발적인 서비스의 개선을 요구하며, 더불어 우리 조사님들이 지켜야할 사안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여기에 따른 구체적인 방법과 목록, 사안들을 토론을 통하여 창출해 멋진 즐거운 낚시문화로 새롭게 태동했으면 합니다. /
고기를 많이잡고 못잡고는 선장님이 키를 가지고 있지요..
실력이 있고 없고 차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비싸도 고기가 나오는 선사에 줄을 서는것이고,
토론을 한들 바뀌는것도 없고, 선사에 잘보여야 하는 분들은
토론에 참여하지 않거나 참여해도 선사쪽에 서서 표현을 할것입니다.
어느배가 어떻더라고 실명을 공개하면 법적 제재가 들어오는 형국이니
우리들이 알아서 다니는 수밖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