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도 없는 낚시도 없는것 같습니다.
경심줄 삶는 방법 또한.
물이 끓으면 바로 꺼서 그대로 식혀라.
30분만 삶아라. 2시간 푹 삶아라 등등
방법이 여러가지입니다.
그래서 막연히 해오던 일에 의문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실험을 해봐야지... 했지만.
냄새와, 시간등등을 본다면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놈의 호기심 때문에 결국엔 실험을 해보게 되네요.
긴글이니 혹 결론만 알고 싶으시면 제일 하단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
부끄러운 글이니 어부지리에만 올릴께요 퍼가진 마세요.
아래 글에 공개했던 줄어듬 Data는 정확히 정성화 할수 있으니
공개를 했는데.
다른 Data는 제 주관적인것이라. 글로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좀 망설여져서 아랫글에 쓰지 않았습니다.
장비가 있는것도 아니고.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지라.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라며. 관련업계나 객관적인 실험으로
평가를 하실수 있는 능력이 있으신분이 제대로 된 실험을 한번 해주시면
정말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심줄을 삶을때 첨가물을 왜 넣는지 살표보면
-하이타이: 줄에 푸르스름한 빛이 나게 하는 효과를 위해 넣습니다.
꼭 가루 하이타이를 넣을 필요는 없고,
형광증백제 성분이 들어간 세제를
넣으면 동일한 효과를 보는것 같습니다.
가루세제가 없어서 액체형 세제를 넣었더니
동일한 효과가 나더군요.
-청크린: 착색제 용입니다. 흑설탕을 넣으시는 분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청크린이 아니라면 색소를 넣어도 될것 같으나
구하기 쉽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빙초산: 줄의 부드러워짐을 위해 넣습니다.
이렇게 첨가물별 정해진 용도가 있습니다.
사실 낚시할때 필요한 성질은. 부드러워짐 이것 하나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왕 실험하는김에
실험1: 줄어듬
실험2: 착색도
실험3: 부드러워짐.
이 3가지를 염두에 두고 해봤습니다.
실험 1의 경우엔 길이변화라서 정성화 할수 있지만.
2/3의 경우엔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실험2는 눈에 의존했고, 청크린 양을 가감, 혹은
청크린병/고체로 가변하는 실험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그냥 색내기 용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실험3은 낚싯줄을 제 손가락에 7~8바퀴 꼬아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래(직진)대로 돌아오는 성질을 보고 주관적으로 판단하였습니다.
************* 실험 1 : 줄어듬 ***************
고정:
- 물 : 5L
- 하이타이: 0스푼
- 빙초산 : 0 ml
- 청크린 : 0g
- 원길이 : 150cm
가변:
- 시간
물이 끓기 시작하는 시간을 00분으로 두었을때
-------------18호-----------
원길이: 150cm
00분 : 141
05분 : 136
10분 : 134
20분 : 132
30분 : 131
40분 : 131
50분 : 131
60분 : 131
70분 : 131
-------------40호-----------
원길이: 150cm
00분 : 141
05분 : 138.5
10분 : 137
20분 : 136
30분 : 135.5
40분 : 135
50분 : 135
60분 : 135
70분 : 135
-실험 1의 결론
1. 줄이 줄어드는 현상은 물이 끓고 첫 10분내에 대부분이 일어난다.
2. 오차를 감안하면 20분 혹은 30분을 넘어가면 더이상 줄어들지 않는다.
3. 줄의 굵기에 따라 줄어드는 %가 다르다.
18호: 12.7% 감소
40호: 10% 감소
-실험한계
원형으로 감겨진 원줄을 이용한것이 아니라. 150cm 로 잘라진 줄을 이용하였기때문에. 원형줄을 그대로 삶았을때에 비해 차이는 날수 있음.
************* 실험 2 : 착색도 ***************
고정:
- 물 : 5L
- 하이타이: 1스푼
- 빙초산 : 0 ml
- 청크린 : 고체형 40g
- 원줄길이 : 150cm
가변:
- 시간
착색정도를 1(옅음)-2-3-4-5(짙음)로 구분.
물이 끓기 시작하는 시간을 00분으로 두었을때
------------------------
00분 : 1
05분 : 2
10분 : 3
20분 : 4
30분 : 4.2
40분 : 4.5
50분 : 4.5
60분 : 4.5
- 실험 2의 결론
1. 착색도는 끓이는 시간에 비례한다.
2. 30분을 넘어가면 착색 한계에 다다른다.
부가의견
: 하이타이를 넣어 발생하는 형광 요소는 착색도에 따라 달라진다.
-> 착색이 많이 될수록 시인효과가 더 발효되는것일뿐 물 끓는 시간에
비례하지는 않은것 같다.
- 실험한계
청크린의 양과, 유형에 따른 실험은 하지 않았으므로
착색 정도의 차이는 있을수 있고 실제로 고체형 40g만 썼을때는
최종 착색되는 착색도가 시중에 파는 줄에 비해 약간 옅음.
************ 실험 3 : 부드러워짐 ***************
고정:
- 물 : 5L
- 하이타이: 0스푼
- 청크린 : 0g
- 원줄길이 : 150cm
가변:
- 시간
- 빙초산 : 0/20/50/100 ml
부드러워짐 정도를 1(경직)-2-3(부드러워짐)으로 구분.
물이 끓기 시작하는 시간을 00분으로 두었을때
------------------------
빙초산량 000ml: 1
빙초산량 020ml: 2
빙초산량 050ml: 2.2
빙초산량 100ml: 2.2
- 실험 3의 결론
1. 빙초산을 넣은것과 안넣은것의 차이는 있다.
2. 많이 넣은것과 그렇지 않은것의 차이는 미미하다.
3. 끓이는 시간의 차이에의한 변화는 거의 없다.
-> 각 실험마다 00~60분까지 삶아봤으나. 시간의 변화에 따른 부드러워짐
변화는 거의 없는것으로 느껴짐.
- 실험한계
원래 계획은 10/20/30 등으로 가변 구간을 줄여 최적을 찾으려고했는데...
냄새 때문에................. 3구간으로만 나눠서 진행.
*********** 주관적인 최종견해 *********
개인적인 견해로는
물이 끓은후(가스불을 킨후가 아님!!!)
30~40분만 삶으면 원하는 효과를 본다.
착색효과를 감안하지 않는다면 10분만 삶고 그대로 식혀도 족하다.
경심줄 삶을때 Tip:
1. 물이 펄펄 끓으면 안된다.
굻은 호수는 줄 자체의 무게가 있어서 상관없지만 얇은 호수는
물이 끓을때 비중이 가벼워 물의 대류현상에 의한 줄꼬임이 나타날수 있다.
2. 감겨진 줄에 비해 큰 냄비를 사용
보통 경심줄이 감겨진 양을 생각하면 바닥직경 35cm 이상의 냄비를 사용해야
하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새것 사기도 만만찮고,
이럴땐 고물상으로 Go Go~ 5천원 미만으로 사실수 있습니다.
3. 휴대용버너를 사용하지 말자.
냄비크기가 크기 때문에 펑~ 하고 폭발할수도 있다.
이 데이타를 얻기 위해 감내하셨을 빙초산의 냄새를 감안하면 절로 힘찬 박수가...ㅋ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역시 줄의 '부드러움'인데, 빙초산을 넣고 삶아서 꺼냈을 당시에는 야들야들, 보들보들 하던 줄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경화하는 현상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낚시 시작 전 온수기의 뜨거운 물을 끼얹어 주는 걸로는 원하는 부드러움을 얻을 수 없더라구요.
이 부분도 연구해 주시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