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 이틀전 전해상 파고가 넘 높고 태풍보다 거센 바람이 불어
가거도행을 결정 짓기가 저희 선사측에서 꽤 고민스러웠습니다.
새벽 한시반 출발에 이어 바다는 의외로 넘 잔잔했고,
폭풍우 끝이라 이른 아침 물때에 약간 뻘물이 들어 오전엔
선장님 머리에 천둥번개가 휘몰아칠뻔 했습니다.
(선장님은 늘 쿨러에 가득 우럭이든 열기꽃이든 피워야할 책임과의무감에...오죽하시겠어요!!!)
바람이 차가워 바다수온이 뚝 - 떨어져 이 일을 어쩌나......
허나, 점심식사를 하고난후 한우물에서 금이가득담긴 보물을 발견한듯
우럭이 우두둑 우두둑 낚시대마다 주렁주렁 한참을 정신없이 열중했네요
오후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해가 저물어 포세이돈만의 진짜맛있는
밥상(사진으로 확인하세요~~) 에 소주한잔 쭈--욱 하시고 각팀끼리 숙소로
향하셨답니다.
아침 6시 식사를 하고 다시 포세이돈호에 올라 가거도 동서남북을 다녔지만,
물색도 괜찮고 바다는 호수같이 잔잔하고 바람도 없고 선상커피한잔에
다들 들뜬맘으로 즐겼으나 또.... 우럭은 한두마리 입질....
일찍 포기하고 다른 행선지로 옮겨 쏨뱅이, 우럭 50cm짜리 씨알 좋은 어복주셔서
한꺼번에 올라와 낚시대 부러지는줄 알았네요 ㅎㅎ 집집마다 우럭, 열기,쏨뱅이
입질을 꾸준히 받고 입항 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 강원도에서, 광주(포세이돈 마누라보다 포세이돈을 더 아끼시는),
광양,강진(예쁜 여사님들)
오신 손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 포세이돈과 함께 해주셔서 가슴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