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도 “인낚”이라고 더 잘 알려진 인터넷 바다낚시라는 사이트가 가장
활성화된 바다낚시 전문사이트라 할 수 있다.
그 사이트는 바다낚시에서 배워야하는 대부분의 낚시기법등 정보를 공유하며
낚시인들과 훈훈한 이야기 / 성실하지 못하고 부도덕한 점주들의 비판의 글
신상품소개 / 알뜰중고매장 / 세상에이런일이 등등의 많은 코너가있어
낚시인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인낚에서는 얼마 전 많은 코너중에 낚시용품 홍보/판매하는 코너를 폐쇄했는데
그 코너의 성격은 순수한 낚시동호인의 벼룩장터에서 상업적인 낚시 점주를
가려내고자 따로 만들었던 코너다.
초기에는 잘 팔리지 않은 제품이나 덤핑물건을 올려 반응도 좋았고 활성화
되는 듯 하더니 얼마가지 못하고 코너의 문을 닫았는데 이유는 이렇다.
폐지 배경은 ”최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오픈
마켓 등과 함께 개인과 개인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의 온라인 직거래장터가
세금 한 푼 안내고 돈버는 "탈세 시장", "탈세의 바다" 등으로 지적이 되면서
인터넷바다낚시에서는 그간 운영하였던 "낚시용품 홍보/판매" 게시판을 부득히
폐지하기로 결정하였다”라고 하였다.
얼마 전 대형 선상 동호회에서는 위와 비슷한 문제로 인해 조구업계로 부터
문제점을 지적받은 일이 있다.
선상동호회의 인낚과 유사된 문제점은 우리가 사용하는 전동릴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무문별한 공동구매로 인해 적지 않은 피해를 본 조구업체의
강력대응에도 이해가 되나 보다 저렴하고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금전적 도움을 주려했던 동호회 운영자의 말에도 크게 틀린 말은 없다.
그러나 이번일을 계기로 조구사와 동호회 운영자는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금 생각해야 할 일이 생겼다.
예로 전동릴의 경우 잠정적 한국 판매대수에서 S사 제품의 경우 약 2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
1대당 평균 50만원을 예상하면 총 판매 금액은 100억이다.
이 숫치는 S사의 경우이며 D사나 R사를 포함한다면 한국은 전동릴만
약 150억 규모 시장 이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업자 등록된 대리점이나 정식 딜러를 통해 구입한 사례가 얼마나 될까??
나름대로 생각했는데 확실하진 않으나 아마도 10~20%내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보따리상을 적발하고 불법적 판매/매입자의 법적조치 하겠다던 조구사의 행동은 그리 틀린 결과로만 볼 수 없다.
하지만 조구사는 분명 알아야 할 일이 있다.
어찌 똑같은 제품이 가격이 그리 다를 수 있단 말인가??
재래식 시장 저녁때의 “파장”도 아니고 기계조립 완제품이 어찌
“떨이”물건이 되어 S사 3000기종이 보따리상은 30만원에 물건을 팔고 조구상은
착실히 40만원 중후반을 받는단 말인가?
제품이 틀리거나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똑같은 제품을 15만원이나 더 주고 구입하는 이는 별로 없어 보인다.
매장관리하고 인적관리하고 홍보하고 A/S관리 등등이 물건의 정당한 가격을
말하겠지만 다시 말하자면 유추하는 총 판매금액 150억중 약30%가 이윤이라면
조구사 이익이 40억대인데 그 이익에 비해 동호인을 위해 홍보의 노력이
부족한것은 아닌가 한번만 더 생각해보길 바란다.
수입조구사도 수입에 의한 기존 마진만을 생각하지 말고 가격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그 이익의 일부를 다시 낚시인에게 돌려주어 낚시인들로 하여금
재평가되는 조구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요즘은 글로벌시대다 국산만 애용하라고 강요하는 시대는 지났고
장비가 좋고 가격경쟁이 가능하다면 외국 제품이라고 해서 낭비라고 볼 수 없으며
국산도 외국에 밀리지 말고 좋은 제품 만들어 낚시할 때 상표를 보면 자랑스러운
MADE IN KOREA 가 꼭 되었으면 한다.
얼마 전 국내 조구사가 야심차게 출시한 전동릴이 있다.
출시하지마자 약 30%다운해서 판매하는 무능함은 보이지 말았어야 한다.
동호인은 제품이 좋다면 안전과 편리함 / 믿을 수 있는 사후관리를 예상하고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구매할 것이다.
굳이 외산장비를 구입할 이유는 없다.
국내 조구사는 가격이 경쟁력이라는 공식을 빨리 바꾸고 보다 좋은기술로 승부하여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들어 달라는 여러 동호인의 입장에서 부탁하고 싶다.
우리는 좋은 국산 장비를 원하며 낚시인이 최소한 가격 때문에
탈세나 밀수입 부분에서 알게모르게 범법자가 되길 원치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