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차안에서 이런 저런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홍원항 불빛이 시야에 들어온다. 홍원항에 도착, 새벽 한시반 너무일찍왔나?
황사장! 김선장 잠자라고 전화하지말자. 그럽시다 그럼 뭐를한다 시간은 남아돌고
약속이나 한듯이 둘의 눈동자는 국밥집으로 향한다. 바다바람 안주삼아 이슬이 한잔...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속으로 갈무리하고 바다내음을 맏으며 오늘과 내일의 일정에 대한 생각을 그려본다.
어느덧 시간은 새벽3시가 넘어가고 있다. 이젠 김선장 연락하야것넹, 하루를 더묵어야하기때문에 김선장집에 여정을 풀고 승선준비를해야........
이윽고 황사장 전화기로 김선장 목소리가 들린다. 왔다고 전화를 해야지 인간아...
기다리느라고 잠한숨 못잦는디....,엥! 자기 잠재우려고 잔머리굴려 전화안했는디
이런것이 우정이고 친구일까?
인천남항에서 월급 선장하다가 홍원항으로 내려온 친구찾아 새벽안개 헤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해후. 대충 짐정리와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사실은 진수성찬 형수님의 수고) 항구로 차를 몰고 움직인다. 여기 저기 출항하는 괴기잡이배들의 환한
불빛이 쥐구멍이 부끄러울정도다.
이윽고 출항, 10명의 조사님들과 선장,사무장님. 각자의 머리속에는 무얼생각하고
있을까?
포인트에도착, 선장의 신호에 따라 일제히 풍덩,풍덩......, 수심 25메타에 3 메타 어초입니다, 왼쪽부터 진입합니다 조심,조심........, 어라! 옆에서 뒤에서 전동릴의 회전소리가 귓전에 맴도는데 나는 왜이래...., 올리세요, 이번에는 뒤 오른쪽입니다. 조심혀유, 뒤쪽으로 눈길을 준다, 중간에서 낚시대가 휘어진다, 어이쿠 올리자
살-알짝, 이때 묵직한 느낌이 손끝에 전해진다. 희심의 미소를 갈무리한채 손맞을
만끽한다. 5짜 우러기가 인사를 한다. 이낚시대 쥑인다. 같이온 황에게 자랑한다
바다속에서 놀고있는 우럭을 몇번 끌어올리니 이슬이가 등장한다.
인원이 적으니 부담없고 얼굴 도장찍기도 쉬운지라 모여서 한잔씩........
한 조사님과 같이온 학생,...아빠따라서 처음 낚시왔다. 선상에서 싱싱표 우럭회를
입에넣고 즐거워한다. 부러운 생각이든다. 집에서 잠에 취해있을 아들노ㅁ 생각하니....,
싱싱한 생선에 김장김치(묵은지)넣고 끓여낸 매운탕, 일행중 준비해온 우럭조림에
점심식사는 머리속 깊이 각인된다.
식사후 몇번의 포인트 이동후 귀항 내일을위해서 오늘은 이만.....
2부는 .......잠시뒤에....잼없는 글 읽어주시니 감사해요.
저는 주말에는 거의 나가지 않습니다. 주로 주중, 특히 목요일에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일날은 거의 출조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