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만권에서 잡은 우럭들의 몸이 홀쪽해져 보기에 무척 안스럽습니다.
배란구(항문)도 보통때 보다 약간 밖으로 돌출되어 있고
또 퉁퉁~ 부어 있구요...
아마도 산란의 고통이 끝난 모양입니다.
쇠약해져서 힘도 없어 보이구요~~
난태생 새끼들을 위해 쌓아 두었던 몸의 영양분(단백질)을 다 빼앗겨서
이 때의 잡은 우럭들의 회맛은 사진 보시기에도 그렇듯이 제일 맛이
없고 푸석거릴 때 이지요.
이 녀석들은 몸을 좀 추수린 다음 안정을 찾고 난 후 4월 중순부터는
내만권 여밭이나 어초쪽으로 오가며 부지런히 먹이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입질 또한 무척 포악해 질 것으로 생각이 드네요..
고통스런 산란이 끝난 우럭들을 위해 우리 모두 수고 했다는
박수 한번 칩시당...ㅎㅎㅎ
박수 치면서도 괜스러 쑥스럽네..
우럭들이 박수 치는 우릴 보고 뭐라고 할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