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때는 컴퓨터 게임과 모처럼 시험공부 하겠다는 놈들까지 강제로
따라오게 하였고
고수의 지도를 받으며 실습겸 오기를 부려 보았습니다.
첫주는 발품만 팔고 두번째 주는 오기가 더욱 생기고
안되면 될때까지 라는 어디서 들은 말을 되뇌이고 있었습니다.
두째주에도 마찬가지....
지난주에도 와이프의 눈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다행이 기분이 좋은 상태를 기회로 삼아 비굴함을 내보였습니다.
여보 고향좀 다녀 올께요..
파김치도 가져 오고…………..
하옇튼 토요일 파김치를 가지러 강화도로 향하였고 결론적으로
인천에서 새벽 6시 출발하여 출발하여
15시간만에 고향집에 도착하였고
제가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토요일 새벽 강화도로 가는 길의 수로에는 겨우내 굶주린 생명체가
어서 먹이를 던져 주기만을
기다릴 것 같은 착각속에 수로,장흥지를 경유 하였고
2주전 제법 많은 마릿수가 보였던 쪽실수로 에서는 번잡함이
없이 혼자 놀수가 있었습니다. 외롭더군요..
혼자 노는 것이 안스러운지 고수가 응원과 한수 노하우를 알려주러 왔고
너무 이른 시기이지만 탑워터로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 시켜주었고 그 이후에도
한수를 더 올리더군요.. 중요한것은 생명체를 확인한것이
제가 아니란 거죠..*^^*
어초나 침선의 장애물을 통과 할 때면 머리속에 어탐처럼 지형의 형태가
그려지곤 했었는데 수심 2m의 수초 지대의 물속을 알기가 힘들더군요.
생명체가 가짜 미끼를 두어번 당기는 현상을 만났지만
헛빵이었고…
반성을 많이 해봅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 무모한 도전과 과욕을 부리고 대상 생명체를 너무 우습게 보아 왔구나…
낚시 Tv에서 던지면 덮석 무는 무식한 놈을 낚는 장면과는 너무 다르구나…ㅎㅎ
날씨는 싸늘하여 몸이 덜덜 떨리고 콧물이 떨어지기 시작할 즈음
정신을 차려 본연의 목적인 부모님을 뵙고
파김치를 가지러 밤 9시가 되어서야 밤 도깨비 처럼 부모님을 뵈러 갔습니다.
오후 늦게 떠났고요…오다가 잠깐 낚시 했어요…………..
어머님 내일 새벽 6시 깨워주세요.!!
낳은 죄와 6자 잉어를 보답 받은 죄로 학교 등교 보내는 학부형 처럼
새벽 여섯시 어머님은 저를 깨우고…..따스한 밥을 꾸역꾸역 먹으며
머리 속에는 상류로 갈까? 하류로 갈까를 고민 하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10분 거리의 수로에서 물안개 속에 분위기만 좋은 상황을 만나고
아침 운동을 하다가 결국은 인천으로 철수를 하여
부실한 릴을 수리하고 있는데..
생명체 스승이자 고수인분이 인천에서 가까운 곳에 생명체 확인 가능 지역이 있으니
의향이 있으면 오라고 합니다.
여보!! 쓰레기 분리수거는 잠시 나갔다 와서 할께요..!!
부리나케 접선 장소로 가봅니다.
우와!! 저 많은 사람 좀 봐요.!!
붕어,가물치,배스꾼으로 삼등분 되어 있네요..!!
결국 이곳에서도 생명체를 확인 하지 못하였고
목표로 했던 생명체가 나뭇가지에 메달려 바람에 말라가는 안스러운 모습만 보고
철수를 하였습니다.
혹시...생명체도 보호 어종이 되어야 하는것은 아닌지..
음… 지금은 포기 상태이고요.
5월이 넘어서 생명체가 정신을 차리고
저도 정신을 차릴때쯤
고향 가다가 정말 잠시 생명체 확인 할 여건이 될때까지 접어야 할것같습니다.
7전 7패의 기록에 대한 오기도 있지만
벌써 바다는 생동감이 넘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바다로 나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