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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6 13:46

우럭의 스트레스?

조회 수 4008 댓글 17
저는 낚시의 3대 묘미를 손맛, 입맛, 눈맛이라고 감히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그 중 눈맛은 크게 부각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먼 바다 섬의 비경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 외에 잡은 물고기를 해수쿨러에 살려놓고 유유히 헤엄치는 것을 보고는 왠지 모르게 만족감을 느끼곤 합니다.
(특히 조과가 시원찮을 때는 1마리라도 있으면 서운함이 달래지더군요.)
물론 철수직전에 피빼려고 집단 학살을 시킬 때는 마음이 짜~ㄴ하게 아프지만...

그런데, 해수쿨러에 담아 놓으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어느 분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 금방 잡아서 피빼고 아이스박스에 넣은 경우와 비교해서 고기의 맛이 달라지는가 궁금하더군요...
선배조사님들 중에 그 맛의 차이를 경험해보신 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횟집 수조에 있는 물고기보다는 그래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은데요...(걔들한테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또한 잡은 즉시 피를 빼고 집에 가서 회를 뜰때에는 우럭이 뻗뻗하게 굳어 있는데,
철수직전 殺 처분을 했을 때는 살아 있을 때와 큰 차이가 없더군요...
(특히 광어일 경우에는 특효입니다)
결론적으로는 해수쿨러에서 생명연장을 시켰다가 철수직전에 피를 빼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Comment '17'
  • ?
    감성킬러 2009.07.16 15:33
    사실 실제로 그 맛의 차이를 느끼시는 분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론적인 근거는 충분해 보입니다.
    물고기의 I.Q를 기준으로 봤을 때 낯선 환경에 들어오면 1주일간은 아무리 좋아하는 먹이가 있어도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실험을 다큐멘터리로 본 적이 있거든요. 일종의 적응기라 해야 할지...
    이 기간동안은 스트레스를 극심히 받는 시간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 같습니다.
    피-내장-살의 순서로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도 맞는 설명 같구요.
    문제는 인간의 미각이 락피쉬님께서 말씀하신 두가지 경우를 과연 구별할 수 있느냐에 있겠네요.
    두 종류를 회를 썰어 놓고 눈을 가린 상태에서 맛보게 한 후 그 결과를 모아보면 사뭇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초밥왕'이나 '요리왕'에 등장하는 절대 미각의 소유자가 아닌 평범한 우리들은
    거의 불가능한 일 아닐까요? (제가 둔한 건지... 전 뭐든지 맛있던데요.ㅋㅋㅋ)
    두가지 방법다 해 본 저로서는 그저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춰서,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참 재미있는 논제네요. ^^*
  • ?
    락피쉬 2009.07.16 16:58
    감성킬러님의 내공있는 답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순수하게 우럭의 입장에서 보면,
    미끼를 문 이후부터는 정신이 없을 것입니다.
    바늘에 찔려서 아프지, 정신없이 끌려가지, 생전 처음 공기와 접하지, 사진은 찍어대지, 정말 하악 하악 숨가쁩니다!!!!!!!!!!!!!!!!
    이 때 안정을 취하라고 물에 담가놓고 바닷물을 조금씩 공급해주면 굉장히 잘 놀더군요...(제눈에는 그렇게 보이던데...모르죠 발버둥 치는 것인지...)
    단, 이같은 방법은 해수쿨러가 설치되어 있는 배라야 가능하겠지요...
  • ?
    수언짱돌 2009.07.16 17:04




    한국과 일본의 생선회 문화 차이



    우리국민은 살아서 펄떡펄떡 뛰어야 가장 신선하고 맛이 좋다고 생각하는 활어회(活魚膾)문화

    일본은 숨이 끊어진 사나흘 후까지도 먹는 선어회(鮮魚膾)문화



    우리 국민은 씹는 맛의 문화이고, 지방이 많은 붉은 살 생선횟감을 좋아하는 일본은 미각의 문화

    생선회와 초밥의 소비비율은 우리나라는 생선회 8:초밥 2로 생선회 중심

    일본은 초밥 8:생선회 2로 초밥 중심.

    이는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봄.



    일본은 태평양에 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상 크고 가격이 비싼 참치와 방어 같은 회유성 어종을

    어획할 기회가 많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일본 열도가 외해를 막고 있으므로 회유성 어종을 접할 기회가 적었고 옛부터

    넙치, 가자미, 돔과 같은 정착성 어종 위주로 포획하게 됐다.



    일본인들이 많이 포획한 참치와 방어 등 회유성 어종은 활동범위가 넓고 운동량이 많아서 활어차로

    수송하거나 횟집의 수조에 보관하면 좁은 환경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죽게 된다. 스트레스로

    죽은 활어는 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어획 직후 즉살해 피를 뽑고 얼음을 채워 냉장 상태로 수송, 보관하는 선어회 유통방법이 발전했다.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포획한 넙치(광어), 가자미, 돔 등의 정착성 어종은 활동범위가 좁고 운동량이 적어 활어차로 수송하거나 수조에 보관해도 살아 있으므로 펄떡펄떡 뛰는 활어회 유통 방법이 발전했다.



    활어회, 선어회, 싱싱회



    활어를 죽여 저온에 보관하면 약10시간까지는 육질의 단단함이 활어회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그 이후에는 감소하기 시작해 하루가 지나면 퍼석해진다. 감칠맛 성분인 이노신산은 활어에는 극히 적지만 저장 중에 증가해 하루 정도가 지나면 최고가 되고 3~4일간 유지된다.

    싱싱회는 즉살 후 10시간까지의 생선회로 육질의 단단함은 활어회와 비슷하면서 감칠맛은 활어회보다 10배 이상 좋으므로 활어회보다 맛이 좋다.



    최상급 생선회는 줄가자미회와 갯장어회



    씹는 맛과 미각 모두를 충족시키는 생선회는?

    겨울 한철에만 먹을 수 있고 육질이 단단할 뿐만 아니라 심해에 서식해 지방 함량도 많으며 혀로 느끼는 맛도 좋은 줄가자미(일본말 '이시가리')회가 최고. 단점은 한점(10g)에 5000원이나 하는 엄청난 가격 그렇다면 가격이 저렴하면서 육질이 단단하고 지방 함량이 많은 다른 최상의 생선회는 갯장어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넙치(광어)회는 육질이 단단하지만 지방 함량이 1.5~3.5% 낮아 담백한 맛과

    씹는 맛에 초점이 맞춰진 생선회.

    참치의 경우 등살은 지방 함량이 2~4%로 낮은 반면 일본말로 '도로'라고 부르는 뱃살은 지방 함량이 30~40%로 대단히 많아 도쿄에서는 참치 뱃살로 만든 초밥 한 점의 가격이 2만~3만원이나 한다고.



    복어회를 얇게 써는 이유는 비싸서가 아니라 생선횟감 중 육질이 가장 단단하여 일반 생선회의 두께로 썰면 고무를 씹는 것과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나비가 날아가듯 얇게 썰어야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선회에 대한 잘못된 속설



    비오는 날 생선회를 먹으면 안 된다-No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얘기. 오히려 시중유통 활어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양식활어의 경우 수조에 며칠 가둬두면 근육에 축적된 지방이 운동 및 대사 에너지로 소모되면서 육질이 더 쫄깃해진다고.

    물론 자연산 활어의 경우 수조에 갇혀있는 기간이 길수록 스트레스 때문에 육질이 퍼석해진다. 하지만 이도 비오는 날과는 관련이 없다.



    생선회에는 레몬즙을 짜야한다.-No

    생선은 선도가 떨어지면 화장실 냄새인 암모니아나 생선이 썩어서 나는 아민과 같은 알칼리성 성분이 생겨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 선도가 떨어진 생선으로 조리한 구이에는 냄새가 없어지는 효과가 있으나 생선회는 암모니아나 아민이 전혀 없는 중성으로 강산성의 레몬즙을 짜면 안 된다.



    펄떡펄떡 뛰는 활어회 맛이 가장 좋다.-No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는 이야기. 심지어 일식집은 오전에 활어의 포를 떠 수건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저녁까지 회로 사용한다. 씹는 맛은 활어회가 좋긴 하다.



    자연산이 무조건 좋다-부분적으로 맞는 얘기

    자연산은 운동량이 많아 체내에 축적된 지방이 작아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한 맛.

    양식산은 운동량이 적고 사료로 인해 지방 함량이 높아 육질은 자연산보다 연하지만 진한 맛.



    자연산의 영양분이 더 풍부하다-No

    육질은 더 단단하지만 지방 함량. 오메가 -3 지방산인 EPA와 DHA함량은 양식산이 자연산 보다 두 배 정도 높다.



    양식산은 항생제가 문제다-대체로 No

    항생제는 투여된 직후부터 흡수, 순환과정을 거쳐 감소하다가 먹어도 되는 안전선 이하로 떨어지는 데 대략 3~4주가 소요된다고. 양식산 활어 출하 전 3~4주 전에 항생제를 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문제는 이런 양심적인 양식업자이나 수송회사가 많냐는 거지...ㅠㅠ)



    도다리는 봄이 제철이다.-No

    이론적으로 봄철은 도다리의 맛이 떨어지는 시기. 생선의 맛이 좋은 제철은 종족 보존을 위해 攝餌를 많이하여 영양분이 풍부한 산란기 전인데 도다리의 산란기는 겨울이기 때문에 그렇다.




    고쳐야 할 생선회 식문화

    생선회를 야채에 싸서 먹지 말 것.

    묵은 김치에 싸서 먹지 말 것.

    참치회를 김에 싸서 먹지 말 것.

    갯장어회를 양파에 싸 먹거나 야채와 초장에 비벼 먹지도 말 것.



    이 모두 야채, 김치, 김, 양파, 초장이 생선 고유의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그렇다.



    최상의 찰떡궁합 양념은?

    대부분의 생선회는 고추냉이(와사비)를 넣은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지방 함량이 높은 붉은 살 생선회는 흰 살 생선회보다 비릿한 냄새가 강한데 이 경우 된장을 찍어 먹으면 좋다고. 대표적인 것이 전어

    굴,우렁쉥이, 오징어같은 패류나 연체류는 초장.



    초밥을 맛있게 먹는 법은?

    밥이 아니라 생선을 간장에 묻혀야 하고

    흰 살 생선회초밥을 먼저 먹고 붉은 살 생선회초밥, 그리고 조개류 초밥을 먹는 것이

    초밥의 종류에 따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법이라고 한다.

    [출처] 생선회 100배 즐기기-부경대 조영제 교수

  • ?
    감성킬러 2009.07.16 17:19
    조영제 교수님의 글은 어부지리에서만 두번째로 보는 것 같습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엔 어느 어종이나 잡기만 하면 맛있으니 논의가 조용하다가
    여름이 되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알배'의 '우럭,광어 신선하게 즐기기'와 연결해서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장문의 글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신 수언짱돌님께 감사...^^*
  • ?
    락피쉬 2009.07.16 17:38
    수언짱돌님 좋은 내용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100배'는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저의 경험으로 보면 오전에 잡은 고기를 아이스박스에 저장해놓고 집에 가져와서 손질할때면 내장에서 냄새가 많이 나더군요...
    또한, 생각하기도 싫지만 만에 하나 고래회충이라도 기어 나와서 눈에 띄는 날에는 머리카락이 곤두서서...
    수시로 열고 닫는 아이스박스의 냉장효과를 생각할 때,
    가능한한 살아 있는 생선의 움직임을 즐긴 뒤에 보다더 싱싱하게 보관하자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아무래도 빨리 죽은 애들보다는 늦게 죽은 애들이 덜 상하겠죠?)
    여기에 내장까지 제거하면 금상첨화랍니다...

    즉, 신선도와 기생충 제거, 회의 숙성시간 등을 고려할 때,
    오전에 잡은 고기는 배에서 처치하고,
    오후에 잡은 고기부터는 살려놓았다가 배의 이동시간에 피빼고, 내장제거(뱃속의 피와 이물질을 깨끗이...) 후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하고 키친타올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자신도 귀찮아서 그냥 한꺼번에 철수직전에 피만 빼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10마리가 넘어가면...)
  • ?
    감성킬러 2009.07.16 18:27
    맞습니다. ㅋㅋㅋ 고기 좀 나올 때면 무지 바쁩니다.
    이동 중에 쉴 틈이 없을 정도죠. (그래봐야 몇 번 안되지만...ㅠㅠㅠ)
    공기 마신 우럭이 뒤집어지면 뱃속의 공기를 빼서 안정(?)시켜도 보고,
    당일 만남이 예정되어 있으면 지체없이 피 빼서 내장 제거하고 쿨러에 숙성...
    광어는 말씀하신대로 최대한 오래 살려두어야 육질이 그나마...
    나중엔 낚시보다 고기 손질에 바빠서 입수시간도 놓치고...ㅋㅋㅋ
    아무리 바빠도 <여름철엔 위생 관리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 ?
    푸성귀 2009.07.16 22:21
    락피쉬님 글을 보면 수조에 오랫동안 살려 놓았다가 철수(귀항)시에 피를
    빼고 손질하는 것이 좋은 것 같긴한데~~~~
    제 경험에는 수조에 오래 놓아 두었다가 피를 빼려니 체포후 바로 빼는것
    보다 피가 잘 안 빠지는 것 같던데 제가 피를 뽑을줄 몰라서 그런것인지요?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
    락피쉬 2009.07.16 22:38
    아무래도 잡은 직후 극도로 흥분된 상태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랑 안정된 상태에서 나오는 피랑 다르겠죠...
    저같은 경우는 그냥 목을 따기 보다는(이 경우에는 우럭의 심장이 펌프질하는 시간이 짧아서 피가 나오다가 말겠죠...)
    아가미 옆의 동맥부분을 푹 찔러서 물에 5분정도 놓아둡니다.
    그러면 죽을 때까지 충분히 피를 흘려내더라고요...
    미세한 정도는 있겠으나 어떻든 큰 차이는 안나는 것 같았습니다...
  • ?
    푸성귀 2009.07.16 23:21
    락피쉬님이 하시는 방법대로 했는데 차이가 많이 나는것 같아서 문의 드린
    사항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광어 같은경우에는 아가미 부분 동맥과 꼬리
    부분을 같이 빼지만 평소 우럭은 아가미 부분에 있는 동맥 부위만 찔러 피를
    빼는데 평소 잡은후 바로 피를 빼다가 어느날 수조에 가능한한 오래 살려 두었
    다가 피를 빼니 피가 깨끗이 빠지는 것 같지가 않더라구요.
    별반 차이가 없는데 제 선입견인지 ?
    아님 제가 피를 뽑는 방법이 잘못 되었던 것인지?
    아님 실제로 뽑는 시간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인지 ?
    이게 판단이 잘 안서서 문의 드리는 사항입니다.
  • ?
    락피쉬 2009.07.17 00:14
    푸성귀님, 맞습니다...
    잡아서 오래 놔두어 반죽음상태에서 피빼는 것 하고,
    쌩썡할 때 피빼는 것 하고 아무래도 차이가 나겠죠...
    그래서 저는 가급적 오전에 잡은 것은 잡아먹고,
    오후에 잡은 것은 최대한 살립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바닷물을 충분히 틀어 쿨러가 넘치게 해서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싱싱하게 잘 놉니다.
    안그러면 물의 온도 상승에 산소부족으로 비몽사몽간입니다...
    이때는 피를 뽑더라도 살 구석구석에 있는 피는 빠지지 않더라고요...

    아뭏든 좋으신 말씀에 감사드리며 푸성귀님의 앞날에 어복이 충만하시길!!!!!!!!


  • ?
    수언짱돌 2009.07.17 14:47
    집까지 살려서 가 보십시오~!!~
    간단합니다.주변서 많이 보셨죠.
    기포발생기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일딴 수조에서 우럭의 내용물을 다 토하게 한 후 아이스박스에 바닷물을 1/3정도 채우세요.
    토한 우럭기를 쿨러에 넣으세요.(이때 바늘을 찔러 우럭 내부 공기를 빼야 합니다.)
    패트병(1.5리터)얼음 2개를 쿨러에 같이 넣으세효.
    바닷물의 온도가 손이 찰 정도로 떨어집니다.
    수온이 차가워 우럭들의 운동량이 줄어듭니다.
    이 상태로 2시간 거리까지는 괜찮습니다.
  • ?
    푸성귀 2009.07.17 21:18
    아이쿠 엄청 험한 날씨이네요 천둥 번개 폭우 우리 조사님들 궂은 날씨에
    피해 없기를 바랍니다. 락피쉬님, 수언짱돌님 상세한 설명감사드립니다.
    제가 아직 초짜라 마음을 비우지 못한 탓인지 항상 조과에 욕심을 내게
    되더라구요. 근데 이상하게 오전에 좀 잡으면 오후에는 꽝 오전에 꽝치면
    오후에는 좀 잡구 그러는것 같습니다. 이것도 뭔가 물때나 자리와 연관이 있는
    것인지~~~~ 그러다 보니 오전에 좀 잡았어도 점심에 다 잡에 먹기가 좀 그렇
    더라구요. 오전 조황좋은날은 양에서도 그렇구~~~ 사실 조황에 욕심도 많지만
    회나 매운탕을 즐겨하지도 않는 편이구요~~~바다없는 내륙 충주가 고향이라
    근데 처갓집 식구들은 바닷가 사람들이라 우러기를 많이 체포해올수록 좋아 하니~
    항상 욕심이 가시지 않내요.
    수언짱돌님이 가르쳐 주신 방법이 좋긴한데~~~~ 원거리 동행출조를 많이 하다
    보니 것도 쉬운 방법은 아닌듯 하구요. 언제 함 동행출조해서 많은 것좀 배우고
    조언도 받고 해야 초보티를 면할것 같네요.
    수언짱돌님 동해쪽에 대구나 문어사냥 안가시남요.
    동출함 하시지요.
  • ?
    수언짱돌 2009.07.17 21:39
    푸성귀님 동해 문어사냥 가시면 메세지 주십시오.
    문어라면 환장(?)을 하지요.
    동출의 기회가 있기를.......................
  • ?
    락피쉬 2009.07.17 23:52
    푸성귀님,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초기에는 70%정도 혼자다니면서 빈손이거나 1~2마리 정도 잡은 적이 많았습니다.
    그때는 물론 잡은 고기를 혼자서 먹는 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죠...
    수확물을 가져 가야 다음에 또 낚시 보내줄테고...
    남항에 입항해서 광어를 사 갈때의 그 심정은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그러다가 애들(딸 2)은 다컸고 지네들끼리 잘 놀고 해서 3년 전부터 마누라를 한 번 데려갔는데 왠걸 저보다 어복이 훨~~~~
    (분명히 왕초보인데 항상 저보다 많이 잡더라고요...)
    그때 머리가 멍하면서 여태까지 헛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은 홍원항에 어초 전문배로 데려가서 골탕을 먹인 적이 있습니다.
    11:1 스코어로 저의 완승이었습니다.(지금도 어초만 타면 버벅 거리죠...)
    여태까지 둘이 나가서 오전에 꽝치는 일이 없어서 보통 2~3마리 정도는 회떠서 마누라랑 소주 한 잔 하곤 합니다.
    그 이후부터 잡는 것은 집에 가져와서 애들 먹이죠...
    요즘은 마누라가 중독이 되었는지 또 안가냐고 물어봅니다...

    수언짱돌님 글을 보고 있노라면 항상 적극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분인 것 같습니다. 전곡항에서는 출조를 해봤는데 바로 옆 탄도항의 단골이신 것 같으니까 언젠가는 뵐 날이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드네요...
    수언짱돌님의 방법은 애들 데리고 백미리에 가서 망둥어 잡았을 때 제가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얼음을 안 넣으니까 온도 상승으로 거의 찜이 되어 있더라고요...
    일부는 부패가 시작되어 냄새도 심하고...
    그래서 나중에는 수시로 물을 갈아주었다가 끝마치고 가게에서 얼음을 사서 담가 놓으니까 생존율이 높았습니다...
    문제는 기포기가 좋아야 되겠더라고요...

    먹거리부터 시작하였다가 이야기 보따리가 한 없이 풀릴 것 같네요...
    하여간 위 두 분의 유익한 말씀에 감사를 드립니다.

  • ?
    앵두 2009.07.19 09:24
    저랑은 경험이 많이 다르네요.... 집변에 자주가는 횟집 에서 회먹으러가니
    회 안팔려고 합니다. 왜그래요 수족관에 고기 있자나요? 하니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아는 사람한테 이런고기 안판답니다. 뭔소리예요 하니 이제 막들어 와서 고기가 스트레스 받아서 살이 푸석 거린다고 2~3 후에나 잡아야 맛이 난다고 합니다.
    알았다고 하고 일단 회쳐서 먹었는데.. 확실히 살이 푸석거리는게 멋이 없더라구요.
    우럭 잡아서 물칸에 살려두는것도 이러한 것과 동일할거 같아 저는 잡자마자 즉살 합니다.
  • ?
    락피쉬 2009.07.23 11:21
    앵두님!
    횟집 수조에 있는 물고기들은 그 스트레스가 상상을 초월한답니다.
    수조차에 싣기부터 시작해서 이동하는 동안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장거리 운전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완전히 파김치가 되는 거죠.
    그러다보니 먹는 것도 부실하고, 당연히 육질에 탄력도 없어지겠죠...
    바다에서 잡아 몇시간 해수쿨러에 풀어 놓은 것과는 비교할 바가 못되는 것 같군요...

    저는 고기를 살려놓는 것이 눈으로 감상하려는 의미가 더 크고 그 다음이 신선도입니다...
    즉시 피 뺀 것 하고는 맛의 차이를 못 느끼고 있고요...

    그리고, 정말 귀찮아서 그렇지 맛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면 미리 손질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즉, 1)30cm정도 되는 놈을 골라서, 2)내장과 비늘을 제거하고, 3)(흐르는) 바닷물에 샤워시키고, 4)물기를 제거한 후, 4)키친타올로 싸서 냉장보관...

    얼음은 아이스팩을 사용합니다.
    택배물품에 들어있는 것 모으니 6개 정도 되더군요.
    아이스박스에 2~3층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얼음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냥 피만 빼고 아이스박스에 철푸덕 넣어 놓으면 내장도 함께 숙성(?)이 된답니다...

  • ?
    락피쉬 2009.08.03 11:39
    해수쿨러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배에 직접 설치된 물칸보다는 프라스틱 통으로 되어 있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바닷물을 원하는 대로 틀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오래 놔두어도 물을 콸콸 틀어놓으면 생존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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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글 쓰기 전, 댓글 쓰기전 필독) 어부지리 게시판 운영방침 - 회원정보 수정 권고 file 어부지리 2016.03.23 122247
526 캠핑카 3 file kapa 2009.08.12 5662
525 회원이 되면 다른점은? 5 bird 2009.08.12 3036
524 8월9일 그림자 음악회 마무리하였습니다 9 file 동해(황성해) 2009.08.10 2588
523 남의 티끌은 보여도... 5 ★홍씨★ 2009.08.09 2783
522 바람피우다 들킨 기분 10 락피쉬 2009.08.06 2936
521 첫 태풍이나 마찬가지 2 file 민평기 2009.08.05 2540
520 안흥항 남덕5호 출조8/1 대박 1 file 강기동 2009.08.04 3818
519 황당, 죄송, 기쁨, 우울, 반성 7 락피쉬 2009.08.03 2675
518 낚시 동호회란 과연 무엇인가? 24 낚시야 2009.08.01 4869
517 장마같은 일상 탈출... 자유를 입는다. 11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07.31 2377
516 바다 가는 길 12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07.23 2871
515 낚시춘추 8월호 갈치낚시 기사 10 file 민평기 2009.07.20 3336
514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여??? 5 똥글이 2009.07.18 2776
513 고뇌에 깊어가는 밤... 5 락피쉬 2009.07.18 2202
» 우럭의 스트레스? 17 락피쉬 2009.07.16 4008
511 아름다운 농담 6 김포신사 2009.07.16 2288
510 산악인 고미영님 의 명복을 빕니다 4 file 동해(황성해) 2009.07.13 2373
509 여성 산악인의 안타까운 추락소식 5 히트 2009.07.12 2687
508 배 조정석이 조정자 기준 우측이유? 2 피사모 2009.07.10 3079
507 전공 3 이찬영 2009.07.08 2783
506 가자미 5 이인석 2009.07.07 2710
505 볼락대마왕 6 헐크(권용태) 2009.07.06 2502
504 작은 해프닝~! 12 김포신사 2009.07.05 2715
503 아! 어 머 니 4 김포신사 2009.07.02 2472
502 우럭루어 6 대바기 2009.07.01 3441
501 야간 붕장어낚시 무료로 하실분(2~4명) 8 전동릴 2009.06.30 4293
500 안흥 손맛 진하게보고 등외로~~~~ 4 포걸리 2009.06.29 2787
499 신진도에 뭔 일이???? 41 주야조사 2009.06.26 4737
498 인치쿠 만들어 봤습니다.... 11 file 동해(황성해) 2009.06.26 5765
497 홈지기님~ !~채팅창 만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수언짱돌 2009.06.25 2495
496 수전증 치료 방법...... 20 풍산 2009.06.25 4201
495 [re] 시마노 3000H 최대한 느리게 감는 방법이 있다는데 알려주세요... 강남철 2009.06.24 2479
494 선장님과 조사님과의 커뮤니케이션~! 12 궁평호 2009.06.23 2743
493 날씨가 덥습니다... secret ^둘리^ 2009.06.23 508
492 낚시꾼인 나는 이 가수가 무척 싫다. 23 주야조사 2009.06.23 4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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