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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932 댓글 10
제가 10여년간 한 배만 탔다고 하면 과연 믿으실려는지요... 정말입니다...
만석부두에서 첫 경험을 하고 난 뒤로는 남항에 있는 이름이 특이한 유선사에 10년간 순정을 바쳤답니다...
부득이하게 외도를 한 것은 통틀어서 5번 정도...
그동안 선장님이 2번 바뀌고 사장님도 바뀌더군요(주방아주머니만 그대로)...

올해 7월초에 마누라랑 남항에 있는 다른 유선사에 등록을 하고 나오는데 먼 발치서 그 유선사 사장님이 우리를 쳐다보고 계시더라고요...
꼭 바람피우다가 들킨 기분 ㅠㅠ  ㅠㅠ  ㅠㅠ
애써 외면하면서 어두워서 잘 못알아보기를 바랬지만 뒷맛이 여~ㅇ 개운치가...

Comment '10'
  • ?
    한사랑 2009.08.06 14:16
    ㅋㅋㅋ~~~그기분 제가 잘 알지요.나는 재작년 까지 ㅂ호 13년....그러다가 요즘은 잡식성!!!...가끔은 미안한 마음도....
  • ?
    감성킬러 2009.08.06 14:44
    선택의 주체는 '나'인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우리네 정서가 '情'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죄진 거 없이 계면쩍어 지는 경우가 많죠.
    특정배를 오래 타다 보면 편안하면서도 때로는 식상한 느낌도 들더 군요.
    익숙한 환경에 편안해 하다가도, 때론 지루한 느낌이 들어 바람 피우러(?) 가고 싶어지기도 하구요...
    락피쉬님의 생각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밑에 쓰신 글의 '국민우럭'이 설마?....
  • ?
    락피쉬 2009.08.06 17:02
    참고로 말씀드리면,
    그 배는 점심때 끓여주는 매운탕 맛이 10년동안 한결같이 변함없이 맛있습니다.
    반찬도 일일이 배에서 직접 만드시더라고요(김치나 젓갈은 빼고)...
    더군다나 매운탕을 한 사람앞에 한 그릇씩 원하는 만큼 퍼주니까 깔끔하고요...
    어쩌면 그 맛에 길들여져서 자주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쩌~ㅂ!!!!! 갑자기 입에서 침이 돌고 배고파지네...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으며 두고두고 기억되는 사람을 흔히들 "국민ㅇㅇ"라고 부르죠...
    아무에게나 그런 이름을 붙여주는게 아니랍니다...
    그만큼 어부지리 가족에게 친근하게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물론 저혼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그렇게 부르겠지만 말입니다.)
    정말 그 열정, 대단하십니다...
  • ?
    수언짱돌 2009.08.06 17:33
    전용자가용보다는 가끔은 영업용이 더 좋을때도 있습니다.
    저도 님과 같은 성격이긴 한데 ...... 요즈음은 외도를 하고픈 생각이 계속듭니다.
    외도를 할려고 해도 그 항구에선 외도할 곳도 없으니...
    저멀리 가면 아무도 머라구 하지 않습니다.
    인천서만 고집하지 마시고 다른 쪽으로 발길을 돌려보시면.......................
  • ?
    감성킬러 2009.08.06 22:55
    엥!!! 락피쉬님 정말 저라구요? (황송해서...넘 부담스럽습니다.)
    오른쪽에 갯바위 조황 코너가 신설 예정이란 소식에 또 갯바위에 서고 싶어서
    갈팡질팡 중입니다.
    서해쪽 감성돔 추이를 살피려면 또 시간을 허비해야 겠지만, 주로 했던 장르라
    자꾸 그리워 지네요.
    선상낚시를 진정으로 아끼시는 모든 분들이 국민OO 아닐까요?
    물론 락피쉬님도 그 중에 한 분이시 구요. ^^*
  • ?
    락피쉬 2009.08.07 09:14
    감성킬러님께서 양다리를 걸친다고 해서 누가 뭐라고 할 사람 없습니다.
    저도 한때는 배낚시를 병행하면서 루어낚시에 빠진 적이 있었거든요...
    자칫 잘못하면 단조로워질 수 있는 배낚시가 다른 낚시 장르를 넘나들면서 시야도 넓히고 기술도 발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요즘에는 루어낚시 (미끼)기술이 배낚시에 많이 응용되는 것 같더군요...

    맞습니다...
    우리나라에 어디 국민가수, 국민배우가 한 두명밖에 없겠습니까?
    보이지 않게 배낚시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이 진정한 "국민00"이 아닐까요?
    그 분들이 아니셨다면 지금까지 배낚시가 이렇게 성행하지 않았을 겁니다...

  • ?
    락피쉬 2009.08.11 10:48
    수언짱돌님도 골치 아프시겠네요...
    다른 곳도 생각해보지만, 작년만 생각하면 별로...
    석문방조제에 루어낚시 다녀 오면서 졸음운전을 하다가 비봉IC에 차가 정체해 있는 줄도 모르고 뽑은지 3일밖에 안된 오피러스를 들이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다행스럽게도 추돌하기 30m 전에 눈을 떠서 전속력으로 받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님의 말씀대로 탄도항은 배가 거의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 같은데,
    그냥 그 배 선장님에게 다른 배도 탄다고 공표를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도 다음에 그 유선사에 가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말하려고 합니다...
  • ?
    수언짱돌 2009.08.12 22:40
    그러게요..락피쉬님
    그곳에는 그배보다 더 나은배는 없고요.
    모두가 니나노배들 이라서 ...다른배들은 포인트라고 하곤 뻘밭에 2~3km 흘리는 것이 버릇들이 돼 있어서 딴배는 탈수가 없네요.
    신진도는 자주는 못 가지만 일년에 열댓번은 가는데 겨울에 대부도에서 출조를 않하기 땜에 갑니다.
    겨울철은 신진도 아니면 가기도 어렵고요......
  • ?
    풍산 2009.08.21 14:16
    아주어릴적 40여년전쯤 도것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전까지는 검정고무신, 중학교에 입학한 후에 처음으로 짝사랑하던 운동화를 신고 펄쩍뛰어본 기억이...

    내발에 맞지않는 신발을 억지로 신발에 내발을 맞출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막말로 내돈내고 내가 타고싶은배 타는데 넘의눈치를 본다? 물론 사람과사람 사이에 맺어진 인연 때문이라지만 서로 격은 있어야되고 자율경쟁시대를 살아가면서 발전되지않고 제자리 걸음만하면 존재가치가......조사님들이 선장얼굴봐서, 아님 그넘의 정때문에? 서로이 생각해 볼문제 아닌가요?
  • ?
    락피쉬 2009.08.21 17:02
    글쎄 말입니다. 죄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풍산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에 제일 마음에 와닿는 것이 '자율경쟁시대'...
    그 배가 10년간 괜찮았던 서비스에 변함이 없었다는 것은 좋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제자리 걸음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아니나 다를까 시설이라든지, 홈페이지 관리, 고객관리는 개선할 것이 많더라고요...
    고객의 쓴 소리에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길들여져서 그런지,
    편안하고 부담이 없어서 머리속에서 떨쳐 버리기가 쉽지 않네요...
    올 해 3번이나 다른 배를 타봤는데, 갈 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 더 그렀습니다...

    좋은 배도 많은 것 같은데,
    제가 활동영역이 좁아서 그러니 널리 이해하여 주십시오...^-^~~~!
    아직까지 남항의 보물선(하늘땅)도 못타봤다면 이해가 되시겠죠?

    그리고, 망둥어 조행기 잊지 말고 꼭 올려주십시오~~~
    망둥어에 대한 비법을 막 풀어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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