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마눌이 회를 음청나게 좋아혀 회를 밥처럼 먹었는데요~~어느날 갑자기 식중독처럼 체증이 오드니 그이후로는 회만 먹었다하면 피부에 붉은 반점 그리고 가슴이 답답한증상이 이어진다 합니다~~처방전으로 미리 약을 먹고 회를 먹으니 찝찝하고 그래도 증상이 나오는거 같고 참으로 답답한 나날입니다요~~~
마눌이 회를 먹어줘야 매주 출조(안흥1 신진도2 연안부두1)하는데요~~
낚시를 접어야할 판입니다요 지발 체질개선 처방 아시는분 도와주십시요~~
내일도 2호출조인데 안흥으로 ~~고기잡아오지 마라고 하네요~~우러기보면 먹고잡다고요~~~
“어류는 자기소화가 빨리 진행되므로 세균의 침입으로 부패되기 쉽고,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발생한다. 부패가 진행되는 생선을 먹으면 식중독을 겪거나 알레르기 현상이 생기는데, 이는 히스티딘 성분이 분해되면서 ‘히스타민’이라는 유독 물질을 발생시켜 신진대사 기능에 장애를 주기 때문이다.”
아마도 사모님께서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쉽게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제 생각에는 생선이 가장 빨리 부패되는 것은 생선의 내장과 피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부패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방법이
(물론 포걸리님께서도 잘 아시리라 생각되지만 말입니다.)
첫째, 해수쿨러에 물을 콸콸 틀어서 최대한 오랫동안 살아있게 만들고,
둘째, 입항 시간대에 피를 뽑고, 내장을 제거하고, 속까지 깨끗이 씻은 후 키친타올로 (속까지) 물기를 닦아내고, 또 키친타올로 고기를 감싸고,
셋째, 민물이 묻으면 안되니 얼음대신 보냉력이 뛰어난 아이스젤 여러개로 충분히 덮어주면 되겠습니다.
위의 방법이 무척 귀찮아서 저도 피만 뽑지 나머지 절차는 생략한답니다.
하지만 포걸리님께서 조금만 더 수고를 하신다면, 싱싱하고 위생적인 생선회를 사모님께서 아무 탈 없이 맛있게 드시지 않을까요?
우럭은 회 말고도 여러 가지 요리법이 있는데 저는 졸임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제가 처음에는 (포걸리님의 심각한 상황에 비하여)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썼었는데,
오해하신 줄 알고 삭제했다가 다시 보충해서 글 올린 것이니 이쁘게 봐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