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첫번 출조때 장구통릴 쓰면서 고생스럽길래 큰맘먹고 카이젠 7000XP를 구입해 설레는 맘으로 평일 출조를 감행 했던거지요.
출발은 좋았습니다.
배에서 제공하는 라면먹고 잠시 휴식하다가 낚시시작 시간이 돼서 낚시대 셋팅하려던 찰나 전동릴이 없는 겁니다.
분명히 삐꾸통에 넣어 놨었는데ㅠㅠ.
장비 옆을 비웠던 시간을 생각해 보니 출항전 부두에서 줄서 있을때 잠시 차에 뭘 찾으러 간사이 밖엔 없었는데..
그시간에 누군가 훔쳐 간 겁니다.
이곳 어부지리에 와서 좋은글 많이 읽고 하다보니 낚시하는 사람은 다 좋을거라 생각했던게 바보였던 거지요.
참내..얼마나 급하게 가져갔는지 케이블하고 리튬밧데리는 그냥두고 전동릴만 업어갔더라구요.
암튼 그날 장구통릴로 노가다 했는데 조과도 시원찮고 내내 우울했습니다.
저와같은 멍청한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글을 올립니다.
초보님들은 장비옆에서 3m 이상 떨어지지 말고 고가장비는 항상 휴대하고 다니세요.
그리고 제 전동릴 가져 가신분 혹시 이글을 보신다면 전동릴 고장없이 잘 사용하세요. 바낚스에는 일련번호 신고 해 놨습니다.
그리고 중고 구하시는 회원님들은 일련번호 제대로 붙어 있는지 판매자 연락처와 함께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장물 일 수 있어요.
선상낚시... 장비도 단촐하고 해서 맘편히 해볼까 했는데 맘편히 할 수 있는 낚시가 아니더군요.도둑에다가.. 배안의 자리다툼하며 완전 전투낚시에요.
이런 전투낚시를 계속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몰랐을땐 좁은선실에 왜 가방을 끌고 들어왔나 의아했는데..그분이 고수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