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있었던 파도때문인지 물색도 탁하고 수온도 차가워 7마리밖에 잡지 못하는
빈작이였으나 그래도 씨알이 좋아 나름 위안삼고 있었지요.
헌데...
집에와서 배를 갈라보니 그속에 노란 알이 가득 있지 않겠습니까? 대충보아도
수백~천개쯤 되는 알이 그속에 있었습니다..
이놈들이 부화되어서 그중 10%만 살아남는다고 해도 수십~ 100마리는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낚시에 미친 놈이지만 이건 아니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산란기에는 마릿수와 크기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즐거운 손맛을 보려면.....
논의의 초점이 작은 물고기를 놓아 주어여 하나? 아니면 큰 물고기를??? 이었던 적도 있었구요.
금어기가 명확히 지정되어 있는 어종도 사실은 놓아주기 애매한(?) 상황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신영아빠님께서 제안하신 조치도 낚시 라이센스와 관련해서 찬반 격론이 벌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산란기의 마릿수,크기 제한에 원칙적으로 동의합니다.
문제는 아무래도 현실적인 여건인 것 같네요.
우럭 체포 체장이 23cm 이상인데 이를 단속할 현실적인 방법이 과연 있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고개가 갸우뚱 해집니다.
결국 낚시인 한사람 한사람의 '양심'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는 뻔한(???) 결론에 이를 수 밖에 없는데, 그물로 남획되는 치어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