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한장 달랑 들고 그 섬에 1박2일 다녀왔습니다.
뱀처럼 생긴 섬(상도,하도)이 거의 붙어 있어 있어 쉽게 건널 수 있다고
해서 사량도(蛇梁島)인가?
발음상으로는 분명 모든 이들에게 가슴 설레이게 하는 '사랑도'인데..
뱀이 많이 살았다는, 뱀 모양을 하고 있다는... 그래서 실망을 주지만...
그러나 이 섬에 발을 내려딛는 순간, 섬은 분명 사랑도였다.
젊음들이 넘쳐나고 生氣들이 바람이 되어 섬을 예술무대로 만들었다.
맛으로 굳이 표현한다면 서해는 느낌이 또렸하고 강하면서도 맵다고
하는 표현이 어떨지...
남해는 그 느낌보다 좀 오밀조밀하고 연하면서도 어여쁘고 정갈한
어머니 밥상 같은 포근한 맛이라고 할까...
지리망산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오밀조밀한 섬들...
제 각각의 고운 자태는 모든이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그늘바위에 누워 바라보는 하늘거울은 온통 쪽빛물결로 새 이불 덮은 그 느낌...
연풍은 어머니께서 살랑살랑 부쳐주시던 부채바람같고
팔벼개는 그 무릎같아 꿈결속으로 잠을 쉬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 님들,
낚싯대 접고 젊을을 생기를 행복을 충전하시러 떠나 보시지요.
그 곳에 행복을 따러요....
궁금....혼자 다녀 오셨나요...아님.....
조만간 자리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