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내내 입질이 읍다 ..
오늘이 이런날이였나.. 아니면 일요일은 낚시 다니지말라고 하는님의 계시인가..
어떻게 가는 날마다(주로 일요일 다님) 조황이 .. 황일까..?
여러므로 대박치는 물때에 날씨도 아주 좋았는데..
다녀와서 조황을 검색해보니 전체적으로 대박에 괜찮은 조황이다...
왜... 내가 탄 배만.. 일요일이라 그런가...?
전날까지는 꾸준한 준수한 조황이였는데....왜..?
나도 대박한번 하고싶은데... 안된다..
내가 탄배만 왜 조황이 황이였을까...?
선배조사님들 방법좀 알려주세요.. ㅠㅠㅠㅠ
법정 스님의 책을 먼저 권하고 싶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잡고자하는 인간의 욕심과
오래도록 살고 싶어하는 우럭의 마음까지 모두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한마디로 해탈의 경지에 까지 올라서야 비로서
마음의 안정과 물욕에 대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게 됩니다.
한배에서 모두가 꽝이라면
아무리 고수님이 낚시대를 드리운다고 해도 못 잡겠지요.
그렇지만 옆사람은 잡는데 나만 못 잡는다면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몇년간 조과다운 조과를 보지 못했지만
잡아야한다는 초조감, 일행들은 잘도 잡는데
개시도 하지 못할것 같은 두려움에 늘 휩싸였었지요.
얼마전 먼바다 대구낚시를 갔을때 제가 크게 느낀점을 써보겠습니다.
한배에서 그리 많은 대구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저 한마리...제 옆에 계신 분께서,,,자그마치 20마리에 가까운 대구를 혼자서 낚으셨지요.
바로 1미터 옆이었는데... 그분은 담굴때마다 미터급의 대구를 올리시더군요.
도대체 똑같은 미끼에 바늘도 다르지 않건만
왜 대구는 바로 옆의 제 바늘에는 물지를 않을까??
아무리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분과 그배에 탔던 다른 분,,저도 마찬가지구요. 다른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졸리셔서 그랬다면 할 말 없지만
그분은 물고기와 교감을 하면서 낚시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뭐랄까?? 대구가 지금 왔다~,,, 오징어 내장을 먹고 싶게끔 살살 흔들어줘야지~
물론 제 생각입니다만
눈을 감고 물고기와 대화를 나누듯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시더군요.
그때 저는
입질만 와봐라,,,바로 줄을 풀어줄테니.~ 그 차이만 있었지요.
낚시를 잘하시는 사무장님으로 계신 분도 그런 얘기를 하셨지요.
그냥 오징어채를 달지마라~
우럭이 먹기 좋게,,,편하게 먹을 수 있게 무작정 길게만 달지 말고
조그맣게 이쁘게 달아라~,,, 우럭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라~
많이 잡는 분들은 다 이유가 있더군요.
아주 작은 차이가 큰 결과의 차이로 다가옵니다.
저도 요즘은 마음을 비우며 낚시를 다니다보니
한마리 잡을때마다,,, 감사하다 생각하고 낚시를 합니다.
그러면,,, 마음도 가벼워지고 조황도 더 좋게 되더라구요.
원론적인 이야기라서 님이 원하는 해답은 되지 못하겠지만~
한참동안 입질이 없다고 해서
의미없는 고패질만 하고 계시지는 않으신지~
미끼 갈아주는것이 귀찮아서 또는 멀쩡해보인다고 잡혀 올라오기 전까지~...
오징어채를 계속 쓰시지는 않는지~
한참 사용한 오징어채가 찬밥이라면,,, 새로 끼운 미끼를 따뜻한 새밥으로 비유한다면
사람이나 우럭이나 새밥을 더 선호할 수도 있다는 사실^^...
지금의 방법으로 조황이 좋지 못하다면
다음번에는 다른 패턴으로 낚시를 해보시는것도 좋은 경험이 되실겁니다.
이런 저런 방법을 모색해서,,, 자기에게 제일 잘 맞는 방법을 터득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번엔 많이 잡으시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