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초 측면을 근접 공략할 생각으로 옆 사람에게 부탁하였습니다.
'걸리면 알려주십시요'
이윽고 어초에 진입.
옆 사람의 아무런 알림 소리가 없어 낚시대만 바라보고 있다가,
제대로 걸려 낑낑거리며 줄을 당겨보니, 채비가 송두리째 날아갈 판인데..
옆의 조사가 '선생 걸렸습니다.' 하는 것이 아닌가.....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이 사람. 매우 격앙 된 어조로
'아니 걸리면 얘기좀 해 달라니까 이제서야 말하면 뭣 합니까?' 하니
옆의 조사 고기를 걸어 올리면서 태연한 어조로
'당신이 걸리는 것을 봐야 걸림을 말하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맞습니다.맞고요..걸리는 것을 봐야 이야기 하죠....아이구 12시30분이 넘었는데...웃다가 얼굴도 벌겋게 되네요.
참고로 웃은 값은 해야죠..저의 경우 밑걸림은 거의 손으로 원줄을 잡고 톡톡 치면서 걸림에서 빠져 나옵니다.
어떤분은 낚싯대를 일직선으로....어떤분은 낚싯대를 수평으로 털어서...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모두 시도를 해보았지만 그 중에서 원줄을 잡고 밑걸림을 탈출하는 방법이 가장 좋았습니다.(저 개인 방법 입니다.좋은 방법이 있으면 신나게 웃으시고 알으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