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봄은 찾아 왔으나 아직은 꽃샘추위가 남아있으며 찬기운 역시 물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선배 조사님들에게 자문을 좀 구해보고자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선상낚시를 아주 좋아하는 저로서는 날씨가 아무리 춥더라도 조황과 상관없이
배가 출항만 하면 한달에 3~4회 정도는 출조를 합니다 주로 신진도에서 출조를 하는데 이번엔
외도를 감행하여 다른지역의 배를 이용하여 홍어골로 일행과 함께 출조를 하려합니다
이곳에서의 낚시요령을 한수 가르쳐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외도 감행이라고 표현하셨지만, 낚시인이 갈 수 없는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마음 내키는대로, 조황이 좋아 보이는대로, 선사의 서비스가 좋아보이는대로....
발갈 닿는대로 가시면 그 곳이 또 내 집이나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홍어골은 절기상으로 3~4월 우럭의 활성도가 좋은 포인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력 3월은 음력으로는 영등철에 해당됩니다. 연중 최저수온을 기록하는 시기에 우럭의 활성도가 높은 몇 안되는 지역을 일컫는 이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올해 가거초가 예년에 비해 약 3물 때, 즉 한 달 보름 가량 일찍 빠른 입질을 보였습니다.
이에 비례해서 홍어골도 2월 13일에 대박 조황을 보였구요.
예년에 비해 빠른 소식입니다. 홍어골은 격포와 목포, 군산에서 접근이 가능한데, 수심은 40~70m권, 주로 여밭이 포인트의 주를 이룹니다. 선사에 따라선 여밭을 줄기차게 공략하는 곳도 있고, 작은 침선과 다소 큰 침선을 포인트로 가지고 있는 선사도 있습니다.
낚시방법은 영등철의 약은 입질을 빨리 간파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우럭의 앙탈(?)을 기다리는 것 보다는 입질이 느껴졌을 때 챔질을 하지 마시고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내버려두시는 게 조과에 도움이 될 겁니다.
밑걸림으로 고기 못잡나, 챔질해서 고기 못잡나 마찬가지로 봤을 때, 기다리시는 게 영등철의 해답 같습니다.
채비 단차는 80~100cm면 무난하구요. 미끼는 오징어채면 적당합니다.
바닥권을 잘 더듬으시면 원하셨던 성과는 거둘 수 있지 않을까요?
참고만 하시고 신진도권을 벗어난 모처럼의 출조에 만족도 100%로 들어오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