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조사님들은 횟감용으로 쓰기 위하여 피를 빼서 쿨러에 보관중일 것입니다.
근데 저는 집에와서 회를 뜨면 특유의 달달한 맛 이 나질않아 튀김용으로 사용할까 하여
집에 가져옵니다.
몇마리를 잡을 경우 그중 한두마리는 살아있는체로 쿨러에 넣었다 집에가져오는데 매번 집에 와서보면 아가미를 벌렁벌렁 거리며 살아 있더라구요. 눈알도 말동말똥^^ 하여 칼 대기가 영 그렇더라구요. 마눌한테 악역을 맏기곤 하는데... 마누라 왈 그러는 사람이 뭣할라고 잡긴잡냐고 고기가 그리 불쌍하면 잡지 말라고...ㅎㅎ
27일 출조하여 오전 11시경에 잡은넘을 집에 도착하니 저녁 10시 40분경 이었는데 쿨러를 열어보니 여태 살아있는게 아닙니까! 차라리 바닷가라면 놓아주고싶은 심정이었지만... 마누라한테 또다시 떠 밀쳐 악역을 하라하였더니 결국 손을 못대고 다음날 아침에 처치를 하였내요.
제가 사용하는 쿨러는 시*노(제원은 잘 몰라요) 인데 다른조사님들도 저와같은 경우가 있나요?
도무지 심해 우럭의 생명력이 새삼 궁금해서리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