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권을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이 보이고 시즌 초반이라고 보기엔 깜짝 놀랄 정도의 조황을 올리고 있는 선단도 있네요.
우선 선전(善戰) 축하드립니다. ^^*
갈치 조황을 살펴보다가 답답해지는 점이 있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쿨러 사진은 전체 쿨러를 모아놓고 찍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별 쿨러 사진만 쭉 열거해 놓은 사진은 안보느니만 못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 사람이 잡은 걸 한 쿨러에 모아놓고 찍은 건 아닌지 의구심을 유발하는 사진은 안올리는 게 낫습니다.
조황 편차야 늘상 있는 일이고 다소 못잡은 쿨러가 있더라도 사실 그대로의 사진을 올려주셔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는 철수 무렵의 씨알이 다소 작더라도 손님들의 쿨러를 뒤적여 큰 싸이즈의 갈치를 위로 올려 찍는 일은 이제 그만해 주셨으면 합니다.
갈치 비늘이 그대로 살아있는 싱싱한 갈치를 집으로 가져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죄 뒤적여서 갈치를 상하게 만든다면 아무리 마음이 좋은 손님이라도 짜증이 날 겁니다.
큰 싸이즈의 갈치가 나왔을 때는 잡으신 조사님의 개별 사진으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올 한 해 갈치 선단의 무사 운항, 즐낚을 기원합니다.
점차 가열되는 선사들의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오갖 편법(?)이 난무하겠지만,
사실 대부분의 조사님들은 사진 보면 대강 파악할 수 있죠..^.^;
처음 가시는 초보조사님들에게는 앞서 열거한 부분들이 충분히 오해를 일으킬만 하고요..
진실된 조황으로 조사분들을 모시는 대부분의 선사는 걱정이 없겠지만,
얄팍한 상술로 오해받을 만한 조황보고는 이제 좀 자제하심이 옳을 듯 싶습니다.
아~~ 벌써 갈치채비 정리해야하는 시즌이 온거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