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바다를 흔들다가
이제는 내 안에 들어와
나를 깨우는 바람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놓고
햇빛과 손잡는
눈부신 바람이 있어
가을을 사네
바람이 싣고 오는
쓸쓸함으로
나를 길들이면
가까운 이들과의
눈물겨운 이별도
견뎌낼 수 있으리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사랑과 기도의
아름다운 말
향기로운 모든 말
깊이 접어두고
침묵으로 침묵으로
나를 내려가게 하는
가을 바람이여
하늘 길에 떠가는
한 조각 구름처럼
아무 매인 곳 없이
내가 님을 뵈옵도록
끝까지
나를 밀어내는
바람이 있어
나는
홀로 가도
외롭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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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각 구름처럼 정처없이 무작정
떠나고 싶은 가을이 창밖에 와 있습니다.
숨막히는 일상을 벗어나 코스모스 길따라
바다로 떠나십시다.
가슴에 가득 해풍을 담고
눈으로 출렁이는 파도를 찍어
책상앞에 걸어두면
그대는 이 세상 가장 행복한 사람.. ^*^
바다도 예외없이 이동중 얼굴에 부딫히는 바람은 가을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풍성한 가을입니다.
바다어종을 낚시로 잡을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고
최고의 시즌이 되기도합니다.
진객 쭈.갑의 두족류..
은빛 지느러미의 갈치..
살찌우기에 돌입하는 우럭,광어..
짧은 시간의 알부시리 울트라 파워..
힘을 키워 하늘을 날아가는 농어의 라이징..
올해 삼치는 왜??
조용한겨?? ㅎㅎ
주야조사님께서도 가을의 정취를 해풍과 함께 풍성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