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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710 댓글 14
나는 오늘도 버릇처럼 컴퓨터에앉아  조황란을 검색한다
마치 중독된 마약환자처럼.
침침한 눈을 돋보기로 감싸고 탐욕에 가득찬 맹수처럼 나의 욕구를 가득 채워 줄
선사가 있는가 탐색을 해 나간다.
한편으로는 혹 있을 거짓조황을 찾느라 심혈을 기울인다.
이게 나이다. 또한 남들도 다 이럴것이다 생각하며 나의 광기를
희석시켜본다.
몇해전 어느 팔순조사님"낚시출조날 국민학교 소풍때 처럼 설레이고 잠 못이루는 감정이
없어지면 죽은목숨이야'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이렇듯 나는 며칠동안 채비를 준비하고 , 조황을, 날씨를 확인하며
한가지 처방전 밖에 없는 수전증을 눈팅으로 달래면서
학수고대 결전의 날을 기다린다.
나만 그럴까 ? 모두가 다 그럴까???
드디어 11월 3일.  출조! 어수행 버스에 몸을 싣고 잠시 대박의 꿈을 꾸어본다.
출조점에서 사모님의 정갈한 점심[특히 간장개장]으로  촐촐한 배를 채우고
나의 탐욕을 채워 줄 금/강/호/에 승선!
수평선 넘어 해가 다 지기도 전 적당한 파도와 약간의 바람이 시샘하는 ,
우현 4번자리에서 비장의 채비를 장착하여 봉돌을 힘차게 뿌려본다.
예년의 80 쿨러조황을 꿈꾸며......
아뿔싸!  갈치들이 식사방법을 바꾸었단다. 슬로우도 않된다, 챔질도 하지마라.
옆 지인의 잔소리? 를들으며 열심히 해 보지만
야속한 시간만 흘러 벌써 11시. 지인의 쿨러는 30여수이상 . 내쿨러엔 6마리.
미루다 미루다 첫 출조한 나를 갈치들이 철저히 조롱한다.
누군가 큰소리로 나무랜다. '허! 이양반 제일 못하네!'
금강호 선장님 나보고 옆으로 비키라더니 직접 채비바꾸고 미끼 썰어서
봉돌입수. 바로 입질이 들어온다.
한마리 / 두마리 / 세마리 / 네마리 / 후킹!  할말이없다.
이렇게 세번을 시범을 보이신다 .
밤새 잠을 않자고 조사들 일일이 참견?을 한다.
중간에 또 와서 삼치를 포떠주고 한수 지도한다.
한치로 회타임을 가진다.
'사무장 !우현 뒤조사님 돈 받지말고 낚시대 바꿔줘!
수심체크 밤새 수시로.
낚시시간 다섯시까지 연장.
그날밤 나는 이렇게 복많은 조사였다.
결과가 궁금하시다고요?
130여수로 가르침에 응답을 했죠.
서툰 글솜씨로 난생처음 글을 올리는것은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조사의 행복지수를 공유하고자 함이요, 또한
이런 선장님도 있다는 것을 알려야 되겠기에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14'
  • profile
    강남번개 2011.11.13 18:21
    조사의행복지수를 공유함이요.또한 죽마고우님의 채비가어떠하길래
    갈치가외면했는지.더더윽 궁금하구요.열심히 잔소리?하신 선장님사무장이
    있기에 좋은결과를 얻지않았나생각 합니다.
    물론선장과 사무장님도 잠못자고 힘들죠 날씨가좋으면 연일출조하시니
    힘들겠죠.그래도직업인들 어떠하겠습니까?
    그래도우리조사님들은 어려운시간내고 많은경비들여서 갈치낚시기지만 이렇게사소한
    거지만 감동받지않겠습니까? 조황이좋으면 더할것도없고^^^^^^^^
  • ?
    썬샤인 2011.11.13 19:21
    행복한 낚시를 하셨군요.
    추카드립니다.
  • ?
    고천거사 2011.11.13 20:16
    갈치 낚시 저는 서울이라 경비도 많이 들지만 무박이일, 밤샘낚시, 채비엉킴
    바람,파도 힘든 낚시인데 모처럼 훈훈한 글이 좋네요 거기에 조과도 좋으니
    부럽습니다
  • ?
    옹달 2011.11.13 21:52
    130수.. 무거워서 어떻게 들고오셨습니까?
  • ?
    권광호 2011.11.13 23:31
    좋은 선장님과 사무장님을 만나 행복한 낚시를 하셨군요 저는 10월1일 출조를 했었는데 인상만 팍팍쓰고 잔소리만 하는 사무장을 만나 매우 언잖은 갈치낚시를 하고 왔읍니다 채비 엉키는것도 한번 안풀어 주면서 얼마나 잔소리를 하든지 2박3일 낚시에 갈치34수 아픈 기억이었죠 아무튼 대박 축하드리며 선장님 사무장님 고맙읍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1.11.14 07:51
    이 아침, 마음이 흐믓하네요.
    좋은 조황이었구요.
    선사로서의 고객께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그렇지 못하는 선사가 많기에 이 작은 배려에 기쁨과 감동을 갖는 순진한 우리 조사님들이신가 봅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강타공 2011.11.14 08:22
    원래 신기항 금강호 선장님 잘하시기로 유명하죠~
  • ?
    총무 2011.11.14 14:29
    그날옆에서 잔소라한 지인입니다 단차 2.5메타 바늘7단에 정말로 입질이 없는거에요
    그옆 조사님은 처녀출조라 사무장님이 신경을 많이 쓰더만 그레도 그시각에 상당이
    많은 갈치을 잡아서 박스에 차곡차곡 싸여가는데 왜갈치가 입질이없는지 지금도 의문점투성이다
    조금있다가 선장님이 오시던이 무슨 문제가 있기에 입질이없는지 일단 채비을 올리란다
    채비을 바궈서 미끼궤어 봉돌을 던진다 선장님의 시범이 이어진다 진짜로 한마리 두마리 하신다
    채비을 올리니 1타4피 다음에또 1타5피 선단에서준 채비가2.3메타 불과 20쌘치에 입질이업다
    그레서 배에서 주는 채비가 제일 좋탄다 자작채비가 먹히지 않는다 그레서 갈치낚시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없다
    금강호 선장님 사무장님 고생 많이 하셧습니다
  • ?
    블랙피쉬 2011.11.14 16:53
    유영층문제 인듯합니다만....아니면 다른문제들은 기본적인 부분들이 많기에 ,,,유영층부분이 제일 유력,,,^^
  • profile
    강남번개 2011.11.14 17:08
    아이구 삭제가?? 저도 자작 채비를 사용하지만 이번같은경우는 채비 문제가 아니라 유영층에 문제가 있지않았나생각해봅니다 . 2m 50 단차를 주면 했갈린 부분이 있습니다 . 단차 2m로 하니 계산하기도 좋고 ?? 일단가지줄이 짧아서 다루기가 좋습니다 . 단차긴것과 짧은것은 조과 차이를 모르겠스ㅠㅠ ,비록 갈치나왔을때 잠을 자서 문제지 ~~~~~~~~~~~`
  • ?
    죽마고우 2011.11.14 20:50
    갈치낚시는 나름 좀한다 했는데 아무리 올 첫 출조라해도 지금도 이해를 못하는 것은
    작년엔 슬로우로 올리면서 입질이 오면 후킹하고 또 후킹하고 잠잠하면 한두바퀴 감아서
    입질을 유도하면 줄을 태우곤 하였는데
    이번엔 집어층에 고정시키고입질이 오면 그냥 있다가 잠잠할 때 한두바퀴 감아주면서
    마냥 기다리는 방법은 뭐랄까? 맛을 잃어버린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목줄의 호수및 단차. 바늘의 종류와 목줄의 길이, 챔질의 방법, 상황에 따른
    미끼운용[두께,폭 ,길이],낚시대의 휨세등
    갈치 고수님의 고견을 감히 청합니다.
  • ?
    김포신사 2011.11.14 23:11
    글을 올렸는데 바빠서 클릭을 못했네요
    여수신복리에 강선장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저도 올해가 가기전에 꼭 갈치낚시를 할 겁니다
    선장님에 만수무강을 빕니다.
  • ?
    여수금강호 2011.11.15 02:14
    죽마고우님 우선 선장과 사무장이 당연이 해야 할일들을 좋은 글로 표현해 주시니 너무 너무 감동 입니다
    선장이 직접 댓글및 카페를 관리 하다 보니 부족한 시간과 출조로 인해 답글이 늦어서 죄송 합니다

    참고로!!! 갈치 출조 모든 조사님께서 자작 채비를 제작해 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 입니다
    그러나 일부조사님외에 대분분 조사님께서 정성드려 만들어온 채비가
    관리 부족 및 기본을 버서난 경우를 많이 느낌니다
    자작 채비를 이용하시는 조사님은 지역 마다 (여수.통영권)차이 점이 있으니 출조시 선장과 사무장에
    조언이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단.전년도와 올해의 갈치낚시 방법이 약간의 차이점이 있듯이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 갈치 입질이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예로!! 오늘과 내일 시즌 초 7월8.9.10.11월에 갈치 입질에 약간의 변형이 있듯이
    특히 기둥줄 자작 채비는 선사에서 지급하는것이 기본 원칙에 좋음을 권합니다
    글로는 표현이 부족한 점이 많으니 이해하시고 출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실히 지도해 드리겠습니다
    단. 금강호를 이용한 조사님 중 지도하는 과정에서 선장의 큰 목청과 사무장에 경상도 사투리가
    그 순간은 불만이 있으리라 각합니다 *대부분 조사님이 호랑이 선장이라 평을 합니다*
    본의가 아님을 이해해 주시고 더욱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 드리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대왕갈치(이재복) 2011.11.17 15:01
    아~~맛있는 간장게장 먹고잡다~~ㅋㅋ 돌산 금강호 강선장님은 저의 갈치낚시 스승님이시기도 합니다~~
    갈치낚시 초보 조사님들께 정말 추천하고픈 선사입니다..밤새껏 주무시지않고 손수 시범을 보이시며 지도해 주시고
    말않들으면 큰소리로 호통도 치시고 ㅋㅋ 좋은 조황을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선장님이십니다~~ 정말 장담하는데
    갈치낚시 선장님중에 최고의 선장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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