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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281 댓글 15
【 행복해지기 】
                                 / 법상스님                                                        

이따금
불평불만이 많을 때
힘겹고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 생각 돌이켜 보면
도리어 그 불평이
행복을 근원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차가 없어
매일 걸어 다녀야 한다고 불평한다면
그것은 내 다리가 건강하다는
행복을 누리고 있음이며

사람들 앞에서 말을 못하는 것이
단점이라 늘 불평이었다면
그것은 벙어리가 아니라는
엄청난 행복을 누리고 있음이고

자식들이 말을 안들어 고민이라면
자식없는 이들에 비하면
너무도 고마운 일이 될 것입니다.

수행이 안되서 괴롭다면
수행 인연도 짓지 못한
수많은 이들에 비하면
참으로 행복한 수행자일 것이고

서울 살면서 공기가 좋지 않아
숨쉬기가 어렵다고 불평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숨을 쉴 수 있으니
살아 있다는 행복을 누리고 있음입니다.

살아가면서
그 어떤 혹독한 괴로움에 떨고 있다면
그 사람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가장 큰 행복을 안고 있는 것입니다.

괴로워 하고 계시는
그 어떤 분이라도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시다는 것은
장님이나, 글 조차 읽지 못하는
세계의 수많은 문맹들에 비한다면
너무나도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

나는 얼마나 많은 종류의 행복을
안고 있는가 생각해 볼 수 있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 - - - - - - - - - - - - - - - - - - -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더운만큼 들판은 알알이 성숙해지며 과일은 탐스럽게 영글어가죠.
한 보름만 참으셔요~~ ^*^  
조석으로는 좀 시원해 질테니까요.

우연히 법상스님의 말씀을 접하고
고운 말씀에 행복하여 여러분과 함께 공유해 봅니다.

이 맹염의 더위 만큼이나 힘겨운 세상살이...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되돌아 보시며
토닥거려 보십시오.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

Comment '15'
  • ?
    김포신사 2012.08.02 18:59
    저는 행복합니다.
    동해번쩍~서해번쩍 하니까요...
    아버지 기일이라 오늘은 서울에 갑니다...
    이곳 동해도 기온이 37도나 됩니다
    누가 저를 욕을해도 그 욕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출조하는 날이면 꼭 선을 앞둔 처녀의 마음인양 설레이니 행복합니다.
    항상 좋은 말씀과 즐거운 조행기로 즐겁게 해 주시니 행복합니다
    오늘도 좋은글을 읽게되어 행복합니다...꾸~~~벅
  • ?
    노송 2012.08.02 21:46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8.03 05:40
    육의 양식도 중요하지만 영의 양식도 필요한 때 입니다.
    저도 저 고귀한 말씀따라 살려고 노력하면서 모셔온 글이죠.
    기독교에서 말하는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말씀과 같은 맥락인데
    오늘도 되네이며 하루를 시작하렵니다.
    김포신사님,
    더위 쉽게 이기는 맹장되셔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8.03 05:43
    노송 아우님,
    건강에 많은 차도가 있으신지...
    꼭 만나고 싶은 옛 추억속에 당신...
    바다에 함 동출하여 그 옛날(?) 아련한 추억들을 반추하며
    우리 더욱 소중한 우의 다지세나~
    늘 감사한 우리 아우님.
    오늘도 화이팅!~~
  • ?
    태공양 2012.08.04 10:40
    김포신사님처럼 저역시 넘 행복합니다
    신사님 선보는처녀에 마음을 아세여 음~ 모르실거 같은데 아~그럴거같다/ 맞아요...?우리아빠는요 아래를보지말고
    항상 위를보라하셨어요
    애래만보면 발전이 없고 노력을 하지않아서 안된답니다
    그런대 저는 아래를 봐요 위만보다가는 숨막혀 죽을것 같아서요
    붕어잡는다고 북쪽을 해메다 해장국먹고 와서 컴앞에 앉으니 졸리네요
    항상 감사하며 살아요 법상스님 말씀처럼 느끼며 실천하며 감사하게 살아야지요
    스님낚시~~바늘없이 찌만 바라보신다
  • ?
    프롤로그 2012.08.04 12:49
    범사에 감사하라~... 있을때 잘해라~... 참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기에 늘 일이 벌어진 뒤에야 후회를 하는~...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야하는데...제가 속물이라서 그런지 마음만 있을뿐 행동은 그에 미치지를 못하네요.
    그래도 늘 뒤늦게 반성을 하고는 있으니 가능성은 조금은 있다고 봅니다^^;;

    날씨가 정말~,, 휴가가 휴가같지 않게 쉬는것도 힘이듭니다.거의 한증막 수준이라서~
    이 더운날 이틀을 낚시를 하고 왔는데...정말 갈수록 여름이 더워지는 느낌입니다.

    쿄토의정서를 발표를 해도 지키는 나라가 제대로 없으니 앞으로 점점 더 지구가 더워지지 않을지~
    보름 정도만 지나면 조금 나아질까요?? 빨리 이 더위가 물러갔으면 싶네요^^
    주야조사님께서도 몸관리 잘하시구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8.05 07:08
    태공양님, 스님낚시에 ~~ 바늘없는 찌만 바라보신다고 하여
    생각나는 재미있는 글을 옮겨봅니다.
    이 시는 경운(景雲)스님의 시로서 당대(唐代) 잠삼(岑參)과 같은 시대의 인물로
    사셨는데 참 재미있습니다.

    溪叟계수>
    溪翁居靜處(계옹거정처), 시냇가 노인은 조용한 곳에 앉았고,
    溪鳥入門飛(계조입문비). 시내의 새는 문안으로 날아들고.
    早起釣魚去(조기조어거), 아침 일찍 일어나 낚시하러 가서,
    夜深乘月歸(야심승월귀). 저녁늦게 달을 보면 돌아오네.
    露香菰米熟(노향고미숙), 이슬이 향기로울 때 줄풀밥이 익고,
    煙暖荇絲肥(연난행사비). 안개가 따뜻할 때 행채의 어린 줄기가 여무네,
    瀟灑塵埃外(소쇄진애외), 소탈하게 속세 밖,
    扁舟一草衣(편주일초의). 일엽편주에 띠옷하나.


    스님의 시가 대충 어떠한 마음으로 시를 썼는지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스님의 뜻이 낚시에 있는 것이 아니고
    < 비록 아침에 일찍 나가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오지만,
    물고기를 낚는 것이 아니라 ‘靜處’인 ‘塵埃外’,‘扁舟’를 원해서 나가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줄풀밥이 익고, 행채의 어린 줄기가 여물듯이 깨달음도 쌓여간다.>

    역시 스님의 깊은 뜻을 오늘날 우리같은 중생이 감히 어떻게 알겠는지요.
    그런데 또한 마음속에 욕심이나 집착이 조금일라도 남아있는 스님의 시를 보며
    한번 껄껄껄 웃고 갑니다...
    낚시는 스님의 맘까지 흔들어 놓는 마력의 뭐라고 할까....^*^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8.05 07:18
    프롤로그님,
    인생역로에 있어 주어지는 상황을 긍적적으로 받아드리며 살아가야
    내가 살고 우리가 사는 지혜를 주시는 말씀들입니다.
    한계를 뛰어넘어 행복의 문을 열때까지 누구에게나 공히 주어지는
    숱한 역경들을 어떤이는 긍적적으로 어떤이는 남의 탓으로 돌리는 부정적인
    사람들을 위한 생의 지침글을 우리는 계속 먹고 살아야하는 것이죠.
    그런 가운데 자아의 발견과 함께 나를 더욱 행복케 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라 봅니다.

    날씨가 무척 더워요~~
    용맹스럽게 이겨나가는 우리 프롤로그님이 되시길 바래요~~ ^*^
  • ?
    김포신사 2012.08.05 09:26
    캬~~바늘없이 낚시를 드리우고.....zzzzzz 졸립니다...ㅎㅎㅎ
    태공양님~
    설레이는 마음이 태공양님의 마음이 아닐까요....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처음 뵈었을 때 인자하심과 귀한 약수물 주신것 지금도 잊지않고 있습니다.
    꼭 선상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 ?
    태공양 2012.08.05 10:30
    ,주야조사님 감사해요
    또 한수를 배웠으니말이요
    모든사람은 마음이 다르잔아요 욕심없이 선상에서 잡은고기 다 회떠주고 먹고 집에는1~2마리
    어느사람은 회덥밥 거리를준비해 가지고 가지요 그리고 점심때가 되면 돌아다니며 회거리를 주세여 그럼 회덥밥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고기도 못잡았는데 무슨회덥밥이냐 그럼 드시지마세요
    절대로 드리지않아요 후회하지 아~않요 안먹으면되지뭐
    식사때가 되면 먼져와서 밥달라는 분이꼭있었지요 {얄미운사람}
    김포신사님 멋지세요
    다래나무 수액입니다
    잊지않으시고 칭찬은요
    맨입으로 보내서 사실은 미안했지요
    저를 보러오시는분들은 커피 식사 다챙겨드렸는데 그날은 우이동에 사시는분이 왜 똑같은 시간에 오셔서 같이앉아 이야기할수 있는 자리는또 않되구
    금세 보낼수도 없구 낚시대회에 인원 동원이 필요해 부탁해서요
    지나는 길이있으시거나 뭐 하면 함 오세요
    선상에서 주야조사님도 김포신사님도 함 같이 만나서 줄거운 대화으 방을 열어봅시다
    글구 똥글이님 한태는 꼭 전해드리지요
    자우지간에 숨막히고 무식한더위좀 지난다음에
    좋은시간 만들어 봅시다
    감사 또 감사 드려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8.06 07:55
    김포신사님, 그리고 태공양님,
    바닷바람이 시원해지면 함께 바다로 소풍 가시지요.
    건강하시구요..^*^
  • ?
    고천거사 2012.08.06 12:47
    조용히 다가와 좋은글을 읽으며 저를 한번더 돌아 봅니다
    무더위에 항상 건강 하시고 멋진 나날 되세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8.07 08:58
    거사님,
    더운데 우찌 지내시나요?
    더위가 연일 게속되니 컨디션이 난조를 보입니다.
    이럴때 일수록 명상의 시간을 통해 나를 차분히 달랠 수 있는 선인들이나
    또는 명인들의 말씀을 목상하는게 좋을듯하여 올려봤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
    허준 2012.08.07 14:59
    주야조사님.
    연일 폭염에도 왕성한 필력을보니 아직도 영육간에 건안 하신가 보구려,
    아직 수양이 덜된 나로서는 주야님의 글이 폐부를 찌르건만.생각의 씀씀이가 얇고
    세상의 이치를 바라보는 시야가 좁아 작은 이익에 탐을내고 주변 벗들에게 부담이 많은
    삶이니 아!칠십이 넘으면 가슴이 트이고 시야가 넓어 지려나....
    주야조사님!싸리나무 회초리를 들고 이몸을 가르쳐 주시구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8.08 09:42
    허준님,
    저도 부족하여 저런 좋은 말씀이 있으면 늘 새겨담습니다.
    허준님처럼 지혜로운 분이 그런 말씀 하시면 저는 ... ㄲㅐ 갱!~~ ㅋㅋ
    함께 좋은 세상, 좋은 사람으로 남아요~~
    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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