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뭔가 답답한 느낌에 눈을 떠보니 아내가 내 배 위에서 자고 있다
45키로 짜리몽이라 큰 하중은 아니었지만 긴 머리카락이 내 콧등과 목덜미를 간지럽혀
쎄게 밀쳐내렸더니 신경질부리며 하는 말..
가만 안있을래! 뱃살 빼기 지압중이야!
2. 쩌리개 아내
오늘 아침 똑같이 잠을 꺠 침대에 누워 도란도란 이런저런 예기 나누던 아내..
갑자기 일어나 나간지 10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는다
조반 준비중인가 궁금하여 불러봐도 대답이 없다.
20분쯤 지나 화장실 문을 여니 헉???
쩌리개에 미친 아내 변기에 앉아 쉐타를 쩔고있다
발이 저렸는지 절뚝거리며 화장실을 나서는 아내에게 꼭 해주고 싶은 귓속말 ..
말라 비틀어진 똥 닦여지기나하니?
3. 사랑이야기
며칠전 오학년으로 진급한 아내..
활기찬 삶을 위해 거시기는 일주일에 한 번씩만 하기로 굳게 약속하였다
오늘 아침 위층 신혼부부 쿵쿵거리는 소리에 이른 새벽 눈을 떠 한참을 멀뚱거리다가
곤히 잠든 아내 깨워 물었다.
'우리 할까?"
' 안돼!
"왜"
"어제밤 했잖아! 약속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 아니 다음주꺼 가불"
4. 낚시이야기
언제부턴가 낚시에 낚자만 들어도 고개를 팩 돌려버리는 아내.
우린 한 번 쯤 툭 터놓고 진솔한 대화가 필요했다
고민고민하다가 어느 공휴일 아침 오랫만에 힘찬 레슬링을 마치고 나른해진 아내에게 속삭이듯 물었다
“근데말야 ..여보..”
“왜?”
“낚시꾼 남편이 맘에 안들지?”
“응”
“얼만큼 안드는데?”
“응. 아주 많이”
"정말?"
"응.. 그렇다니까.."
“근데 어떤 점이 맘에 안드는데?”
“몰라서 물어?”
.........
.........
“정말 몰라서 그래.. 뭣 떄문인데?”
...........
...........
“ 뭐냐면 말야...”
레슬링은 언제 했냐는듯 갑자기 고개를 홱하니 돌려 내 얼굴을 째려보더니 한참을 장황하게 꾸짖듯 설명하는 아내.
요약해 보니 이렇다
1. 비린내에 꾀죄죄하다
2. 구질구질하고 지저분하다
3. 대책없이 마구 지르고 쓴다
4. 거짓말을 잘한다
5. 슬슬 눈치를 본다
6. 술(담배)을 많이 한다
7. 가족은 뒷전이고 외박하며 찜질방 , 모텔서 잠 자는 것
8. 돈 많이 들고 위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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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할 말 없군..”
"근데 그중에 젤루 싫은게 뭐지?"
" 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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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점은 없을까 ?
“없어”
“그래도 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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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꼬옥 껴안으며 다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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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 쯤 지났을까?
한참을 생각하던 아내 . 입가에 음흉한 미소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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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 있긴하지”
“뭔데?”
“우리 엄마한테 물고기 가져다 줄 때랑....그리고...”
"그리고 뭔데..?"
"안돼 그건 말 할 수 없어!"
"에이 말해줘...사랑해...난 당신뿐이야...그리고 어부지리에 쓸거란 말야..."
“절대 안해! 내가 말하면 아마 당신 나하고 이혼하자고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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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헉!!!!!! 안돼~~~~~~"
봄처럼 좋은 시절이오니 행복만들기에 더욱 힘쓰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