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사수권으로 열기낚시를 다녔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수도 근처까지 가본건 겨우 3차례...
나머진 여서도를 맴돌거나 청산도와 여서도 중간에서 맴돌거나, 소안도 아래에서 뱅글뱅글...
그간 제가 출항지로 완도, 마량, 회진을 섭렵했는데 말이죠.
출조 안내에 "사수도로 출조"라는 문구는 빼주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40~60m, 50~60m, 60~80m, 80~100m, 100m 이상으로 수심이 나뉘던데
대부분의 배는 40~60m 에서 헤메다 옵니다.
사수도 열기낚시의 매력은 향어만한 열기를 만나는 것인데
큰 금붕어 열기를 만나게 되니까 열폭하는 상황입니다.
마릿수 많아도 큰 금붕어 씨알 열기 뭐해요?
사수도의 큰 열기를 만나고자 가는 것인데...
지도에서 보듯 사수도 주변과 현재 대부분의 낚시구역은 출항거리 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처음 진짜 사수도가 12만원 이었으니 지금 거리는 10만원으로도 충분해 보이네요.
어제 모처럼 100~120m 권에서 "황제(?)열기 - 40cm급도 여러마리 - 를 보고 왔더니
그간의 체증이 싸악 내려간 듯 해 기분이 좋습니다.
현 사수권의 열기가 대왕열기라면 어제의 열기는 황제열기였습니다.
이제 저의 열기 출조선은 단 하나로 정해졌습니다.
***
근데 드넓은 바다에서 불과 10m 거리에 배를 붙여대기도 하는 볼썽사나운 출조선을 봤습니다.
남의 포인트 침탈도 아니고...
힘들어도 독자적 포인트 찾으시죠.
저와 같이 탔던 배의 조사님들(다행히 전국 각지에서 오셨네요) 모두 한마디씩 하십니다.
낚시하는 동안엔 저 배 타지 않겠노라고...
아주 현명한 조사님들과 함께 한 즐거운 낚시였습니다.
좋은 정보가 되겠네요!!
1월24일 여서도 열기 낚시도 그 수심밖에 못미치고 열기 씨알도 작드라고요 웬지 알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