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서해에 갑자기 문어가 나타나 문어낚시가 반짝 할 때가 있었고
그후 수년동안 잠잠하던 문어가 다시 서해에 등장하여 6~7월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일명 여수 돌문어.....
얼마전 동해에서 알려지지 않은 배를타고 대구지깅을 하던 중 이상한 느낌의 바닥 걸림에 혹시 문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원줄을 손에감고 당겨보니....분명 다른 느낌의 바닥 걸림이 였습니다
선장님이 오셔서 당기고 저는 뒤에서 릴링하고.....수심 125m에서 60m까지 끌어 올리기까지 많이 힘이 들었고
그후에는 조금씩 쉽게 올라 옵니다
15분정도 이름모를 녀석과 사투를 하고 뱃전에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명 동해 대왕문어........
갑자기 선장님 흥분하셔서 갈고리 가져오라고 소리치고......허겁지겁....문어가 뱃전에 붙으면 안된다고......
천신만고 끝에 배위로 올려 보니 무게가 15kg나 나가는 동해 대왕문어 였습니다...................
문어는 8개의 다리를 가진 낙지과의 연체동물 입니다
동해는 참가자미낚시중 일자편대 또는 십자편대 채비에 갯지렁이 미끼에 문어가 자주 올라옵니다
요즘은 공현진항에서 출조하는 문어낚시 채비는 여수 돌문어 낚시 채비와 동일합니다
여수 돌문어는 단년생인데 갑자기 어디에서 오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여수 앞 바다에서 잡아낸 문어는 아마 수만마리가 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장비와채비
1.8~2.4m 정도의 중질대
채비는 인터넷에서.현지에서.자작으로.....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관합니다
에기는 보편적으로 주꾸미에기를 사용합니다
반짝이는 필수이긴 하나 원줄에 직결방법으로도 하기 때문에 본인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봉돌은 물 때에 따라서 20.25.30호를 쓰는데...........
( 저는무조건 30호 긴봉돌을 쓰고.에기는 갑오징어 에기를 사용했습니다
봉돌 길이와 에기 길이가 거의비슷합니다
봉돌과 에기에 홀로그램을 사용했고.로드는 2m 참돔루어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봉돌대신에 150g 40호 농어 메탈을 사용했는데 엄청입질이 빨랐습니다
다만 바닥걸림시 채비를 분실 할 경우 손실이 큽니다.)
낚시방법은
배가 포인트에 도착하면 선장님의 지시에 따르면 됩니다
( 저는 봉돌을 10m 이상 멀리 던저서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살살 끌어주며 했습니다.
일명 보리멸 낚시기법)
여기서
1.처음 하시는 분들은 대다수 봉돌이 바닥에 닿고 가만히 있다가 뭔가 묵직하면 챔질하고 릴링을 합니다
일편단심 방법....물면물고 말면 물고.....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휘~익 잘 잡습니다
(이런 분들 그 날 문어 많이 잡습니다)
2.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손목스냅으로 고패질을 합니다........프로수준
봉돌이 바닥에 누우면 세우고 누우면 세우고 하는 정도의 고패질을 합니다
입질파악이 빠르기 때문에 1번 기법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봉돌을 바닥에서 20cm 이상 띄우면 절대로 문어를 잡지 못합니다...그날은 꽝
즉 봉돌이 누우면 세울 때 에기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문어를 유혹하는 것입니다
3. 본인 나른대로 1.2번을 응용하는 방법입니다....즉 이것 저것 다 해보는거죠
* 보편적으로 문어낚시는 중량감으로 입질 파악을 한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여수 돌문어는 올라 올 때 다리 사이에 돌을 달고 올라 오기 때문에 돌문어라 하는데 보편적으로 돌을 달고
올라 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바닥 걸림의 형태에서 돌을 달고 올라오는 문어는 씨알이 굿 입니다
보관방법
배에서는 보편적으로 쿨러에 바닷물을 넣어 살리거나 그물망에 넣어 살립니다
문제는 밖에 나와서 얼음을 채울 때 입니다...얼음은 민물 얼음이기 때문에 신선도를 위해서 문어에 그냥 얼음을 넣으면
문어는 먹물을 뿜어 냅니다
그것도 모르고 집에와서 쿨러 뚜겅을 열어보는 순간.........먹물로 변해 있습니다
깨끗하게 집에까지 가지고 가실려면
1.얼을을 비닐에 넣고
2.문어를 비닐에 넣고......즉 분류 시켜서 가지고 가면 깨끗함을 유지 한다는 것입니다
보기가 좋으면 먹기도 좋겠죠
문어 삶는 방법
이 방법은 저 개인의 삶는 방법입니다...오해는 하지 마십시요
문어를 오래 삶으면 질겨서 먹기가 힘이 듭니다
가장 중요한 한 것은 적당하게 삶는 것이죠
물이 팔팔 끓으면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5분정도 삶는 것이 적당합니다
(저는 삶을 때 정종(아님 소주)과 사이다를 반컵씩 넣고 삶습니다
육질의 부드러움이 ............하하하 기가막힙니다.
즉 문어 숙회....초장 살짝 찍고 마늘 올리고 미나리 한쪽 올려서 이슬이와 함께 하시면
오장육부가 환영을 합니다
이것을 영어로...... 투 맨 짭짭 원 다이 맨 아이 돈 노....라고 합니다...)
이상 두서 없이 저 자신의 경험담을 올려 보았읍니다
오해 없으시 길 바라며....얼마 남지 않은 문어 시즌 꼭 한 번 다녀 오셔서 손맛 입맛을 즐겁게 해 보시고
어복 충만하십시요
하고잇습니다 몇뎐전 바이킹 에서뵌거같은데 저는앞쪽 신사님은뒤쪽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