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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일반]
2016.07.24 10:07

문어낚시

조회 수 10970 댓글 8

2009년 서해에 갑자기 문어가 나타나 문어낚시가 반짝 할 때가 있었고

그후 수년동안 잠잠하던 문어가 다시 서해에 등장하여 6~7월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일명 여수 돌문어.....

 

얼마전 동해에서 알려지지 않은 배를타고 대구지깅을 하던 중 이상한 느낌의 바닥 걸림에 혹시 문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원줄을 손에감고 당겨보니....분명 다른 느낌의 바닥  걸림이 였습니다

선장님이 오셔서 당기고 저는 뒤에서 릴링하고.....수심 125m에서 60m까지 끌어 올리기까지 많이 힘이 들었고

그후에는 조금씩 쉽게 올라 옵니다

15분정도 이름모를 녀석과 사투를 하고  뱃전에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명 동해 대왕문어........

갑자기 선장님 흥분하셔서 갈고리 가져오라고 소리치고......허겁지겁....문어가 뱃전에 붙으면 안된다고......

천신만고 끝에 배위로 올려 보니 무게가  15kg나 나가는 동해 대왕문어 였습니다...................

 

문어는 8개의 다리를 가진 낙지과의 연체동물 입니다

 

동해는 참가자미낚시중 일자편대 또는 십자편대 채비에 갯지렁이 미끼에 문어가 자주 올라옵니다

요즘은 공현진항에서 출조하는 문어낚시 채비는 여수 돌문어 낚시 채비와 동일합니다

 

여수 돌문어는 단년생인데 갑자기 어디에서 오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여수 앞 바다에서 잡아낸 문어는 아마 수만마리가 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장비와채비

 

1.8~2.4m 정도의 중질대

채비는 인터넷에서.현지에서.자작으로.....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관합니다

에기는 보편적으로 주꾸미에기를 사용합니다

반짝이는 필수이긴 하나 원줄에 직결방법으로도 하기 때문에 본인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봉돌은 물 때에 따라서 20.25.30호를 쓰는데...........

 

( 저는무조건 30호 긴봉돌을 쓰고.에기는 갑오징어 에기를 사용했습니다

봉돌 길이와 에기 길이가  거의비슷합니다

봉돌과 에기에 홀로그램을 사용했고.로드는 2m 참돔루어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봉돌대신에 150g 40호 농어 메탈을 사용했는데 엄청입질이 빨랐습니다

다만 바닥걸림시 채비를 분실 할 경우 손실이 큽니다.)

 

낚시방법은

 

배가 포인트에 도착하면 선장님의 지시에 따르면 됩니다

 

( 저는 봉돌을 10m 이상 멀리 던저서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살살 끌어주며 했습니다.

일명 보리멸 낚시기법)

 

 여기서

 

1.처음 하시는 분들은 대다수 봉돌이 바닥에 닿고 가만히 있다가 뭔가 묵직하면 챔질하고 릴링을 합니다

일편단심 방법....물면물고 말면 물고.....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휘~익  잘 잡습니다

(이런 분들 그 날 문어 많이 잡습니다)

 

2.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손목스냅으로 고패질을 합니다........프로수준

봉돌이 바닥에 누우면 세우고 누우면 세우고 하는 정도의 고패질을 합니다

입질파악이 빠르기 때문에 1번 기법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봉돌을 바닥에서 20cm 이상 띄우면 절대로 문어를 잡지 못합니다...그날은 꽝

 

즉 봉돌이 누우면 세울 때 에기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문어를 유혹하는 것입니다

 

3. 본인 나른대로 1.2번을 응용하는 방법입니다....즉 이것 저것 다 해보는거죠

 

* 보편적으로 문어낚시는 중량감으로 입질 파악을 한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여수 돌문어는 올라 올 때 다리 사이에 돌을 달고 올라 오기 때문에 돌문어라 하는데 보편적으로 돌을 달고

올라 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바닥 걸림의 형태에서 돌을 달고 올라오는 문어는 씨알이 굿 입니다

 

보관방법

 

배에서는 보편적으로 쿨러에 바닷물을 넣어 살리거나 그물망에 넣어 살립니다

 

문제는 밖에 나와서 얼음을 채울 때 입니다...얼음은 민물 얼음이기 때문에 신선도를 위해서 문어에 그냥 얼음을 넣으면

문어는 먹물을 뿜어 냅니다

그것도 모르고 집에와서 쿨러 뚜겅을 열어보는 순간.........먹물로 변해 있습니다

 

깨끗하게 집에까지 가지고 가실려면

1.얼을을 비닐에 넣고

2.문어를 비닐에 넣고......즉 분류 시켜서 가지고 가면 깨끗함을 유지 한다는 것입니다

보기가 좋으면 먹기도 좋겠죠

 

문어 삶는 방법

 이 방법은 저 개인의 삶는 방법입니다...오해는 하지 마십시요

 

문어를 오래 삶으면 질겨서 먹기가 힘이 듭니다

가장 중요한 한 것은 적당하게 삶는 것이죠

물이 팔팔 끓으면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5분정도 삶는 것이 적당합니다

(저는 삶을 때 정종(아님 소주)과 사이다를 반컵씩 넣고 삶습니다

육질의 부드러움이 ............하하하 기가막힙니다.

즉 문어 숙회....초장 살짝 찍고 마늘 올리고 미나리 한쪽 올려서 이슬이와 함께 하시면

오장육부가 환영을 합니다

이것을 영어로...... 투 맨 짭짭 원 다이 맨 아이 돈 노....라고 합니다...)

 

이상 두서 없이 저 자신의 경험담을 올려 보았읍니다

오해 없으시 길 바라며....얼마 남지 않은 문어 시즌 꼭 한 번 다녀 오셔서 손맛 입맛을 즐겁게 해 보시고

어복 충만하십시요

 

Comment '8'
  • ?
    몽돌(배석철) 2016.07.24 20:42
    28일 여수돌문어 낚시 가는데 많은 도움이될것 갓습니다 김포신사님의 글을자주접하고 고맙게 생각
    하고잇습니다 몇뎐전 바이킹 에서뵌거같은데 저는앞쪽 신사님은뒤쪽 감사합니다.
  • ?
    김포신사(김영근) 2016.07.25 07:04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건강은 어떻습니까?
    세월이 금방 자나버립니다....또 선상에서 뵙게되겠지요
    돌문어가 분산이 되어서( 그 만큼 많이 잡았음) 선장님들이 포인트 찿아 다니십니다
    28일 저는 격포에서 우러기와 일전을 벌입니다
    문어 대박하세요
  • ?
    다윗 2016.07.25 01:00
    오늘..문어 낚시 하며 7마리 잡고,씨알 좋은 8마리를 뱃전에서 떨구고 왔습니다. ㅠㅠ
    제 경우는 씨알 좋은 넘으로 잡기위해 김포신사님께서 말씀 하신 방법중 1번 스타일(왕초보 스타일ㅋ)로 낚시를 합니다.채비 손실이 많은게 흠이지만, 밑걸림에서 탈출하는 순간 묵직함을 느끼는 그 맛 때문인데요 ㅎ

    저는 문어낚시를 할때 포마300 전동릴을 항상 사용합니다.흔히 전동릴을 쓰면 많이 떨군다고 수동릴을 권장하던데, 제 경우는 수동릴로도 비슷하게 떨구는거 같아 전동링를 씁니다.

    보통 제 경우는 후킹 후 떨구는 퍼센티지가 20% 정도 되더라구요, 10마리 잡으면 2마리는 떨구니까요.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도 절반 이상을 떨궜습니다. 오늘 낚시상황이 예전과 틀린게 있었다면 예전보다 챔질을 더 크게 했고, 맨 앞 자리를 처음으로 배정받아 선수 난간에 올라가서 낚시를 하였습니다.

    골똘히 생각해 보니 뱃전과 수면의 높이가 3미터 이상 차이가 나길래 큰 넘들 올릴때 수면위로 급격히 올라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동릴 속도를 5미터 정도에서 급격히 줄인게 화근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김포신사님 보시기엔 또 다른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단지 어복이 없는 날이었다고 생각 하기엔 너무나 많이 떨궈서요 ㅎ

    7마리 잡았어도 1킬로가 넘거나 1킬로 수준이라서 지난주 20여마리 잡았을때와 쿨러 무게는 비슷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뱃전 부근에서 씨알 좋은 넘들 8마리를 놓친게 더 속상하더라구요 ㅎㅎ

    피곤한 가운데서도 원인분석을 하던 중에 김포신사님의 글이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유용하고 좋은 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드리구요.
    앞으로도 낚시 노하우 자주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김포신사(김영근) 2016.07.25 07:26
    하하하 즐낚하셨습니다..........다잡으셨으면 동족번식에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다윗님의 자연 방생으로
    내년에도 즐거운 문어낚시가 이루어 지겠습니다.

    혹간 전동릴을 사용하시는 조사님을 봤지만....
    베이트릴로 하시는 분들과 조과를 비교하면 약간의 조황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떨구는 놈들은 말 그대로 묵직하고 씨알이 큰넘들만 자연방생이 되더라구요
    주꾸미 큰집형뻘 되는 놈들은 절대로 떨어지지않습니다

    자리도 1번 보다는 3~6번 자리가 낚시하기 편하고 조과도 좋은거 같습니다

    낚시 방법은 1번이 편안하죠...묵직하면 챔질해서 올리고.....씨알은 엄청커졌습니다...무겁죠
    문어는 감아 올리다가 멈추거나 속도를 줄이면 떨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미늘이 없기 때문에 일정속도로 계속해서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며
    문어가 다리를 비틀면 빠질확율이 높기 때문에 계속 릴링을 해야 합니다
    전동릴은 보편적적으로 1m에서 멈추기 때문에 속도를 유지 하셨다가 그대로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윗님의 자연방생으로 내년에도 문어낚시가 즐거워지겠습니다
    갈치잡으로 가시죠 휴가끝나면......
  • ?
    다윗 2016.07.25 23:35
    최근에 맘에 드는 갈치 배 2대를 알게 되었어요.어떤 배 먼저 타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ㅋ
    일정 잡으시면 바로 달려 가겠습니다
  • ?
    김포신사(김영근) 2016.07.26 08:24
    저도 알켜주세요.....
    올해는 유명선사 보다 최선을 다하시는 배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 ?
    뱃길 2016.07.25 14:33
    저는 2번 방법으로 하는데 방법중 고패질 5번정도 후에는 한번정도
    바닦에서 살짝 들어보아야 문어가 애기에 붙어 있는줄 압니다
    그리고 라인이 어떤 상때인지도 알수있고요
    1번의 경우 물심이있는 날에는 옆 ,심하면 배 뒤쪽 조사께 민폐가 될수있으니
    주의해야 될것 같습니다
  • ?
    김포신사(김영근) 2016.07.26 08:22
    그렇죠...뱃길님은 프로십니다........살짝살짝 하시다 보면 갑자기 뭔가 다르죠..........
    1번의 경우 옆사람과 줄엉킴이 있어도 그 분은 모르쇠로 일관하면 열받습니다...하하하
    즐낚하시고 어복 충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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