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돈 버는 기회는 3번 찾아온다."라는 말이 있다 하는데..
그러나 그건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말인 것 같고 제가 보기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그 기회를 여러번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30년간 한 가지 일만 해왔는데...
생각보다 여유가 없는것 같고..
낚시갈 엄두도 나지 않은걸보니
아직 멀었나? 아니 열심히 살지 않았나? 그런생각을 해봅니다....
동해 항만 운영사에 작은 화재가 있어서 일하러 갔다가 조사도 일찍 마쳤고 때마침
같은 지역(어달리)으로 낚시오신 학교 선배님 만나 갑자기 대구낚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새벽5시 출할하는데 세월호 영향인지 인검이 까다롭습니다..
배에서 인검하는게 아니라 항구에 위치한 해경파출소까지 가서 신원 조회 후 출항..
평생 첫수 방생을 약속했건만..
첫 입수에 내려가는 매탈을 받아먹은 미터오바 왕 대구
아~~갈등....놔줘말어 하고있는데 선장님이 어창에 휙~~!!!
50급후반 우럭도 방생했는데...
미안하다 대구야... 너는 방생 어렵구나..
어부지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봉 메탈
90급 대구 2마리하고포인트 이동..
패턴은 어두울땐 오히려 어두운색(검정/파랑)이 입질이 좋았고
해가 쨍쨍할땐 밝은색이 입질이 빠르게 온것 같습니다...
어달해변은 사니질 포인트가 많았고
옥계나 정동진쪽은 쉴트(뻘)지형이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주변 어부배에서는 문어잡이가 한창...
동해분들은 이걸 문어 "지갈이"라 부릅니다..
주낚 또는 끌낙할때 사용하는 지가리
대구가 커서인지 대구가 많이 들어와서인지
짬이거나 모래 둔턱이 있는곳엔 대구가 어탐에 보인다고 선장님이 말씀 하십니다.
오전 10시경 이미 쿨러는 차서 낚시는 그만 하고 싶은데..
선장님은 자주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어창을 여시더니
쿨러를 비우시며 한말씀..
"이제 쿨러 비었으니 계속" 낚시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1미터10정도 왕대구
키190 이신분이 뱃전에 올라가 찍으니 난장이로..ㅠ.ㅠ 보여요.
좀전에 어창에 쿨러를 비운상황..
3명이서 20마리정도 한것 같습니다...
오늘 사용한 메탈이 10가지 정도 사용한듯 합니다...
모든 낚시가 다 그렇듯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도 조과도 따라주는것 같고....
그래 궁시렁궁시렁 하지말고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여유가 생기겠지.....
조행기가 성의 없는것 같아 죄송합니다.~~!!
물때: 4물
수온: 20도
미끼: 400g대 매탈지그(슬로우지그포함) 이외 다양한 지그와 훅
쇼크리더 60lb(비미니 트위스트)
조과: 대구 7마리 (미터오버 1마리 90급4마리 80~70급2마리
날씨: 하루종일 쨍쨍..
감사합니다^^
세종토양연구원 원장 양근배(전동릴)
진한 손맛 느끼고 오셨겠어요...
일하며 잠깐 짬내어 낚싯대 담그는 여유..
꼬득꼬득 말려 시원하고 구수한 대구탕 끓이니 정말 맜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