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일 토요일 오후 현재
상황입니다.
오전 새벽에 귓전을 울리는 괴상한 문자에 달아난 잠에 보이는 글귀엔
국민안전처에서 보낸 호우경보에 대한 주의
문구였습니다.
안그래도 어젯밤 누군가의 방해로 잠 못이룬 나에게 이건
뭥미?
오늘 잠 다
잤네.
아침에 일어나 주변정리를 하느라 살펴보니 누가 이런
짓을~~~
보이십니까?
이런 물길을 내 버리다니.
없는
냇물에 땅이 파이고 쓰레기와 토사는
흐르고...
포항제우스호 배를 정박하는 이 곳에도 강풍에 넘어진 팬서의
참혹한 찌그러짐이 보입니다.
이를
어찌하나.하늘이시여...
현재 이 곳은 폭우가 지나간 영일만 신항만의 풍경인데 작은
검은 점들이 보이시죠?
윈드서핑하시는 분들이 물만난 고기마냥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폭우가 지나간뒤 영일만 신항만은? 포항제우스호.
하늘은 흐리고 비는 그치고 파도는 아직 살아 있는 힘을 맘껏
실은 에너지를 표현하고...
서핑하는 분들만 마구마구
즐겁습니다.
어제는 갑작스런 폭우에 선상도 취소하고 종일 한 것이라곤 문의
전화만 받아서 그런지..
목이 따갑네요.
폭우가 지나간 영일만 신항만은
조용합니다.
내일도 지금처럼만 좋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삼치낚시 한번 가기 참
힘듭니다.
기다리신 분들이 아주 죽겠다는 성화인데...
드디어 내일은
가려나?
눅눅한 습기와 비릿한 바다내음으로 하루를 마감하며 여러분들도
주변의 안전을
다시 한번 점검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