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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릴(양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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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상황이 뭔가 달라졌습니다"라고 올리신 글에 대한 저의 생각


서해 조황이 예년과 다르게 2017년 초반부터 조황나오지 않는 상황에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3가지로 압축하지면 이렇습니다. 

"가거초와 동해는 추후 제 경험과 유선사와 원인 토론 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의 견해

1. 사드건과 서해에서 중국의 불법조업 기업선단을 견제하는 서해 어업관리단이 24시간 감시하는 상황에서

    중국과 해상 마찰을 피하기 위해 해경의 단속도 상대적으로 심해졌으며 

    따라서 공해상 조업권이 없어 공해상을 가지못하는 유선은 현재 수심50m권 영해에서 침선에서 낚시하고 있고


2. 계절풍인 북서풍보다 고기가 입을 다무는 동풍이 심하게 불어 

    작년대비 올 해 바다 평균 수온 하락 정도가 무척 빠르며

    (2월4일기준 격비도 인근 수온이 3도 측정됨 작년대비 3도이상 차이남)


3. 1주일 평균 3일은 물이 뒤집히고 수온에 직접적 영향을 줄만큼 찬바람이 거셌다.

위의 3가지가 제가 가지고있는 나름 근거있는 주장이며

아래는 그 생각과 주장을 글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1. 우리가 즐겨타는 유선들이 먼침선(공해)으로 가질 못한다..편 


그동안 바쁘고 시간내서 출조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이젠 충분히 휴식을 취할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 

인천에서 침선낚시에 최고라 불리우는 선박으로 출조해 본다..


새벽4시50분 인검을 마친 우리배는 새벽 바다을 가르며 약 4시간을 달렸으니

일단 공해상을 넘어간건 당연한것 같고 

기대해도 될듯하다... 삐소리와 함께 채비를 내리는데..

그러나 수심 55M가 나온다.. 


내가 생각한 수심이 아니다..

그리고 바다물도 생각보다 맑지 않다..

어제 분명 전동릴의 라인셋팅도 정확히 하고 왔는데...


혹시 라인셋팅에 문제있나 싶어 선장실 어탐을 보니 

54M..........전동릴과 수심이 거의 같다.

이상하다.....공해는 아닌것 같다..


어찌되었든...해가 없어서인지 조금 쌀쌀한것 말고는 바람도 없고

물때는 9시 40분 전후 만조 물때라 오후 물때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날에 굳이 점수를 평가한다면 70점 정도 비교적 준수한 날짜에 출조길이지만...


그런데 조과는 입항할 때까지 배에서 총 3마리 우럭이 나왔다..

혹시 바다에서 지진이라도 났나???? 지진에 대한 내용은 없다.... 


아 생각해보자...문제가 뭔지.... 

 

지난 1월 가거초 갔을때도 조과가 형편(?)없이 3짜 초반 감펭이급만 11마리 정도 가져왔다..

방생한거 몇마리 포함하더라도..

개고생급 출조지만 조과가 어느 정도 보장되는 곳이기 때문에 그 먼곳을 가는것인데..

10마리는 가거초 피크시즌에 수준에 비하면 이건 꽝도 개꽝수준이였던....

이유가 뭘까??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냥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자.

아니 그것마저도 생각하지 말자.하는일도 바쁜데...

그냥 그랬었다.


그러나 몇번 꽝을 보니 생각하지 말자고 그래도 생각 난다.. 그럼 생각해보자.. 


서해의 경우 12월말 까지만 하더라도 어한기가 무색할 정도로 좋은보황을 보이다.
1월 15~20일경 부터 본격적인 어한기에 접어들면서 조황이 많이 안좋은건
어떤 문제가 생긴걸까?? 나름 생각해 보았다.

문론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조황이 않좋은걸 정리하자면

 

1. 해경의 단속으로 공해상을 가지못하고 수심50m권 침선에서 낚시하고 있고

2. 계절풍인 북서풍보다 고기가 입을 다무는 동풍이 심하게 불어 

    작년대비 올 해 바다 평균 수온 하락 정도가 무척 빠르고
3. 1주일 평균 3일은 물이 뒤집히고 수온에 직접적 영향을 줄만큼 찬바람이 거셌다.


인천권만 보자면 고기가 않나오는 대표적 원인은 지역위반이라 할 수 있겠다.

2017년 1월부터 해경의 단속은 더욱 강화되어 이수지역이탈  1회 위반시 영업정지 3개월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공해상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예년 조과와 확연히 차이난다고 볼 수 있다.


이게 무슨말인가 하면

인천에 경우 2016년 어한기인 1~4월초까지는

서쪽 대령도 밖으로 공해상으로 약5시간 나가야하며

이때 수심은 7~80m권으로 대구도 나오는 지역까지 가야한다..


보통 이 시즌(어한기)에는

인천은 서쪽 공해쪽으로 가야하고

안흥권은 서남쪽 어청도 밖으로 가야하고

격포권은 홍도나 홍어골쪽으로 가야했었다..


그러나 2017년 1월 부터는 해경의 단속이 더욱 더 강화되어

예전과 같은 지역으로 나갈 수 없게 됐다.

어업허가권이 신고된 이수지역을 이탈해서 3개월 영업정지를 겁내지 않거나

행정조치를 받아가며 공해상 출조를 감행하는 유선사는 아마도 없을것 같다.  


부언하자면 우리나라 영해 경계의 수심은 평균 50m후반이 나온다..

이 지역까지는 계절풍이 불어오는 북서풍 차갑고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바다는 파도가 일어 봄/여름/가을처럼 물이 맑지 않는 시기이다.

수면이 깨끗해보여도 아랫물속은 탁하다..

이때 해마져 구름에 가려졌다면 물속은 더욱 더 어둡게 된다..그럼 수온은 더 떨어진다.


그래서 우리 유선들은 수심7~80m권 밖으로 나갔었다.

그래야 좋은 또는 맑은 물색의 바다와 더불어 월동고기를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킨스쿠버의 얘기를 굳이 인용하지는 않겠다..


지금 50m권에는 날씨 좋은 날 파도도 없고 수온도 1~2도

상승해야 낮마리 고기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운이 좋다면 이러한 악조건속에서 나름 우럭들이 모여있는 소굴을 발견하여

쿨러를 채울 만큼은 아니여도 쿨러의 반이상을 채울 수 있는 시기로도 평가 할 수 있긴 하지만 

우리에 주권이 영향을 미치는 영해 안에서 그 운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상당히 어렵다.  


지금은 그렇다..


쿨러 조황을 기대하고 수온이 비교적 안정된 홍도권으로 출조하는 격포권. 목포권 이남 남해권으로

출조하지 않고 근거리권 출조지를 선정했거나

욕심없이 수전증(?)치료차 출조할 계획이라면 이런 선박을 추천한다..


먼먼바다 침선배보다 오히려 하루종일 분주히 어청도나 외연도 또는 격비도

여밭 또는 장애물에서 토박이 고기를 찾는 근거리 침선배를 선택하신다면

노래미포함 우럭 3짜중 후반으로 5마리에서 7마리 

운 좋으면 4짜 두어마리가 포함 5~7마리 고기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해경의 단속이 지속된다면 서해에서 맹위를 떨쳤던 공해상 출조선박들도

서해 공략법을 수정해야 할 전망으로 보여진다..


문론 본인의 생각이 틀리길 간절히 기원한다...

아무데나 채비를 내려도 덥석덥석 물어주기 간절히 기원하며

유선사도 좋고 낚시인도 즐거웠으면 하는 바램도 간절하다. 


하지만 아쉬운 현실은..

당분간 해경의 집중 단속으로 원하는 곳에 갈 수 없어 손님보기도 미안하고

경제도 어렵고 유가도 인상되고 어한기란 겹겹한 이 어려움속에서 힘들게 유선 또는 관계업을

운영하는 분들이 계셔서 이런 글을 올리는 본인의 마음도 무겁습니다.


저 역시 낚시인이기 때문에 낚시인의 입장에서 글을 남겨봤는데..

단속건이라든지 행정처분이라든지 제가 올린 글이 사실과 상이하거나

수정할 사항 있으시면 즉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 : 현재로선 "해경의 단속이 완화 되거나 어업권이 넓어지거나

          5월 수온이 올라서 본격적인 시즌이 올때까지

          근거리 침선에서 조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라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2편. 계절풍과 동풍과의 관계 外 내용과 3편 수온의 변화 내용은 시간될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선상낚시인

ID:전동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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