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출조의 희열을 다시 한번 느끼고자 십이동파도 인근으로
어초 루어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침선, 어초에서는 루어낚시가 성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럭, 광어의 활성도가 좋아진 현 시점,
오히려 생미끼보다 루어가 유리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초를 목표로 루어낚시를 할 때
쇼크리더에 바늘을 직결하기에
채비수선이나 목줄 길이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생미끼를 이용한 어초 낚시와 큰 차이는 없지만
가볍고 예민한 태클 사용을 하고
바늘이 웜 밖으로 돌출되지 않아서 밑걸림은 현저히 감소합니다.
다소 부족한 것은 후킹력이나,
활성도가 좋아진 현 시점에는 자동 후킹이 되고 있습니다.
어초에서는 광어, 우럭, 놀래미가 꾸준히 나와주고
밑걸림방지와 어초를 읽기 위한 긴장감으로 낚시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 장비
로드 : 참돔 전용 로드 또는 MH급의 캐스팅스팅 로드, 6~7피트의 로드로 어초를 공략 가능하며 150g 전후의 추부하를 운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릴 : 참돔, 갑오징어 등 바다전용 베이트캐스팅릴이 무게감, 조작 효율에 유리.
라인 : 30lb정도의 합사를 사용하며 4~5m정도의 쇼크리더를 사전에 체결하여 출조하면 어초 낚시에 밑걸림, 합사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쇼크리더는 4~6호 정도의 카본, 모노필라멘트를 사용합니다. 쇼크리더는 훅 체결 후 심한 밑걸림 시 훅 부분의 매듭이 끊어지는 역할을 하여 합사를 보호하고 릴 손상 또한 보호합니다.
바늘 : 3/0 정도의 옵셋훅, 와이드갭훅을 사용합니다. 훅에 웜을 끼울 때 바늘 끝이 돌출되지 않으므로 밑걸림에 유리합니다. 놀래미, 작은 우럭은 후킹력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으나 이때는 와이드갭훅을 이용합니다. 와이드갭형은 웜의 꼬리쪽에 바늘이 돌출되어 후킹력을 높이나 웜의 밑걸림 빈도는 높아집니다.
추 : 30~40호, 100호추를 사용하는 어초, 침선 낚시보다 훨씬 빠른 감각으로 어초를 느낄수 있으며 입질의 감각 또한 빠릅니다. 쇠추 대신 메탈지그, 타이라바의 헤드를 이용하여도 됩니다.
루어 : 소프트 웜중 그럽웜과 섀드웜을 주로 사용합니다. 그럽웜도 무방하나 다운샷리그에는 섀드웜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우럭, 광어에게 강한 어필을 한다고 판단됩니다. 최근의 섀드웜 중에는 기능성(?)을 포함한 냄새를 함유한 웜과 물고기의 본능을 자극하는 페로몬 제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섀드웜 중에서도 조과가 좋은 메이커가 있기에 선택 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고 : 소형 전동릴을 적용 하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었을 그날의 느낌이 흠뻑 묻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