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되는 부분이라 퍼 왔습니다...^^ 좋은뜻이니..
저는 바다낚시를 참 좋아합니다.
경력은 비록 일천하지만...
1987년도부터 남해안 감성돔 낚시에서 시작되어
우럭낚시는 이제 겨우 7년차로 일천합니다.
하지만, 늘 즐겁게 낚시를 하려 노력도 많이 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쿨러 기준의 즐거움에서 못벗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만일 선장이라면...
저는 배를 이렇게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운영하는 선장님을 만나기도 합니다.)
1. 아침인사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못한다면 방송으로라도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사를 하는 선장이라는 소문이 나면 어느 낚시객이라 하더라도 먼저 인사
하게 되지 않을까요? - 당연히 선박에서의 선장님은 경찰권까지 갖고 계시는 절대적
권위를 지니고 있지만요.)
2. 선장의 지시에 잘 따르는 분에게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하겠습니다.
(선장의 권위를 스스로 지키겠습니다.)
3. 목적지에 대한 언급과 소요되는 시간을 방송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야 낚시손님들이 궁금해 하지도 않고, 물어볼 필요도 없으며, 새로운 섬이나 아니면
알고있는 섬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소요시간을 알게됨으로써 나
름대로 취침이나 기타 채비 꾸리는 시간 안배를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4. 포인트 도착 10분 전 쯤에 도착예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출발시에 도착 10분 전에 알려주겠다고 고지하여 낚시객들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5. 포인트 수심이나 기타 참고사항에 대해서 방송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가능하면 참고가 충분히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동시에도 소요시간과 어느 인접해상인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6. 포인트 진입은 반드시 앞과 뒤, 좌 우를 충분히 고려하여 진입하겠습니다.
그리고 빈작의 쿨러가 있을 시에는 살펴 본 후 배려를 해 드리겠습니다.
말도 안되는 대박조황을 위해서 몇몇 쿨러조황을 만들려 하지 않겠습니다.
7. 명령(?)에 불복종하는 낚시꾼에게는 경고를 하겠습니다만... 웃으면서 하겠습니다.
어초에서 채비를 내려서는 안되는데도 내리는 경우에 경고를 하고, 그 쪽은 포인트
진입을 한번 빼먹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고지하겠습니다. ㅎㅎㅎㅎ
8. 쿨러가 크다고 발로 걷어차거나, 단골손님이라고 낚싯대를 미리 꽂아 두거나, 자리추첨에
서의 의혹을 살만한 행위는 하지 않겠습니다.
(손님은 왕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잘 관리하겠습니다.)
9. 사진을 찍기 싫어하는 손님에게는 사진을 찍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찍더라도 한참 고기가 입질하는 시간대에는 스스로 자중하겠습니다.
(저는 사실 사진 찍기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쿨러만 찍어도 다 알 수 있는 조황입니다.
10. 조황이 안좋을 때는 그 이유에 대해서 나름대로 분석하여 손님들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1. 유독 조황이 좋은 손님의 미끼랄지 수심층이랄지 참고가 되도록 알려드리겠습니다.
12. 귀항시에는 다시 소요예정시간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3. 항구에 도착해서는 작별인사를 해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은 거의 다 하시는 듯 함.)
14. 그리고 무엇보다 아무리 성질이 나도 소리를 꽥 지르거나 반말투로 비아냥 거리거나
방송에 대고 혼잣소리 ㅆㅍ ㅈ ㅍ 하지 않도록 늘 고운 심성과 인격을 지니도록 하겠
습니다. (에이~~ 거참, 오늘 베러부렀네~~ 아 빨리 끊어버리라니깐!! ㅎㅎㅎ 그정도는
하겠습니다만.. ㅎㅎㅎ)
15. 선상에서의 안전에 위배되는 낚시객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위험성을 지적하고
늘 최선을 다하여 봉사하는 자세로 열심히 근무에 충실하겠습니다.
(음주항해, 자동항행하지 않음과 전일 과음하여 피로하지 않도록 주의함은 기본으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