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창밖은 비가 많이 오내요....
오늘은 8월11일
이제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듯한 더위도..
이젠 이사짐을 꾸려야 할 시기가 된거겠죠..^^
자~~이제 한 두달 정도가 되면
수면 가까이 모습을 보이고 심지어 갈대처럼 수면에 라이징(Rising)을 하던 갈치가
깊은 수심(50m)이하 권역으로
수직으로 급 하강하기 시작하는 계절이
다가오게 당연한 자연의 이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올 해 부터 우리나라는 갈치가 사시사철 잡히는 어종으로
기록되기 시작될거라 조심스래 생각하며
내년부터는 남해.서해를 막론하고 갈치의 대형 산란장 될거 같고
중국에서 큰 갈치를 지칭하는 이석이 있는 대(帶)어가
우리나라에서도 잡힐거라 조심스래 점쳐봅니다..
[ 帶 <=== 혁대할때 사용하는 "대"자 이며
중국에서는 갈치가 혁대와 비슷하다하여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암튼....
올 해 갈치가 많이 잡히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자유게시판에 수온관련 질문도 있으시고..해서
나름 저의 생각을 글로 말씀드리자면...
첫째
-비교적 높은 수온에 곤쟁이 같은 먹이감이 아주 풍부해졌다는게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하며
두번째
- 적서 수온의 영향이 분명 존재한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충분히 설명드리자면 얘기가 좀 길어지는데..
갈치가 얼굴을 보이기 시작하는 18도이상
25도 이하 또는 25도 언저리에 가장 왕성한 입질을 보입니다.
한류는 가라앉고 난류는 떠오르는 역할을 시작하는 8월말 ~10월초반까지
수온의 변화가 있는 시기인데....
올해는 적도 부근에서 올라오기 시작하는 난류(수온 30도이상)가 예전보다 더
높은곳(북극)에 더 올라가고
그 덥혀지는 물에 빙하가 녹고...그래서 냉수가 더 많이 내려오고
그리하니 수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야 하는 시기에
25도 이하로 수온이 머물러 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수온은 빠르게 올라갔으나
더 이상 수온이 오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효과가 우리나라 남해에 생기게 되는것 입니다.
뜨거워진 해수에 갈치는 북상하고
더 뜨거워지면 라만한류를 타고 북상해야 할 갈치가
적서수온에 맞는 남해부근에 머무르는 시기가 예전보다 더 길어진거라 생각합니다...
겨울철 어선들이 나가사끼현 서북쪽 공해 어로수역으로 내려가거나
방공식별구역.. 즉 우리나라 어업구역인 이어도 북방계까지
갈치를 찾아 내려가는 이유가 수온에 있다 하겠습니다.
그러한 여건들이 올 해는 예년에 비해 좀 빠르다 생각하는데..
그게 걱정입니다...
환경에 따른 변화들이 두려울 만큼 빠르게 우리를 찾아 온다는데...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글이지만
저의 소견이 잘못되길 바라면서....
막바지 마른 여름.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첫 수 및 기준미달 방생~~!!
준비하는 즐거움과 나누는 즐거움
▶ 퓨어피싱(아부가르시아) 프로스텝 / 낚시인 (전동릴) 양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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