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숨쉬기 운동으로 건강을 다져온 잡어왕이지만
요즘들어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허나 매주 바다로 건강을 핑계로 여기 저기 다니다 보니 자의반 타의반으로
권팀장의 즐거운 낚시여행팀을 셔틀하게 되었습니다.
꼭 만나고 싶었습니다.........ㅎ
부천 만화박물관/효행공원에서 픽업하여
경부고속도로와 통영 - 대전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이곳 통영의 풍화리 일주도로를 따라 이곳 풍화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풍화리 깊은 바다를 다~ 들여다 보지는 못했지만 마음에 담아왔을 뿐이고~
물맑은 풍화리마을에는 잔챙이 망상어들이 노닐고 있습니다.
요즘 밤에는 기온이 떨어져
개떨듯이 떨다가 낮이되면 덥습니다.
모르는 낚시점이나 선장 혹은 처음가는 낚시점에 조황을 문의 할땐 의례 예의가 필요하다.
"대뜸 요즘 어디가 잘 나옵니까?" 라고
묻는다면 과연 어느 점주가 가르쳐 줄것인가....
아침에는 선외기들이 문어낚시를 떠납니다.
나는 어디사는 누군인데 이번에 그쪽으로 한번 가고 싶어서 그러니 현재상황을
좀 가르쳐 주십시요. 하고 묻는다면
친절하게 대답해 줄 것이다. 초보자나 낚시인 모두는 각 지역마다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단골 낚시점 혹은 단골 가이드를 만드는것 또한 중요하다.
부산에서 연휴를 맞아 풍화리로 무늬오징어 낚시를 왔다는 낚시꾼을 만났습니다.
나중에 이대로 선착장에 계속 방치되어 있길래 3시간 후에 여쭤 봤더니
패들(노)을 집에두고 왔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늬오징어를 낚기위해 채비준비가 한창입니다.
밤새 준비해왔던 것처럼 손과 머리가 약속이나 한것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낚시꾼들의 공통적인 트렁크입니다.
나름 정리 정돈이 된~모습입니다.
이제 기백만원하는 전자장비는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벌써 풍화리바다에 무늬오징어 다 때려잡은것처럼....
ㅇㅓ탐기 플로터가 있으면 뭐하냐고 노(패들)이 없는데~
저기 골창을 지나서 떠나간 낚시배들은 문어낚시에 한창이고
통영 풍화리 일주도로를 따라 산책을 나왔습니다.
가을 걷이가 한창입니다.
문어낚시를 끝내고 돌아온 아이스박스를 개봉해 봤습니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먹을만큼 용왕님이 허락했습니다.
암만 지 좋다고 하는짓(?)이라지만........
가끔 외딴 바다에서의 생활 낚시를 하다보면
'내가 미쳤지' 뭐 할라고 이 고생이냐구.........
이게 무슨 궁상이며, 청승이냐고.......
시간나고 날씨만 받쳐준다 싶으면 물가에 앉아 있는 자신과 다시 만나게 되더군요.
싱글들이야 지 마음대로 낚시갈수 있지만
40대 가장들은 주말낚시 즐길려면 이것저것 눈치볼께......
특히,무서운 마눌 만나면 1달에 1번도 어렵습니다.
낚시가게 돌아댕기는 30대 총각들은 친구이고 동료이고 관계아웃입니다.
낚시단어가 뇌속에 늘 짱박혀 있으면 자기개발도 소홀하게 됩니다.
꾼은 본디 장인정신이 투철해서 시간만 나면 물가로 토낄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낚시도 세월 따라 돌고 도는것 같습니다.
낚시 끝나고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통영시내 음식점에 나왔습니다.
이름꾀나 알려진 연애인/유명인 사인이 한쪽벽면에 쫘~악 걸려있는 식당을
주문한 음식이 정갈하게 차려져 있습니다.
즐거운낚시여행 권팀장의 안목이 돋보입니다.
매운고춧가루 풀은 얼큰한 동태찌게가 일품인 식당에 잡아놨더군요~
이름난 연애인들의 사진이나 사인이 있는걸로 봐서 유명세가 많은 식당이더군요~
제가 낚시나 셔틀중 가본식당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입니다.
5층에 위치한 식당의 전경이 정말 끝판왕~~~~~입니다.
취미로 즐기는 낚시와 업으로 하는 낚시는 분명 종이1장 이지만
한쪽은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경쟁의 페이지이고
다른 한쪽은 취미니 생각하고 행동하는 낚시개념이 확 틀립니다.
업이나 취미들의 이구동성... 낚시 열심히 다닙시다 더 늙기전에~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만 낚시가는 직장인들은 토요일이 오기를 학수고대 기대하고 삽니다.
그런데 정작 마눌 때문에 낚시를 못가게 되면 속으로...얼굴색이 ?색으로 변하면서 부글부글 피부가 귤껍데기 됩니다.
슬며시 던지는 애잔한 멘트..이번주도 낚시가고 싶다고...?
그래 잘 다녀와! 운전조심하고....... 이런 마눌 만나면 낚시꾼들은 땡 잡은겁니다.
향기와 이야기가 있는 낚시셔틀
셔틀요청 010-9031-7676
시원스럽게구경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