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조황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크기면에서도 좋았구요...
특히 대우럭의 출현은 흥분으로 기분을 업시켰습니다...
남다른 감각으로 '있으면 반드시 잡아낸다!!!'에 기절해 버릴 지경입니다...
끝까지 노려보는 의지에 눌려 철수를 연장해주는 선장님의 마음이 헤아려집니다...
이렇게 일체가 될때 거부하지 않고 올라와 주는 광어들이 좋구요...
그 감각을 서로 인정해 주고...
덜한 곳에 나눠주고...
풍족을 내려놓는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낚시생활 중 이런 훈훈함이 몇일이나 있었던가 싶습니다...
눈여겨 볼 것은 우럭이가 무엇에 반응했는가를 살펴주세요...
오늘은 특히 관심과 사랑으로 먼 곳에서 부터 일부러 백마를 방문해 주신 분도 계셨고(한조무역 박범수대표님 감사합니다.)...
'다운샷 입문을 백마에서' 하시며 들러주신 생미끼낚시의 공인 지존조사님도 여럿 계셨습니다(주야조사님, 광애잽이님, 왕우럭님, 황형배님, 김수송님)...
그 분들의 감상과 기분이 궁금합니다...
고맙습니다...
아쿠나...
무시파가 무시하게 올라오구 있다네요...
낮은 그람수의 추를 사용하는 루어낚시의 본질상 일요일 출조는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날씨가 회복되는 날...
기획잡이 갑니다...
화끈한 손맛보기에 함께 하세요...(질을 추구하되 양은 덤입니다...)
첫 포인트에서 선장님이
"오늘 40Cm 이하는 모두 방류해 주십시오"
하고 말씀하시기에 설마~ 그렜는데
배에 타신 모든 분들이 정말 방류해 주시는 것을 보고 성숙한 의식에 놀랐습니다.
저도 첫 고기부터 40Cm 될까말까 하던데 한참 망설이다 보내 주었습니다.
그 후로도 6마리를 고민 고민하다 방류해 주고
3마리 챙겨 왔는데 기분좋고 뿌듯했습니다.
사량도, 선갑도, 문갑도로 이어지는 절경도 좋앗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굴업도, 백야도, 울도를 돌아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다음을 남겨 두었기에
다시 들릴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