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별보기 운동... 인천대교의 불빛도 아랑곳 않고 오리온자리의 위풍당당한 모습입니다...
날씨가 좋을 몇일을 기대해 보는 별보기였습니다...
물색도 찬연하네요... 물을 보아도 쪽빛... 하늘을 보아도 쪽빛...
온통 쪽빛 물감을 풀어 놓았습니다...
오전엔 섬 감상만 하여야 하나??? 섬의 아름다움도 손떨림이 존재한 후 느껴질텐데여...
조용하기만 합니다...
빨랫판 광어를 첫수로 올리려다 코 앞에서 떨친 여경언니의 탄식의 소리가 어째 아쉽기만 합니다...
해싸리님과 주유소님만 연속 입질...
넉넉한 마음이 모아져 일단 회파티를 하기로 합니다...
역시 적중!
이제 슬슬 입질이 오는군요...
방생크기는 없습니다...
모두 살찐 광어... 빵큰 우럭이 뿐입니다...
손맛은 가히 일품입니다...
몇번의 루어낚시로 감 잡으신 분들... 릴링도 여유롭습니다...
초보자는 서툴고 서두르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무조건 뜰채대고 난리법석입니다...
그래도 이 광경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터진 입질에 점심을 멀찌기 무르고 일단 잡아놓고 봅니다...
앵~~하늘소님... 광어꽝... 우럭만 일곱마리... 그나마 대물광어 바다로 돌려 보내고...
오늘도 돌려보낸 대광어들 여러수입니다...
어이~~ 광어들... 재수좋은 줄 알아야 합니다...
제발 뜰채를 적극 사용하세요...
놓치고 후회 말고요...
뜰채 사용의 비아냥도 이겨내고 끌어올린 광어 내 자랑스러운 광어입니다...
아버지와 딸팀...
첫광어를 바다로 돌려보내고 맘이 아프고...
하루종일 그 아픔을 이기기 위해 크든작든 뜰채와 씨름했습니다...
그러고도 아버지가 건 빨랫판을 또 놓치고 말았지만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해병대에 곧 입대할 아들과 함께한 아버지...
여경인 딸과 함께한 아버지... 정말 행복한 추억이 되셨을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