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는 좋질 않다...
3~4m의 거친파도와 비를 동반한 바람이라커니 방송을 탄다...
뒤물림없이 자신에 찬 모습으로 온갖 걱정도 뒤로한체 백마3호 집결...
선수(배앞)를 빈틈없이 매운 40리터 쿨러들이 부담이면서 웃음도 나온다...
딱 밥상하면 안성맞춤이려니 한다...
40리터 쿨러를 보면서...
사무장은 밥상 생각하고...
왕들은 우짜든 왕따시로 잡고 꽉꽉 채워 잡자고 생각하겠지...
이른 떡라면 먹기가 끝나고 엔진시동소리도 없는 조용한 가운데 왕들과 데이트를 한다...
실상 왕들을 살필 수 있는 시간이 많질 않다...
낮에 주의보가 내린다고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출항소의 배려로 아주 쬐금 이른 출항을 한다...
이 날씨에 어디서 광어를 만나랴~~~
비라도 오후로 물러가 주면 좋겠고,,, 회타임은 어쩔이거나,,, 회맛이나 볼 괴기나 잡을 수 있을건지,,,
머릿 속은 한무데기 걱정이 늘어졌다...
밋밋하게 출발한다...
애럭들이 간간히 간지런 입질을 한다...
바람터지기는 시작일 모양이고 하늘도 거무틱하게 변해간다...
번개도 친다... 옴마야~~~ 생각보다 심각하다...
캡틴은 이것저것 서두르기를 명령하고 포인트를 이동한다...
드뎌!!!
새찬 입질을 받는다...
두시간 동안 두서없이 입질을 받아낸다...
아~~~ 맨끝... 박영감님 뜰채 찾다가 터쳐버리고,,,
6자, 들어뽕하다가 낚시대 분지르고 털털 안타깝게 걸려 있는 광어를 올리다 떨쳐버리고,,,
예서제서 뜰채 찾고 가끔은 아예 뜰채를 옆에 두기를 원하고,,,
언제 수장했는지 정사장님 낚시대 들려 올려지고,,,
오사장님, 어느새 사무장 대신 뜰채맨이 되어 계시고,,,
잡는 사람 따로,,, 모델 따로 움직이는 최사장님팀,,,
어수선한 가운데 해싸리, 주유소 아제는 촉을 세우고 경쟁하고 있고,,,
배허리에선 이사화님, 로드가 심히 휘어지는 것이... 이것은 분명 8자야~~~
올려보니 잘생긴 55cm 개우럭... 다시 기록갱신하고,,,(5인치초록형광그럽웜, 오션라이더우럭대, 합사2호,쇼크리더4호)
이리 뛰고 저리 뛰니 5자, 6자 투성일세...
비오고 바람 불때 이정도면 대박이지 생각한다...
주의보는 떨어지고 번개치고 천둥치고...
점심 먹으며 달려간 곳... 무의도 그늘아래...
이런저런 유선, 낚시어선이 짬뽕이 되어 시간떼우기 할 모양인데...
장대라도 잡자하니 그냥 귀항하자고 의견을 모은다...
한시 반... 귀항...
백마에서 회타임은 없었지만...
각자의 처소에서 회타임 너끈히 보내고 계시겠죠???
소띠아제들 벌써 모여 회타임 잘 하고 있다고 문자도 받는다...
약속을 지켜주고 그 약속에 대해 감사라도 하듯 결과를 내어준 오늘이 감사하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단한 몸,,, 정돈하시고 편히 쉬소서...
그마저도 여유로운 내일,,, 일요일이 있습니다...
낼출항은 취소되었습니다...
월요일 출항합니다...
담주는 은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