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를 찾아서# 80 (인천 주/갑 출조)
이번 출조는 주/갑에서 장비와 채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조과에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
실험했던 출조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조금만 조금만 채비에 변화를 주신다면
가져가신 쿨러가 부족할 수 있는 고수가 되실 수 있으실거에요^^
제가 아는 아우 우럭꽝님의 태클박스..
락앤락에 아크릴을 재단하여 만들었다는데
실력도 대단합니다.
배에서 준비해준 아침(?)식 누룽지 한 그릇 먹고 출발해 봅니다.
포인트까지 1시간정도 이동한다는데 낚시입문 3년만에 완전 고수가 되어버린
만리후배의 맛난 연어 롤..잘먹습니다. 하려던 찰라~~~
미군 시래이션을 데워주는 제품에 포장음식을 데워서 하얀물 조금과 가져옵니다.
아~~ 낚시는 시작도 안했는데 배부르고 졸립니다....
잠깐 눈을 감았는데 배의 거칠었던 숨소리가 조금 차분해 집니다.
오늘은 갑오징어 출조라 하여 아래 바늘에 추는 바늘이 없는 갑오징어 유인용 추를 달아 봅니다.
어제도 출조하셨던 분의 말로는
"점심먹을때 이미 쿨러의 반 이상을 채울정도"였다는데
오늘 "갑"이는 "을"을 만나러 갔나??
아쉽지만 저는 쭈로 채비를 바꿔보는데..
예감이 적중한건지 쭈도 잘 나오고 갑이도 비교적 잘 나와 줍니다.
8:2정도 당연 쭈가 많습니다.
오늘 20명 승선한 배에서 갑이 100마리 나왔다면 이 채비로 잡은 갑이 40마리였을겁니다.
잘보시면 삼각도래에 추줄은 20cm. 에기줄은 12cm정도로 에기 놀림 채비입니다.
쭈와 달리 갑이는 조류가 약간 있어야 하고 약간 돌밭지형을 좋아하는데
에자나 아래바늘에 에기를 부착하다보면 뜻하지 않는 바닥 걸림으로 고패를 하게됩니다.
고패를 자주하다보면 갑이를 추포하기 힘들어 집니다.
고패가 필요하다면 반뼘정도 들었다 놨다하는 수준정도로~
약간에 놀림(폴링)은 필요하니까요.~
위 사진과 같이 과감히 아래바늘 에기는 때어내시고 위 사진과 같은 채비를 권합니다.
주꾸미를 노리기 위한 하이브리드 채비도 나쁘지 않으며 때로는 효과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조과가 생길 수 있으니 과감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요즘 일반형 왕눈이 에기보다 레이져형 에기에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일본산 y社 제품 카피본이지만 조과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갑을 포기하고 쭈로 갔는데 주꾸미로 신속히 전환해서인지
주꾸미도 3가구 10명정도 식구들이 충분히 먹을만큼 살림망을 채워 갑니다.
오늘 하일라이트 아부의 마린마스터 쭈/갑전용 낚시대 160cm
이거 물건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본에서 공수한 제품..테스트는 아주 만족했습니다.
주꾸미도 좋지만 갑오징어가 에기에 올라타 두번정도 끌고가는 입질이 손에 잘~표현됩니다.
지브러형 에기에도 반응이 좋았습니다.(당일 푸른색 패턴이 효과있었습니다.)
#81에 소계될 에기형 추
신발짝만한 갑이도 올라와 줬습니다. 손맛도 굿~~
2000년초만 연안/남항에서 출조한 철선들이 덕적도 포인트에서 귀항중 들러보는 자월도..
이곳에서 오늘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만나봤습니다.
집에서 갑오빙어 초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탕탕이 / 갑오징어 회 / 주.오.갑 볶음등등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첫 수 및 기준미달 방생~~!!
준비하는 즐거움과 나누는 즐거움
▶ 퓨어피싱(아부가르시아) 프로스텝 / 낚시인 양근배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