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흑기사님들 칼자루가 녹이 슬고 자존심 완전히 구겨졌습니다...
새끼우럭들 잡아 매운탕거리 만들어...
구겨진 속을 어떻게든 풀어 보자고 청양고춧가루 한스푼 더 넣고 얼큰히 끓여 놓습니다...
회 한점도 입에 넣은 것이 없으니 배도 고플겨하고 넉넉히 지은 밥...
"밥 한그릇 더 주세요~~~"윗층에서, 아래방에서, 선수에서,,,
"내 이럴 줄 알았어... 네~~~"...
그래도 빈쿨러가 속 상할만 하지요...
오늘은 뻘물 플러스 꼴랑 바람이 있었습니다...
배는 육지를 들이 받을 기세로 다가가고...
입질은 새끼우럭이, 깻잎광어들,,,
어쩌다 사진이라도 찍힐 놈이 나오면 탄성...
수고하셨습니다...
웃는 낯으로 하선하시는 얼굴을 모두 기억해 놓았습니다...
간절한 바램으로 오신 신상범아제... 괜시리 통성명하고 그나마 잡은 우럭을 빼앗겼습니다... 언젠가 돌려 드릴께요... 몇배로 키워서...
허남준 예쁜커플님... 백마에 오신 커플님들 대충은 대박들 치고 가시는데... 오늘은 조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릴까지 말썽을 부려 고생하셨어요... 세번째 추억이 대충은 좋질 않지만 잊을 수 없는 날을 만든 것은 확실하다고 여겨집니다... 담에 꼭 뵈어요... 반전의 추억을 만들어 드릴게요...
남성아파트에 사시는 남자네분... 시골장터 온 기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