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가 show를 했다."
"백마~~~ show를 한다."
말하는 느낌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의 해석을 할 수 있다.
긍정적 표현이라면 그야말로 볼거리인 것이고...
부정적 표현이라면 비아냥 거리인 것이다...
백마가 show를 했다...
1일, 3일...
백마는 그야말로 콧바람을 쐬고 들어왔다...
첫날은 우겨잡아 이쪽에서 여섯마리...
둘째날은 열심을 다해 저쪽에서 열일곱마리...
항상 그렇듯이 3월의 인천바다는 입질을 쉽게 허락지 않았고 루어의 꼬드김에 넘어갈
우럭이는 아니였다...
첫날 1일은 너무 좋은 날씨, 바닷색을 보여주어 기대를 주었다...
하지만 이쪽은 신통치 않고 소나기 입질을 받았다는 저쪽의 흥분소리를 들어야 했으며 4월까지도 꼼짝않던 다리밑 조황이 미쳤다는 소문만 들어야만했다...
내심 답답했지만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뇌까려 보았다...
회를 미리 떠서 준비했으나 갈증은 해갈 했으나 잡아 먹는 것보다 그 맛이 더할 리 없고...
한소큼 끓인 홍합탕에 냉한 가슴을 풀기도 잠시 뿐 하선할 때의 마음은 가늠하기 힘들다...
오늘은 경칩...
우수를 지나고 개구리가 튀어 나온다는 경칩...
이렇게 빠른 속도로 봄은 나아간다...
겨우내 봄을 꿈 꾸었더니 벌써 봄을 누리란다...
이제 이 주간 추워서 미루어 두었던 정비를 마무리 할 참이다...
조사님~~~
먼저 다녀가신 조사님들의 장비를 보니 속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찢어진 웜을 버리지 못했으며...
녹슬은 바늘에 태클 박스가 더럽혀져도 어쩔 수 없었던 분주함이 보여졌습니다...
이제 장비 정리하시고 버릴 것 버리시고 더러워진 것은 깨끗이 닦아내는 정성으로 시작해요...
3월... 만물의 움트는 생명과 함께 조사님들의 마음에도 초록빛 희망이 돋아나길 바라며
멋진 2012년을 만들기에 백마도 정성의 자세를 다하겠습니다...
올해도 광어의 찐한 몸맛은 보장된 것이며...
개우럭의 묵직함도 느낄 것이며...
즐거워 하셨던 회파티는 고기를 못잡는 수난의 날이나 불편한 날씨를 가진 날이나
짧은 낚시시간만이 허락된 날을 제외하고는 언제든 파티를 열 것이며...
아주 더운 여름에나 맛보면 좋은 물회(7,8월)는 갈증풀이의 최고였던만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알록달록 루어로 물고기를 꼬시는 것은 조사님의 몫인 줄 압니다...
*어부지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늘 바라만보고있는 1인 올해는 꼬~옥 만나겠지요......
백마의 건승을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