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2노트로 흘러갔던 오늘
" 고기예요 고기"
우당탕거리며 뜰채들고 가니
뻣뻣한 우럭대 비슷한 농어대(?)가 휘~~청
농어가 물속에서 허~옇게 모습을 드러내는가 싶더니만
이내 다시 물속으로 치고 내려가니
뻣뻣 낚싯대가 또 한번 휘~청!!
다시 올라오다 이번엔 앞으로 전속으로 휙~~끌고 가는데 그만
낚싯줄이 팅~~~~!!
" 야 새끼야 그러니까 귀찮아도 바늘 새로 교체하라 했잖아!!"
드랙도 꽉 잠가놓고
낚싯줄은 꼬부라지고
낚싯대는 짝대기
뭐 하나 들어맞는게 없으니 농어가 얼씨구나 하고 도망 갔지...
오늘은 물때에 비해 횡재한날
거의 모든 조사님들 대농어 가져가셨는데
오늘도 몇몇 조사님은 빈손이 었어요
법앞에서만 평등한게 아니라
바다위 조사들도 평등한데
어떤이는 조황이 좋고
어떤이는 아무리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도
옆사람만 물리고 난 바닥만 물리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날은 어쩔 수 없어요
그냥 내가 오늘 운이 없는거예요
속상하셔도 담을 기약할밖에요...
모두 모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가오는 한주도 늘 행복하게 보내세요^^
인천 연안부두 보스호 010-4074-2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