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선꾼 라마르호 '최선'장입니다.
비록 어제의 반전 날씨로 뒤통수를 맞았지만, 오늘 오신 손님들께 좋은 조과를 안겨드릴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출항을 했습니다.
영하의 추위는 무풍지대인 천수만의 은혜로 약간 누그러진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인 손님께서는 그때보다 더 안정된 자세로 어려움 없이 낚시를 하셨습니다. 알고보니 학군단 대선배님이신데요~
이번에도 느꼈지만 참 자상한 연대장님 느낌입니다.
갑자기 군생활 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연대직할부대에서 근무했었는데요 원래는 타연대소속 예정이었으나 저를 그 부대 소대장으로 직접 임명해주신 연대장님께서는 정말 자상하시고 덕이 많으신 분이셨는데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함께하시는 호부부손님께서 오늘도 이렇게 오늘 출조에 함께해주셨는데요~ 저번에 '다이와' 커플모자를 사셨다고 했는데 저 검은 모자가 그 모자였나봅니다. 궁금했는데 후드를 쓰고 계셔서 알아차리지 못했다가 입항해서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알아차렸습니다.
저번에 배에서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하셔서, 요근래 틀지 않았던 음악을 틀어드리기 위해
집에 고이 모셔둔 추억의 아이팟을 챙겨왔습니다.
문제는 오늘 재생한 곡이 40대가 좋아하는 추천곡이라는 것을 틀어드렸는데...
선장실 옆에 계시던 손님께서 60대이신 분들이 좋아하실만한 곡들만 나온다고, 버스커버스커 이런 곡 없냐고 하셨습니다.ㅋㅋ
뒤쪽에 계셔서 어떠냐고 여쭤보질 못했는데... 같은 생각이셨을까요...??
다음에는 어떤 곡을 좋아하시냐고 정확하게 여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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