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날인 오늘.
예보상으론 전국이 맑겠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겠다고 합니다.
창문을 열고 얼굴을 내 밀어 보지만 그다지 춥다는 생각이 덜 듭니다.
계절풍인 북서풍이 부는 까닭에 서해안을 끼고 있는 서해와 서부남해 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아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들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는 예보입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동해 앞바다 0.5∼3.0m, 남해 앞바다 0.5∼1.5m로...
먼바다 파고는 서해·남해 1.0∼4.0m, 동해 1.5∼4.0m로 나옵니다.
모레 새벽부터 아침 사이 호남 서해안에는 눈이 조금 오겠고, 토요일 아침까지는 평년 기온을 밑도는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하니 주말을 애타게 기다리시는 울 조사님들께서는 그래고 바다는 바다인지라
출조할 시에 옷 따습게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그간 애타게 기다리던 갈치 출조일이네요.
이틀간의 남해(여수)는 육지의 바람막이로 북서풍의 영향을 덜 받겠고, 맑은 날씨에 바람도 비교적
잔잔하게 분다고 하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요즘 풀치가 대세라고 하나, 풀치면 타서 말리기 좋은 계절이니 꼬들꼬들 말려 냉동실에 보관,
두고두고 조림이나 쪄서 먹으면 반찬이나 안주로 그만이죠.
또 머리와 내장과 꼬리는 잘라 갈치 젓갈 담고, 몸통은 5센티 정도씩 잘라 소금 30%에 갈치 70%를
잘 섞어 밀봉하여 보관하시면 보관 장소에 따라 대략 3~6개월 후 육젓이 커피색으로 변합니다.
이때, 꺼내어 잘게 썰거나 다져서 양념과 잘게 썰은 야채로 잘 버무려 먹으면 칼슘 덩어리와 함께
'밥도둑 소리'를 들을 만큼, 맛이 고소하고 담백한 본연의 맛을 내며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잘 곰삭은 이 육젓을 비닐에 싸서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주위 분들께 선물하면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저는「낚시꾼이 직접 낚은 남해 은갈치 갈치육젓」이라고 출력해서 용기에 붙여 선물합니다.
간단한 요리법도 함께..^^
참고로 김장할 때도 김장 용기 맨 밑에 풀치를 지느러미 잘라서 좀 넣어 두세요.
3개월 후면 뼈가 완전히 삭아 살만 남게 되는데, 꺼내어 김치에 싸서 먹으면 막걸리 안주엔 최고입니다.
이미 김장이 끝났다 해도 김치냉장고의 김치 보관통을 다시 꺼내 약 5cm 정도 자른 풀치를 깔고
다시 그 위에 김치를 넣어 두시면 됩니다.
여러분께서도 풀치를 너무 타박하지 마시고 이에 알맞은 용도를 생각하셔서 잘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어느 가수의 노랫 말에 고장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마음속으로는 수백번을 만나는데 실제는 그렇지 못합니다
한장남은 31일이란 시간속에 함께 하길 기대 해 봅니다
풀치좀주세요.....ㅎㅎㅎㅎ
3지 이상만 담다 보니 풀치가 없어서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