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살랑바람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별은 총총이 좋은 느낌을 줍니다만 은근 걱정입니다...
오늘은 그야말로 황제낚시였습니다...
최씨 문중에 대사가 있었는지 예약주셨던 최씨아제들 둘, 둘, 한분이 대거 취소를 하셨답니다...ㅠㅠ...
하필 최씨아제들이라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우야튼 황제낚시... 한가해서 황제낚시입니다...
그런데 오전 입질이 시원칠 않네요???
물은 정지하고 캡틴은 열심히 강제로 배를 움직거려 봅니다...
백마는 은근히 기대했답니다...
대광어와 대우럭과의 격돌을 예상했었거든요???
전체로 보면 예상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일단은 우럭이 우세승입니다...
뒷말뚝 홍기호아제는 광어면 광어,,, 우럭이면 우럭,,, 신이 나셨습니다...
6자 광어를 보기좋게 올렸을때는 모두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초보자에게 주는 격려였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찍는 것도 낯설어 하고 또,,, 자꾸 찍냐고 하십니다...
나중에는 자동으로 포즈도 멋있게 취해주십니다...ㅎㅎ...
평소에도 평균조과 상위를 달리는 유승형아제는 함께 온 초보자 홍기호아제에 밀려
꽝꽝하고 맙니다...
초보자 교육하고 신경쓰는라 본인은 꽝된 겁니다... 광순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시종 싱글벙글입니다...
푸른하늘 삼촌이 열심히 잡고...
평소처럼 회먹기가 우선순위로 모두 내어놓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고마운 삼촌입니다...
오늘도 모두 내어 놓았습니다...
오랫만에 오신 황본부장님이 5자 광어를 잡고 이놈의 5자를 대표로 횟감들이 줄을 섭니다...
오늘의 삼총사... 주야조사님,,, 고천거사님,,,이성문아제는 트리오로 꽝!
회파티 시간인데...
내어 놓고 못내어 놓고가 구별이 확실합니다...
그런데 못내어 놓은 분들이 더 신이 나신 것 같습니다...
이런 황당 시츄에이션이 백마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후 빨랫판 6자 광어들이 잡히고...
4자 대우럭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이인자로 설움이 많던 우럭들이 펄펄 날았습니다...
대우럭의 손맛은 광어와 또 달라서 루어대를 꾹꾹 끌어 당기는 것이 누구말대로 똥줄이 탈 정도입니다...
자그마한 스피닝릴로 힘겹게 올리는 정여사님...
도저히 릴링이 힘들어 남편인 황본부장님에게 릴이 넘어갑니다...
이상하고 희한한 포즈로 올리시는 걸 보니 릴링이 여간 힘듦이 느껴집니다...
48우럭입니다...
얼떨결에 백마 왔다가 루어입문하신 이재걸아제...
고전하시다 대우럭 털컹!! 아~~~ 이 맛이군요??? 루어낚시가 이런것이군요???
트리오 중 으뜸은 주야조사님... 우럭 다수하시고... 말춤 추시고...
이성문아제는 6자광어도 챙기시고 4자우럭도 챙기시고...
오전 잡은 것 모두 내어 놓고도 푸짐히 쿨러를 챙기는 푸른하늘님과 홍기호아제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분이 풀리지 않는 유승형아제는 내일 또 리턴매치 들어 갑니다...
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편히 쉬세요~~~
다운삿은 광어라는 인식을 완전 불식시키는 날 이었습니다.
47cm의 우럭이 물밑에서 추는 거센 말춤에
나의 루어대도 덩달아 춤을 추니
오늘은 유별스런 추해환희(秋海歡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