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모님들이 대거 출동하셨습니다...
추석 연휴의 끝인데다 이른바 명절증후군에서 해방을 시켜주려는 남편들의 배려도 한 몫 했을 거지요...
백마는 유난히 여성의 조황이 강하고 압도적이여서 기대가 한껏 부푼 출조길입니다...
뭉치면 낚시에 지장을 주는지 네 팀 모두 남편과 나란히 살갑게 앉아 낚시를 합니다...
부러운 모습이네요...
광순이 늘상 캡틴과 함께 하지만 일이다 보니,,, 주어진 자기 분량의 일을 하다보니...
남편이 옆에 있다기보다 사업 파트너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러하니 부러울 밖에요???
이 부러운 부부들의 하루가 어떻게 꾸며질지 궁금합니다...
어제가 좋지 않아서 이미 걱정을 드리우고 있었으나 오늘은 모르는거라 생각합니다...
창틀에끼인천사님이 백마타고 창틀에서 벗어난 지금 보기좋게 릴링합니다...
화이팅도 넘치는 열혈삼촌입니다... 주신 엄마표식헤,,, 잘 먹었습니다...
선상사람들팀도 화이팅을 외쳐 봅니다...
오랫만에 오신 박종철삼촌도 빨랫판을 걸고 좋아하고,,,
참새님 따라다니는 철새님도 한 수..
막배 타신 명견만리님도 한 수...
선상의 이종훈아제도 한 수...
좋은편은 아니지만 일찌감치 몇 수 올리니 어제보단 낫겟단 생각이 듭니다...
잔챙이 우럭의 입질이 오히려 더 활발합니다...
오늘도 그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광순이입니다...
해수에서 폴딱거리며 지나가고 있는 광순이에게 물을 튀기며 존재를 알립니다...
엊그제 쏟아졌던 광어는 옛이야기 이지만 언제 고놈들 볼꺼나~~
머릿속이 그러하니 우레기들이 보일 턱이 없습니다...
영~~~ 숙제가 풀리지 않습니다...
간혹 광어가 거칠게 들여 올려지기는 하나 심심합니다...
그런데 사모님들이 걱정입니다...
입질이 없어요...
아줌마 특유의 끈기에도 광어들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우리 이쁜 현정언니는 내년에 올리는 입간판의 모델 등극이 불확실하고...
봄에 연신 깻잎장아찌 넉넉히 담그던 깻잎언니는 딱 깻잎 한장,,,
"내가 올리는 것은 딱 요정도 수준인가봐요???"
뒤늦게 헐레벌떡 한톨한톨 주워 모은 도토리로 귀한 묵을 쑤워 오신 영민언니도 수난사를 씁니다...
멀찌기 앉은 지연언니만 릴링도 쉽지 않은 쓸만한 광어를 잡습니다.
그 한마리가 목적이였는데 기분좋은 상태로 낚시를 접네요...
오늘의 사태는 분명 레드썬님에게 있다고 우겨서 협박하고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ㅎㅎ...
이때 광순이가 제안합니다...
여자들끼리 한번 뭉쳐보면 어떨까??? 하고요???
그럴듯한 제한이였으나 실천될지는 알수 없습니다...
수난의 아픔은 또다른 계획과 기대를 만들고 구름 걷히듯 물러납니다...
사실은 뻘물이 문제였습니다용~~~
광어의 시야를 가려 놓은 거지요... 왜 사람탓일까요???
자~~~
튼실한 광어 세마리면 온가족이 즐겁습니다...
저 멀리 남쪽에서 간혹 20마리이상 잡았다는 그놈들은 개인 기록도전용입니다...
인천바다 가을광어의 맛은 어느것도 형용 못해요???
몇 분이 즐겁게 챙기셨고...
명견만리님의 늦쏘나기 입질은 대박이였습니다...
6자의 들어뽕은 다해이였구 환상이였습니다...
담에도 6자 들어뽇이 성공되어 질지는 미지수지만 조심하세요???
구자경삼촌의 "이만하면 많이 잡은거지유???" 조황도 축하드립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4일은 바다를 쉬게 하렵니다...
만석이시던데...
에잇!~ 오타겠지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