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전동릴(양근배)

profile
조회 수 5780 댓글 0
Extra Form

안녕하세요. 전동릴 입니다. 

 

저번 주 우리의 설날도 지났으니 정확히 1년간 정들었던 친구는

새로운 친구[2018년 무술년(戊戌年)]를 소개하고는 떠나갔습니다.

그렇게 가지 말라고 해도 갈 놈은 가더군요....

 

가끔 기억이라 주장하며 소환장을 내밀면 

세월은 추억이라 호소하며 아주 잠시 오긴 오겠지만...말이죠..

  

이번 "산과 바다를 찾아서 #90"편 은

갈치낚시 "갈치낚시 길라잡이 4- "겨울갈치와 수온입니다.

 

원래는 가을시즌에 갈치의 유영층을 다룰까 했는데 겨울갈치를 선택한 것은.

여름~가을철 갈치 시즌에 비해 비교 할 만한 많은 양은 아니지만

4~5지급 갈치가 1월을 넘어 2월까지 올라오는걸 보면서 

난류성 어종인 갈치나 고등어 삼치가

왜? 이 추운 겨울에 따듯한 수온을 따라서 멀리 남쪽으로 가지않고

거문도권 이남 제주해역 수심 100m권 이상 깊은 바다에 있는가?

이게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올 해 겨울은 삼한사온 (三寒四溫)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추웠습니다.

이러한 추위가 갈치가 서식하는 환경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해수의 온도에 

조금은 영향을 미쳐 수온을 더 차갑게 했을 거라 생각하여

이러 저러한 검색하다보니 재미있는 자료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남해권 해수의 표층의 온도는 여름과 겨울을 비교해 볼때 20도정도 차이가 있었으나

심해의 수온은 미미하였지만 오히려 더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시 전문인의 말을 빌어와 설명해 보면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가 바닷속 온도를 깊이별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데

ARGO 플로트 라는 측정기기로 비록 동해안 에서 수온을 측정해본 결과지만

월별로는 3월이 11도로 가장 낮았고 9월이 23도로 가장 높았으나

수심 200m 지점 온도는 육지가 여름인 7월이 3.1도로 가장 낮았다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이 5.5도로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언뜻 보면 이해는 않되지만

지표지수면(표층) 온도와 반대로 깊은 바다의 수온은 11월이 가장 높았고

한여름인 7월에 가장 낮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조심스레 정리해보면

4지 이하 갈치들은 표층수온이 20여도 차이나자 따듯한 남쪽으로 내려가고

4지 이상 갈치들은 표층이 차가워진 수온 탓에 먹이 감(프랑크톤/작은 새우류)들이 부족하자

한류 안에 비교적 안정적인 먹이 감을 찾아 80m이하 권으로 내려가는데

깊은 수심으로 내려갈수록 수온은 차가워지긴 하나

원래 갈치는 심해어종이고 낮과 밤에 수온변화가 없는

안정적인 환경을 대갈치는 더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저는 3부에서도 올린 내용이지만

난류의 유입이 빨라져 우리나라는 갈치가 사시사철 잡히는 어종으로 

기록되기 시작될거라 조심스래 생각하며 

6월이 되기전 갈치가 남해권으로 유입되어 갈치시즌이 빨리 열리고

이후 다량의 한류로 더 이상 수온이 오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효과가 남해

갈치 시즌을 길게 가져가는 현상이 유지 될 것 이라 점쳐 봅니다.


요즘 선박은 좋은 성능 엔진과 신형으로 업그레이드된 장비를 탑재하고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선장님들의 노력으로 낚시인들을

좀 더 빠르고 멀리 대상어를 만나게 하는 것도 시즌이 빨리 열리고

더 늦게 까지 갈치를 반날 수 있게 하는 요인도 한몫 더하는것 같습니다.        

    

갈치는 만만하게 볼 낚시가 아니라는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갈치낚시 길라잡이" 4부를 마칩니다.

 

어한기와 더불어 해경의 어로 작업지를 강하게 규정하다보니

동해로 대구나 가자미..남해 볼락낚시 심지어 제주 열기낚시를

다니시는 수도권 낚시인을 보게 되는데

두어달 어한기를 지나면 손맛 볼만한 2018년 낚시시즌이 오잖아요..

그때까지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첫 수 및 기준미달 방생~~!!

준비하는 즐거움과 나누는 즐거움

 

퓨어피싱(아부가르시아) 프로스텝  /  낚시인 (전동릴) 양근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 산과 바다를 찾아서# 68 (강원도 비박) 비박할때 "세종" 이란 아이디로 글을 올렸던적있는데 추억이 있어 가져와봤습니다. http://cafe.daum.net/merit111/MQ3L/511   <===클릭하시면 산행을 보실수 있으세요^^ 첫수방생 기준미달 방생~~!! 전동릴 씀 전동릴 2017.06.06 861
146 산과 바다를 찾아서# 61 (전동릴연결선 연결순서) 작년 하는 일이 많아서    여름과 가을 내내 주꾸미가 많이 나오고 갈치가 쏟아져도 낚시 갈 엄두도 못냈지만 그래도 출장길 주말에 짬짬히 오천항 주꾸미도가고 인천 침선배도 타보고 실험삼아 가거초도 다녀왔습니... 전동릴 2017.02.02 2062
145 산과 바다를 찾아서# 60 (인천 우럭낚시)             산과 바다를 찾아서 60# (인천 우럭낚시) 새마음 새 각오로 이쁘게 걸어 두었던 달력은 벌써 11장의 옷을 벗어 몸이 가벼워지고 마지막 한 장의 달력도 한 손으로도 세어질 만큼  밤을 보내면   2017년 ... 1 file 전동릴 2016.12.17 3325
144 산과 바다를 찾아서 #93(속초 낚시여행) 산과 바다를 찾아서 #93(속초 여행)  고3 대입시험을 치루고 계획도 없이 무작정 청량리에서 강릉가는 기차를 타고 강릉을 거쳐 속초를 처음 방문한게 벌써 35년이 다 되어가는데... 80년대 그 당시 서울에서 버스로... file 전동릴 2018.06.10 8027
143 산과 바다를 찾아서 #92(광어 다운샷) 산과 바다를 찾아서 #92(광어 다운샷) 올해는 유난히 해수온도가 낮게 관측되어서 인지 서해 배낚시 시즌이 늦게 열리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업무관계로 부산권에 머물며 비교적 따듯했던 동.남해권(거제)에서 원투... file 전동릴 2018.06.03 4483
142 산과 바다를 찾아서 #91(허무 - 虛無) 산과 바다를 찾아서 #91 (허무虛無)  구정 몇일전 학교 후배이자 동네 동생들이 술 한잔 하자고 찾아왔는데... 오늘은 별로 달갑지는 않습니다. 초딩 3~4학년 둘을 데리고 왔는데 엄청납니다... 간단한 술 자리에... file 전동릴 2018.03.04 5184
» 산과 바다를 찾아서 #90(겨울갈치) 안녕하세요. 전동릴 입니다.    저번 주 우리의 설날도 지났으니 정확히 1년간 정들었던 친구는 새로운 친구[2018년 무술년(戊戌年)]를 소개하고는 떠나갔습니다. 그렇게 가지 말라고 해도 갈 놈은 가더군요....  ... 전동릴 2018.02.24 5780
140 산과 바다를 찾아서 #89 (갈치낚시 길라잡이 3부) 안녕하세요. 전동릴 입니다.   이번 "산과 바다를 찾아서 #89"편 은 갈치낚시 "갈치낚시 길라잡이 3부 " 갈치와 수온 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 지금 서울은 영하 6도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이제 10일이면 책상... 2 file 전동릴 2017.12.17 7832
139 산과 바다를 찾아서 #88 (갈치낚시 길라잡이 2부) 안녕하세요. 전동릴 입니다.   이번 "산과 바다를 찾아서 #88"편 은 갈치낚시 "갈치낚시 길라잡이 2부 " 낚시대 결정하기 입니다.   #.part.1 도착   항구를 출발한 배는 거친 숨을 내쉬다 바다 한 가운데서 숨을 ... file 전동릴 2017.12.16 8505
138 봄 갑오징어낚시 후 우럭 다운샷 part 2.   봄 갑오징어를 만나기 위한 두번째 출조.                     24일 일요일 ㅡ 내일 갑오징어 낚시를 위해 형 부자를 마구 부려먹었습니다. "내일 낚시 가려면 오늘 끝내야해~"  ㅋㅋㅋ               대망의 25일... file zakdoo(김경중) 2015.05.26 9877
137 봄 갑오징어낚시 후 우럭 다운샷     참.. 시간 빠르군요. 어느새 2015년 5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주말마다 무언가를 해왔던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번주말은 정모가 전곡항에서 진행되는데.. 모내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고 시... file zakdoo(김경중) 2015.05.26 3978
136 보구치 낚시정리 안녕하세요 낚시인 양프로입니다. 저는 7월15일 무창포로 보구치 낚시 다녀왔습니다. 민물 유입으로 전체 조황은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씨알 좋은 보구치로 80마리는 가지고 온듯 합니다 날씨는 더우나 조황은 핫해... 전동릴 2021.08.16 1431
135 배스를 찾아서 #20(계측감독관) 오늘 새벽에 참여한지라 조금 피곤하지만 내일부터 4~5일간 바쁜 일정 관계로 사진설명 위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녀와서 보완할게 있으면 그때 한번 더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낙스 선상스텝 ... file 전동릴 2013.03.31 1907
134 바람, 파도, 그리고 생명 - 살아있다는 느낌 또는 현상 - 날짜 : 5월 21일(4/19) 물때 : 10물 05:40(677) 12:24(141) 파도 : 오전 0.5m, 오후 0.5~1.5 (실파도 : 예보와 같음) 출항지 : 신시도 수온 : 16.5 인원 : 3명(피셔맨, 악마) 휘발유 : 26리터(1885원/L) 날짜 : 5월 ... file zakdoo(김경중) 2011.05.30 3299
133 바다의 미녀 참돔을 만나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물병.. 물병과 함께 찾아오는 비바람소식 ㅠ_ㅠ 토요일은 출조불가. 일요일은 섬들에 둘러쌓인 고군산군도 출조는 가능해 보인다. '오늘은 참돔낚시만'을 계획하고 출조하지만 30분도 채... file zakdoo(김경중) 2011.05.17 4402
132 바다상황이 달라졌다.. "바다 상황이 뭔가 달라졌습니다"라고 올리신 글에 대한 저의 생각 서해 조황이 예년과 다르게 2017년 초반부터 조황나오지 않는 상황에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3가지로 압축하지면 이렇습... file 전동릴 2017.02.12 1336
131 바다를찾아서#50 안경섬 부시리 안경섬 부시리 조행(VJ특공대 촬영)   언제나 그렇듯 바다에 나가면 말은 하는데 입에서 소리가 나오는게 아니라 가슴에서 귀로 소리가 간다. 그래서 다른사람은 내가 하는말은 들을수 없다. 그져 바다만 내말을 들어... file 전동릴 2014.10.30 898
130 바다를찾아서 #29(제주갈치낚시) ㄹ오늘 잡은 갈치를 1/3씩 나누어 본가와 처가 부모님들께 보낼수 있도록 포장하는데 별거 아닌데도 마음이 흐뭇하다. *오늘 낚시 요약* 줄조일: 2012년 7월 29일이 아니고 2013년8월16일입니다 장소: 제주 도두항에... file 전동릴 2013.08.18 5636
129 바다를찾아서 #28(인천여밭낚시) 사실 집을 나설때만해도 횟거리를 꼭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이였다. 어머니생신과 동생들 생일이 하루간격으로 7월에 있는데 모두 집으로 초대해 쫄깃한 우럭 광어 회에 얼큰한 매운탕으로 저녁을 준비하려 하였으나.... file 전동릴 2013.07.29 2850
128 바다를찾아서 #27(갈치낚시바늘) 산란기 갈치낚시는 쉽고 가볍게 생각할 낚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8월중반이후 30도까지 높아졌던 수온이 갈치가 좋아하는 수온 25도이하로 내려갈때를 기점으로 왕성한 입질을 보여준다. 이때는 모포를 썰어 ... file 전동릴 2013.07.06 73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