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광어 쫌 잡았다...
바람도 없는 조용한 날이다...
가족처럼 모였다...
아침은 우럭으로 시작한다...
빵좋은 우럭들이 올라오니 일찌감치 회감은 문제가 없다...
우럭지존, 주야조사님도 우럭 몇 수를 올리고 희희낙낙이시다...
조아서님도 5자 개우럭을 아슬아슬 가슴이 녹아내리듯 걷어 올린다...
강화아제도 대우럭의 입질을 쏠쏠히 받아내신다...
광어는 건달이님부터 시작한다...두마리 연속 오린다...
주야조사님도 광어를 올린다... 펑퍼짐한 엉덩이를 빼고 올리는 모습이 압권이다...
유승형아제도 참하다는 로드로 바꾸고,,, 그래서인지 쿡쿡 쳐박는 로드의 휨에 뿅간다...
놀래미도 굵직하게 얼굴을 디민다...
회감을 걷어 회를 만들고 물회를 만다...
잔치를 벌린다...
실컷 먹었다...
먹는 것만으로도 오늘의 임무를 다했다고들 한다...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인디~~~
광어가 여기저기서 올라온다...
얼마나 힘이 좋은지 로드가 꺾어질듯 곤두박 치지만 얼굴을 보여준 놈들은 더도덜고 말고
50 광어들이다... 나오는 광어는 한결같이 오공(50)이다...
방생이도 쌜쭉 얼굴을 보여주지만 이내 바다로 돌아간다...
입질은 골고루 받는다...
특히 오후는 윤옹님의 광어잔치다...
순식간에 광어 6마리를 올리니 뜰채임자가 다른 곳으로 갈 일이 없다...
한 두마리 잡고 더 잡는 분이 못잡은 분에게 보태어 주는 인심도 여전하다...
유승형아제는 고2 아들과 함께 왔다...
아들이 열심히 낚시하지만 오전의 우럭 말고는 심심하다...
그래도 꾸준히 열심히 낚시한다... 그 모습이 예뻤다...
약간 흔들림이 있었으나 바닥에 꼼짝 걸렸다...
꺼내기도 힘든데... 아빠는 나섰다...
몇번 릴을 돌리더니 " 야!! 고기있잖아... 이거 고기야~~~..."한다...
아빠가 대신 힘겹게 올린 광어는 65였다...
고기는 아들이 잡고 손맛은 아빠가 본다...라는 말이 생각나 후웃 웃었다...
오늘의 대어는 유완무의 것이다...
비는 피하리란 예상을 깨고 점심식사 이후엔 반갑지 않은 비를 맞고 낚시를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훌륭한 저녁이 추억과 함께 풍성하셨으리라 여겨집니다...
생각만 해도 흐믓한 광순이 입니다...*^^*
그리고 2% 부족하여 굵은 노래미로 훌륭한 안주꺼리를 만들어 주신
용왕님.. 수고하심 모든 분들... 즐거웠고 감사합니다.
집에 가져온 것은 49 개우럭 1마리와 5짜 중반 광어 1마리는
저녁을 화려하게 만들어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