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기록]태안 어은돌에 미터급 참돔 깜짝 출현

by 어부지리 posted Sep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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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태안 앞바다에 엄청난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10Kg이 훌쩍 넘는 미터급 대물 참돔(98cm)
서해 중부권에 참돔 자원이 많은 건 분명한 모양이다. 관심만 조금 더 높아진다면 내년에는 뭔가 일을 낼 것 같기도 하다.

알게 모르게 참돔러버지그(타이라바)를 이용한 탐사도 잦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더구나 가깝고 우리에게 친숙한 태안쪽에 속속 포인트가 알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어제 태안 어은돌에 괴물 하나가 떴다. 98cm 참돔 우리나라 참돔 기록어가 1미터 남짓이니 대물은 대물이다.

손을 한 번 펴보라. 한 뼘 두 뼘...다섯 뼘에 가까운 물고기. 그것도 뚱뚱한 체형의 참돔이라고 생각하면... 전율이 일어날 만한 크기다. 워낙 성어라 바다 미녀의 상징인 선홍빛 체색은 찾아 볼 수 없다.

이 괴물은 낚은 사람은 낚시인이 아니라 자연호 선장인 김창래씨. 손님이 아니라 본인이 낚게돼서 아쉽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초 고수가 아니면 입질 받기도 그렇고 마무리 하기도 힘든 크기이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가벼운 채비 구성일수록 입질 받기 쉬운 게 참돔낚시다. 김창래 선장은 터트려도 좋다는 생각으로 상식밖의 가벼운 채비를 썼다고 한다.

2호 찌낚시대에 5호 원줄, 대상어와 직접 힘겨루기를 하는 목줄은 3호. 다른 참돔낚시 지역에선 너무 약하다고 말하는 채비 구성이다. 요즘 서해 중부에서 많이 쓰는 잠수찌 채비가 아니라 고부력 반유동 채비를 사용했다. 5호 구멍찌에 수중찌와 조개봉돌로 부력을 맞추고 바닥층 공략.


자료 관리 면에서 좀 아쉽다. 사진에는 1미터 크기의 줄자가 다 보인다. 하지만 꼬리 부분(90cm 대)에 빛이 반사됐다. 확대해 봐도 사진 판독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역 공식 기록어 등재도 힘들다.
태안 앞바다 옹도 근해, 10시 30분경 덜컥 입질을 받고 28분간의 사투. 결국 11시가 돼서야 괴물은 얼굴을 드러냈다고 한다.

그의 채비에 걸리지 않았다면 이번 미터급 대물도 더 오래 바닷속에서 몸집을 키워가고 있었을 거다.

김 선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낚시 전문가다. 여러가지 낚시를 익히기 위해 남해 원도권까지 두루 다니며 노하우를 터득하기도 했다. 태안권의 여러 어종에 대한 탐사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태안 앞바다 감성돔, 열기, 농어,부시리 등에 대한 정보는 그 누구보다 먼저 접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다. 어은돌 자연낚시는 김 선장 형제가 운영하는 곳이다. 배도 몇 척 있다. 우럭 관련은 작은 김선장이 전문이고, 기타 어종은 큰 김선장이 맡고 있다.

접근하기 쉬운 앞바다에 다양한 어종이 좀 더 풍성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태안권 참돔 기록어, 다시 한번 축하한다.


어은돌 자연낚시 김창래 (큰)선장 (TEL : 010-9172-0140)
http://www.taeanfis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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