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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이며 지금도 널리 사용되는 다이아몬드 지그
제품명이 아니라 마름모 대칭 4면 형태의 지그를 지칭한다.
주로 은백색(실버)이며 크롬 코팅으로 빛반사에 뛰어나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메탈지그는 주로 부시리지깅과 동해 대구지깅에 쓰는 미끼다. 지깅이라는 단어가 지그를 사용하는 지그피싱이란 뜻이니 너무나 당연한 얘길 하고 있다.

그러나 지그라는 단어는 굉장히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주로 무거운 쇳덩이를 사용한 터미널태클 용품에 두루 쓰이는 단어다. 바늘이 결합되어 대상어에 다가갈 수 있는 형태가 많으며, 채비 또는 미끼의 역할을 복합적으로 하게 된다.

무겁고 큰 크기의 지그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무게로 인한 침강 역할과 액션 역할을 하면 다 지그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지그헤드 또한 지그헤드훅의 줄임말로 지그가 달려 있음을 뜻한다. 주 재질은 비중이 높은 납이며 철, 아연이나 텅스텐 같은 금속도 사용된다.

참돔러버지그, 인치쿠지그, 벅테일지그 등 묵직한 금속 덩어리가 달려 운용되는 여러 미끼들이 다 지그의 범주에 들어간다. 하지만 우리가 통상 메탈지그라고 부르는 것은 튜닝이 안되고 바늘을 달아 쓰는 막대형 지그만을 그렇게 부르는 경향이 있다.

그 무게는 몇 그램에서 수백 그램까지 대상어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10그램 이하의 볼락용 메탈지그가 있는가 하면 200호 이상의 심해용 메탈지그도 있다. 1온스 내외의 메탈지그는 연안에서 캐스팅용으로 사용된다. 서해의 경우에는 농어, 삼치 등에 어울린다. 수심과 조류에 어울리는 2온스 이상의 메탈지그는 바닥권에 있는 농어나 부시리낚시에 적합하다. 캐스팅용 하드베이트가 공략하기 힘든 거친 바닥권의 고기를 잡아내는데 제격이다.

우럭이나 광어에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미끼가 된다. 무겁다하더라도 서해에선 통상 150그램 이내의 메탈지그면 충분하다. '적절한 무게의 메탈지그만 있으면 못할 낚시 없다'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미끼임이 분명하다.

심해 공략에 적합한 비대칭 형태의
Deep-Drop형 메탈지그.
조류를 덜 타는 빠른 입수가 특징
동해낚시를 고려하면 심해용 메탈지그에 관심이 간다. 중소형 메탈지그는 대체할 다른 종류의 미끼가 많지만 무거운 메탈지그는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메탈지그만 사용해서 낚을 수 있다'라는 말이 과장처럼 들리지 않을 정도다. 조류 빠른 100미터대 바닥권을 공략하는데 가장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요즘 동해대구낚시엔 100호 봉돌 무게와 비슷한 400그램 내외의 메탈지그가 일반적으로 쓰인다고 한다.

무게가 같다고 해서 똑같은 메탈지그는 아니다. 메탈지그는 제조사별로 다양한 형태가 출시되고 있다. 이름도 제각각이어서 제품명 자체를 분류처럼 쓰기도 한다. 특정 메탈지그가 잘 듣는다는 고참꾼의 사전 정보와 메탈지그 회사의 마케팅 전략이 먹혀들어가 지역별로 일부 제품만을 선호하는 경향도 생겨나고 있다.

메탈지그 색상에 많이 집착하는 편이다. 과연 알록달록하고 현란한 메탈지그가 늘 좋은가? 반 세기가 넘는 메탈지그 탄생 이후 가장 널리 쓰이는 메탈지그는 단색(주로 은색) 계열의 지그다. 흔히 다이아몬드지그라고 부르는 단순한 형태와 색상이다.

얕은 물에선 물고기의 비늘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심해에 들어가면 거기에 걸맞는 베이트피시(먹잇고기)처럼 희미하게 보이는 내추럴 콘셉트의 지그다. 다이아몬드지그는 눈알도 없으며 야광도 아니다. 바닷속 자연스러움을 내세우는 게 주 특징이다. 이 다이아몬드지그는 수십년간 메탈지그 시장에서 하나의 흐름이었다.

10여 년 전 일본에서 시작된 기능성 메탈지그 바람이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 우리나라 지깅이 시작됐다. 일본식 메탈지그의 특징은 오색찬란한 색상과 형태의 다양화에 있다. 이는 거꾸로 메탈지그 본고장에 영향을 주고, 일부 메탈지그 시장의 흐름을 바꾸어놓는 계기가 됐다. 얇아진 지그, 비대칭 지그, 현란한 색상 코팅 등이 그것이다. (후발 주자이지만 단순히 따라만 하는 게 아니다. 새롭게 적용하고 발전시키는 게 본받을 만한 일본의 스타일이다)

자연적으로 나풀대는 액션의 시마노 버터플라이지그(제품명)는 하나의 분류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또 다이아몬드지그의 균형 무게중심과는 반대로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는 메탈지그가 있다. (떨어지는)눈물 모양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강 시 특별한 액션이 없으나 조류을 덜 타고 바닥권에 제일 먼저 도달할 수 있는 메탈지그다. 동해 대구는 중층 대상어가 아니기에 이 형태를 선호하기도 한다. 이 딥드롭(Deep-Drop)지그는 바닥을 찍은 후 로드나 라인으로 움직임을 줘야만 그 효과가 있다. 깊은 동해바다에선 이런 형태의 지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장에서 발군의 조과를 나타내는 메탈지그는 항상 존재한다. 그리고 그 히트메탈지그는 전과 동일하지 않으며 혹은 다른 지역과 같은 양상을 띄지도 않는다. 그날그날의 히트루어는 항상 다를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이다. 여러가지의 메탈지그를 골고루 써보고, 혹은 동료의 상황의 살펴가며 그날의 히트루어를 찾는 게 조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이런 과정이 또 하나의 재미라는 생각이다.

도움말 : 지깅전문낚시인 '샤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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