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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조행[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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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있었던 풍랑주의보 탓인가. 신진도항에는 기상예보 보다 심한 바람이 불고 있다.
삼삼오오 선착장에 모인 우럭배낚시 동호회(싱글라인코리아:회장 성인제) 회원들이
최근 대박 조황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로 그곳 우럭밭에
가을겆이를 위해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

1주일째 계속되고 있다는 대조황을 기대한 듯이
대부분 30리터 이상의 바퀴달린 쿨러를 준비한 모습이다

초겨울 날씨와 같은 10도이하의기온,
체감온도가 0도 정도의 바닷가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풍성했으면 하는 회원들의 바람이
때이른 가을 한파주의보속의 냉냉한 바람을 녹인다.



대형 쿨러를 옮기고 낚시장비를 싣는 승선모습



포인트에서 조금이나마 채비준비의 시간을 아끼려고
출발전에 단단한 준비를 해두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선상에 가지런히 정리한 가짓채비용 낱바늘.



이날의 최적 미끼는 오징어라고.
이날 회원들은 미꾸라지는 거의 쓰질 않고 오징어만으로 만족한 조황을 얻었다.



오늘의 출조지는 침선이나 어초의 특정 포인트가 아닌 곳에서
대물급 우럭이 1주일째 쏟아지고 있다는 격렬비열도 근해의 암초지대로서
넓게 퍼져있는 포인트가 특징이라고 한다.

기대와 같이 짧은 시간안에 동시다발적인 입질과 씨알 좋은 우럭이 올라온다
첫포인트에서는 이렇게 중급우럭의 소나기 입질을 받았다



입수와 동시에 세쌍걸이를 올린 부천회원 임채헌씨
이 회원은 우럭만큼이나 긴 오징어를 2-3개씩 한바늘에 끼워
세쌍걸이 네쌍걸이 입질을 많이 받았다.



좁은 지역내 포인트에서 어탐에 의존해서 정확히 배를 대는 침선이나 어초낚시가 아니기에,
배를 댄 후의 선장은 보통때와 달리 한결 여유롭다.

연신올라오는 우럭을 흐뭇한 모습으로 감상하는 신흥레저호 서유남 선장



이물쪽의 꾼들이 집중 입질을 받고 있다



모두 다 올리고 두손들고... 어떤고기가 누구껀지?



전동릴과 파워장구통릴을 사용하는 회원들중에 유일하게 스피닝릴을 사용하는
회원이 눈에 띈다. (좌핸들 장구통릴이 귀한 까닭에)

대형스피닝릴은 채비입수시에는 빠른 장점이 있다.



낚시가 시작되기전 바다는 온통 다단채비의 하얀 오징어 미끼로 어지럽다



20cm정도로 길게 여러가닥으로 짤라 쓴 오늘의 지존 미끼 - 통오징어



배 전체에 골고루 연신 올라 오는 우럭
이날은 선상 자리에 따른 조과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씨알 좋은 쌍걸이 이상이 많은 이날,
안흥권 첫출조라는 이승태 회원의 릴링 모습이 힘들어 보인다.



50-60cm마다 가짓줄로 갈라진 다단(3단-5단 이상)채비는
봉돌까지 그 길이만 2미터 이상으로 길어서 채비회수가 힘든 단점이 있다.

서울 김창남 회원의 쌍걸이중 한마리는 아직도 난간 밖에서 대기중이다
더구나 낚싯줄 올리기에 조금 불편한 자리인 이물쪽에서 김창남 회원은
채비회수후 곧잘 넘어진곤 했다



올리고 주저 앉고,
올리고 넘어지고
김창남 회원은 내내 우럭을 껴안아 올리곤 했다.



70cm급의 대구를 올린 부천의 임채헌 회원
오늘 대구는 대부분 70-80cm급의 크기이다.

접어서 쿨러에 들어간다고... 이보다 크면 못가져간다고
너스레를 떠는 꾼 뒤로 선장의 미소가 보인다



통통하다 못해....



또 대구인가?
대구는 중량에 비해 입언저리가 약해 반드시 뜰채로 올려야한다.
이날 배안에 준비된 2개의 뜰채는 이물에서 고물로, 좌현에서 우현으로
무척이나 바쁜 하루였다.



밑걸림 이 별로 없는 지형입니다.
여기선 바닥을 박박 긁어야 대구 옵니다
왕대구 잡으라고 독려 방송중(서유남 선장)
서해의 대구는 침선.어초에서만 올라 오는게 지금까지의 정설이었지만
평범한 암초지대에도 대구의 서식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날이다



서로의 채비엉킴이 거의 없는 고참꾼들의 출조이지만
입질후 줄엉킴은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씨알 좋은 깊은수심의 우럭은 올라오면서 좌우로 흔들어 남의 줄의 얽는게 다반사다
따라서 입질이 오면 후킹후 최대한 빠르고 일정한 속도로 올리는게 중요하다
두사람이 동시에 입질 받은후 엉켜 올러오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어느 고기가 누구껀지 모르고 그냥 나눠 가집니다!)
풍성한 조과에 서로를 배려하는 동호회원들의 마음가짐이 더해져
이날 선상은 하루종일 웃음소리로 가득찬다.



다단채비에 4쌍걸이 올라오는중
10단채비를 써야겠다는 회원과 고만 좀 잡으라는 회원간에 언쟁(?)이 있다



4쌍걸이 올리는 임채헌 회원



대구와 우럭쌍걸이 올라오는중



우럭은 뜰채해준 선장몫이라나...



안산의 김성철 회원의 대구모습



또 대구와 우럭을 쌍걸이로(사진 1)



또 대구와 우럭을 쌍걸이로(사진 2)



또 대구와 우럭을 쌍걸이로(사진 3)


--->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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