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_in00.jpg)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01.jpg)
3월도 고개를 넘어 어는덧 4월 코앞이다.
바닷바람이 생각 나기도 하고
마침 기회가 와서 실로 오랫만에 인천에 갔다.
새벽녘에 흐렸던 까닭에 일출이 이모양으로 되어버렸다.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02.jpg)
동백섬을 지난다.
조그만 무인도이고 나무라곤 동백밖에 없어 지금은 앙상해 보이지만
제철에는 온통 화사함으로 치장하는 섬이다.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03.jpg)
동백섬과 마주보는 **섬(섬이름?)
이 두섬 사이의 바다가 인천을 드나드는 대형화물선/여객선의 주 항로로서
여기 수심은 거의 100미터에 달한다.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04.jpg)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05.jpg)
바다의 소금바람을 버티면 해송이라고 해야 하나?
봄의 느낌을 갖기에 이른편이지만
사시사철 푸른 소나문 때이른 황토빛 섬을 싱그럽게 보이게 한다.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06.jpg)
오늘은 유난히 잔잔한 바다다.
여기에 고기까지 잘 물어준다면 금상첨활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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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물에 잠기는 여
이런 여를 간출여라한다
시야가 좋아 갈매기가 늘 머무는 곳
우린 그냥 갈매기섬이라고 부른다.
이런 갈매기섬은 서해에 무수히 많고
특히 영종도(강화도) 부근의 신도에는 늘 엄청난 장관을 연출한단다.
영종도 바로 앞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신도하고는 다른 무인도다.
갈매기섬 신도는 영종도에서 뱃길로 한시간 거리라던데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라 일반인이 갈 수 없는 곳이란다.
(예전에 백로와 갈매기가 장관인 섬사진을 구경한적이 있었지!)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08.jpg)
멀리 보이는 섬이 서해에서 가장높은(352미터) 산을 가진
선갑도 - 배로 한바퀴 도는데 꼬박 30분이 걸리는 큰섬이다.
또 다른 실미도 비화가 있는 곳이다.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이 섬은
한때 신선의 세계와 접해 있다고 해서 선접(仙接)이라고 일컬어졌다.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09.jpg)
곳곳의 무인등대
내리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도....(큰일난다)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10.jpg)
옆에 계신분이 씨알좋은 우럭을 올렸다
기념사진 찍었는데...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11.jpg)
나는 불가사리와 노는 중.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12.jpg)
따뜻한 봄날을 맞아 꽤 많은 배들이 보인다.
뒤의 섬이 선갑도
깍아지른 절벽 위로는 엄청난 숲이 이어지는 곳이다.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13.jpg)
겨우내 내공이 줄었나? 아직 낚시철은 이른가?
나는 씨알 잘은 우럭 몇 마리로 마감했다.
요넘은 어젯밤 횟감으로... 몇 달 만인가! 냠남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14.jpg)
발 여섯개 정도의 불가사리는 흔한데
이 불가사리는 발이 열개나 달렸고 색깔은
어느 별을 생각나게 할만큼 특이하다.
집에 가져가야지~~
잘 마르라고 틈틈히 여기저기 햇볕잘드는 곳으로...
잘 안말라서 바람이 가장 강한 조타실 지붕 위에 묶어 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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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때 깜박 잊고 그냥 왔다 ㅎㅎㅎ
친구 왈
나는 낚시하러 가서는 딴짓만 하고
멍하니 섬만 바라본다나...
멍하게 쳐다 보는 건 아닌데...
![](http://www.afishing.com/qworld/20050320speedj/2005_mar_incheon15.jpg)